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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국민항공 대중화시대' 역사적 첫 비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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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범희 기자]“오늘은 새만금의 하늘길을 여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국민항공 대중화시대를 이끌어가는 이스타 항공에 탑승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항공기는 HL7781편으로 군산에서 제주까지 편안히 모시겠습니다. 예상비행시간은 약 50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강봉균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송하진 전주시장, 김희수 도의회 의장,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 이래범 군산시의회 의장, 문면호 도의원, 김용화 도의원 등 도내 주요 기관장들이 함께 자리해 이스타항공의 국민항공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또한 김 지사를 비롯한 주요 기관장들은 이스타항공 HL7781편에 함께 탑승해 제주공항에 마중 나온 김태환 제주지사를 만나 전북-제주의 교류를 상징하는 군산 철새도래지 쌀과 제주 감귤 등 지역특산물을 교환했다. 이에 김완주 지사도 “하늘로 오면 이렇게 가까운 제주가 그동안 너무 멀었다”면서 “앞으로 제주와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국제관광시대를 이끌어갈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은 “이스타항공의 첫 취항에 이어 2월말 정도면 군산과 청주에서도 제주로 취항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과 제주도민의 발이 되고, 항공대중화에 앞장서는 국민항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제주를 찾은 김 지사 일행은 제주공항 일대에서 전북을 알리는 캠페인도 가졌다.
1호기가 김포-제주 노선에 곧바로 취항하고, 이달 말 2,3호기가 도입되면 테스트비행을 거쳐 군산-제주와 청주-제주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스타항공이 새만금의 하늘 길을 열어젖히고, 새만금 국제공항에서 새만금 주변 반경 5,000km 이내 43개 국제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날이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날이 되면 아시아의 25억 인구가 새만금으로 쏟아져 들어 오게된다. 이스타항공은 지금부터 그들에게 보여줄 국제관광시대에 걸 맞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직 그룹 회장을 만나 이스타항공에 대해 들어본다. ▶이스타항공은 어떤 회사입니까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6년 한국민간조종사협회의 시장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난 2007년 10월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 ; Low Cost Carrier)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설립 첫해부터 취항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해 왔습니다. 지난 2008년 초부터 꾸준히 조종사를 확보하면서 국내외 저비용 항공시장에 대한 조사를 세밀히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8월 6일에는 국토해양부로부터 부정기 항공운송 사업면허를 교부 받았고 이어 10월16일에는 세계 3대 항공정비업체인 에스알테크닉(SR Technics Inc.)와 항공정비 아웃 소싱 계약을 맺어 국내 최초로 3단계 최첨단 정비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에는 2008년 북경올림픽 여자 역도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선수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기원 후원협약’을 맺었습니다. 장미란 선수는 이를 계기로 이스타항공의 홍보모델로 나서 회사 인지도 높이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4일에는 이스타항공 1호기(B737-NG)가 들어왔습니다. 영국에서 도입된 1호기는 김포-제주노선에 본격 투입됩니다. 이스타항공은 2009년 1월 5일 국토해양부로부터 항공기 운항증명(AOC)를 취득했으며, 1월 6일 취항 기념식에 이어 7일에는 처음으로 승객을 태우고 운항할 예정입니다.(첫 비행기 김포공항 오전 7시 50분 이륙) 이스타항공의 자본금은 현재 203억원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새만금관광개발이 최대주주이며, 전북은행과 군산시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군산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추가출자는 물론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주시와 익산시를 비롯한 다른 지자체들도 추가 출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최상의 비행안전과 가장 경제적인 가격으로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끄는 국민항공사로 성장할 꿈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국내 항공시장은 저가항공사들의 잇따른 탄생과 실패가 기록된 해였습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유례없는 경기침체와 고환율, 고유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한성항공과 영남에어가 날개를 접었습니다. 이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이스타항공이 출항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2010년부터 시작되는 한중일 항공자유화(Open Skies)는 필연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을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가 넓지 않은 한반도에서 고속도로나 KTX와 같은 육상교통수단이 발달해 비교우위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국내 항공산업은 경기침체까지 겹치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항공쿼터의 제한 없이 중국과 일본까지 국제셔틀처럼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다면 국제선 자격을 갖춘 LCC가 가장 큰 경쟁력을 갖춘 교통수단이 될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미래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동북아시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면 2009년 1월 지금이 항공기를 띄우는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해외사례를 본다면 LCC는 매력적인 사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나 유럽의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이 좋은 예입니다. 미국은 국내선만으로도 한중일 정도의 항공시장과 비슷한 규모를 가지고 있고 유럽은 EU통합이 LCC 발전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민소득이 증가하면 항공기가 고급 이동수단이 아닌 필수 이동수단이 될 것 입니다. 또 항공자유화 환경 속에서 기존 진입장벽이 무너지면서 항공시장은 경쟁체제로 접어들게 됩니다. 저유가, 약달러였던 2007년에는 국내선도 일정부분 흑자가 가능한 구조였으며 2010년이 한중일 오픈스카이(Open Skies)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시장에 진입해야 합니다. 물론 신용도가 없거나 저비용구조를 확실히 갖추지 못한 LCC는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라는 점을 지난해 국내 저가항공시장이 잘 보여줬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이를 반면교사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추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고,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첫 취항에 나서는 것입니다." ▶다른 저가항공사들과 차별화된 이스타항공만의 특장점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운항을 접은 한성항공과 영남에어가 LCC라는 기치를 들고 나왔지만 실제로 저비용구조를 갖췄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스타항공의 차별화된 장점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LCC는 대형항공사에 비해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애 가격거품을 제거하고 고정비용 지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항공권 이외의 다양한 수익창출 모델을 개발해야 하고 경제적 기종을 선택해야 하는 등 선진국 저비용항공사들이 성공한 요인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합니다." 1) 항공기 "한성항공의 경우 68석 규모의 ATR72 항공기를 도입했으나 B737 항공기에 비하면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승객수가 훨씬 적습니다. 항공기를 한차례 운항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고려할 때 ATR72는 운항하면 할수록 경제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주항공 역시 초기에 소형 터보프롭인 Q-400 기종을 도입했다가 뒤늦게 B737 기종으로 바꾸면서 비싼 수업료를 치렀습니다. 영남에어도 조기 취항을 위해 국제항공시장에 값싸게 나온 포커-100 항공기를 도입했지만 이는 기령이 20년 넘은 노후기종으로 생산이 중단된 모델입니다. 고환율로 항공기 리스료가 올라간 것도 문제지만 이 같은 항공기를 도입해 취항하기 위해서는 비상시 정비 부품 등을 갖추도록 하는 국토해양부의 AOC 획득조건에 따라 사실상 2대를 도입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단순히 항공권 가격이 싼 ‘저가항공’만 추구하다 보니 ‘저비용항공’이 되지 못하고 ‘고비용 저가항공’이 되면 LCC가 비행을 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타항공은 단순 저가항공이 아닌 저비용항공을 추가합니다. 우선 기종 선택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최첨단 B737-NG 기종을 1호기로 도입했습니다. 앞으로 도입될 2호기, 3호기 역시 B737-NG로 단일 기종시스템입니다. 이 기종은 모델에 따라 100시리즈부터 900시리즈까지 생산됐으며 디지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600~900 시리즈를 차세대 기종이란 의미의 NG(Next Generation)으로 부릅니다. 이스타항공의 1호기는 B737-600 모델로 첨단 NG계열 기종에 속하며 131석 규모로 항속거리가 5,640㎞에 이르러 동북아시아 주변은 물론 동남아시아까지 한번에 운항이 가능해 중단거리 국제선에서 경제성이 가장 높은 항공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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