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11일 저녁 7시 모스크바의 대표적 콘서트홀인 '돔 무지키'에서 열린 장씨 콘서트에는 현지 정관계및 문화계 인사, 외국 대사, 고려인과 한국 교민 등 1천500여명이 대중가요와 국악, 사물놀이 등 장르를 넘나드는 특유의 '소리 공연'을 즐겼다.
그는 공연 1부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자화상'과 '허허바다', '여행', '아버지' 등을 특유의 창법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서양악기는 물론, 우리 전통악기인 해금과 장구, 북 등이 반주를 맡으면서 현지 관객들은 '한국적인 소리의 맛'에 흠뻑 젖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