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비박 감수성 훈련을 앞두고
감사하게도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 계기를 통해
그동안 인정하지 않으려했던 관계에 대한 열망을 인정하게 되었고
내가 얼마나 미숙한지, 그리고 피해의식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정하게 되고 나니,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알고 싶어졌고,
서툴고 투박한 감정의 면면들을 살피면서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일었습니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용기를 되뇌이면서 시작된 2월의 감수성 만남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갈 수 있는 직접 경험을 안내해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회의 시간이 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반가웠습니다.
최대한 힘을 빼고, 서두름 없이,
천천히 부드럽게... 를 상상하며 내딛는 걸음이었습니다.
관계의 솔직함. 에 대해 보다 더 선명히 알 수 있게 되었고
독백. 하는 습관(?) 을 짚어주셔서 앞으로 깊게 고민하고 개선시켜가면서 성장하고 싶어졌고
때를 분별하고, 표현하는 자기 개방. 을 확실하게 배워가고픈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네요.
부족함을 알게 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미숙함을 인정하고 나니 편안했습니다.
그 마음 아래 익숙해지고 싶고, 능숙해지고 싶은, 그래서 원만한 관계를 해 나아가고픈 욕구가 있으니
시행착오를 염두해 둔 선택이 후련했습니다.
(긴장감을 놓친 조급함에서 온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실수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시간이 지나서는 후련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는 제게 전해지는 피드백은 값지고 소중했습니다.
귀로 들리고 마음에 받아들여짐이 기쁘고,
소리내어 알려주시는 "모두"의 마음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앞뒤로 꽉 막혀있던 문이 열리고, 오르락 내리락 움직이는 마음에 소리가 생겨났습니다.
시끌벅적, 진동하는 마음을 느끼는 기분은 그 어떤 것에도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로 아찔했습니다.
신뢰로운 공간, 신뢰가 바탕이 되어주는 믿음직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내 마음을 열어보일 수 있어서,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살피고 걷는 모든 순간이 하나씩 밝게 켜지는 전등으로 차분히 길을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아마 기억하기로 어느 분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표현을 해주셨던 것 같아요. 지금에라도 고마워요. ^^)
내 생각으로 구분하고, 구별하여 편을 가르는 것을 멈추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사람들을 믿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가서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길에서 함께 만난 사람들은 따뜻함과 든든함을 보여주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더욱 탄탄하게 길을 다져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그런 과정들이 "관계" 라고 보여지는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내가 다른 곳을 보고 있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상대가 어디쯤 있는지 여유를 내어 기다려주기도 하고,
서로의 거리를 가늠하며 만나가는(만들어가는) 거구나...
내 속도와 맞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탓하지 않고
상대의 속도와 맞출 수 없어 조급해하거나 실망하여 포기하지도 말고
나를 살피고, 상대를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거구나... 배웠습니다.
과하지는 않을까 가늠하는 것이 신중하게 느껴졌고,
그 과정에서 자책함도 있었고 그래서 위축되기도 했지만
그것을 통해 "견뎌내야 하는 과정" 또한 있음을 깨닫게 되고 나니 겸허해집니다.
인정욕구가 너무 강해서 타인에게 인정을 받아도 모자라게만 느껴졌는데
모양이 어떻든, 내가 나의 마음을 인정해주니 상대가 전해주는 마음이 고맙고 기쁘게 느껴졌다는 것을
소감문을 쓰면서 새롭게 알게 됩니다.
받을 줄 아는 사람의 면도 지닐 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희망적이었습니다.
눈과 눈을 마주할 때나,
글과 글로 만나갈 때나,
다름 없이 그대로...인 사람이고 싶어집니다.
시선이 향하는 그 곳.
바라보는 지금 설레입니다.
함께 가는 친구들이 보여 든든합니다.
내 길을 가지만, 함께 이기에 행복합니다.
마음 모아..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한분 한분 모두에게 전합니다.
다시 만나요~ ^^
첫댓글 역시 행동파 멋진 편지언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왔는데 벌써 후기라니.. 반갑고. 훈훈하고 설레이네요^^
상대를 세심히 배려하던 언니가 그속의 긴장감까지 내려놓고 더 편안히. 깊히 만나갈 모습이 그려져 훈훈하고 기대되고 설레이고.
더불어 언니를 통해 다시한번 내가 정리되고 나아갈길 살펴볼수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정겹고 따뜻한 네 마음이 보인다.^^
기대하며 설렘으로 나의 변화될 모습을 보아준다하니 든든하고 고마워.
"더불어" 느낌 참 좋다. ^^ 정리되고 살펴볼수있다니 나도 흐뭇하고 고마워. 곧 보자,^^
편지님의 용기에 놀랐고,
그게 원래 모습이신 줄 알았는데 한걸음 한걸음 내딛은 거라니
더 놀랍고 반갑고 부럽고 저도 힘이납니다^^
편지님 우리 종종 만나요^^
그 공간에 함께 있어준 고마움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네요.
지금 이렇게 답글을 통해 힘을 낸다 하시니 제 용기가 뿌듯해집니다.
네... 종종 만나며 같이 위로받고, 함께 웃어보아요. ^^
한 사람이 변하니 세상에 평화가 오네. 이 평화를 이루어가길 바래~
그렇네요.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힘들게 만난 평화. 잘 이뤄가도록 할께요.
감사드려요. 배우고 닮기를 소홀함없이 살피며 나아가렵니다.
다른 사람인듯 변하신 모습이 놀라웠고, 도전하는 저력에 다시금 감탄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텝이라 낯설으실텐데도 내딛는 걸음이 당당해보여 멋졌어요.
저에게도 참 자극이 되었고, 귀감이 되었습니다.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감탄을 할 정도였어? ^^
어제의 모습이 떠올라 쑥쓰럽기도 하고, 지금의 모습이 기억되 행복하고 의지를 다지게 다니 고마워.
함께 있고, 함께 하고 있다는 든든한 신뢰를 보여준 사과에게 좋은 언니이고 싶다. ^^
떨리고 긴장되고 불안했을.. 마음! 이기고 용기내어줘서 고마워. 글을 통해 용기를 내야했음을 알고 나니 더 많이 고맙고, 대단하다.
그리고 또 한번 놀랍다! 원하는 모습, 스스로에게 세뇌를 걸듯 천천히 부드럽게를 상상하며 함께했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아.
너무나도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자연스러운 모습이었거든.
하고자함이 분명하니 어떻게든 만들어가는구나 싶어 참 멋지다.
용기를 내어야 하는 순간에도 이정도면..익숙해지면 어떤 모습일지 너무나도 설레고 두근거린다. 환영해~
성실하게 꾸준히 길가는 사람인 바다의 환영을 받는다는 건 마치 상을 받는 기분 같아.
으쓱하고, 행복해서 이게 정말 내 기분이 맞는건지 몇번씩 확인하고 확인해봐야했어. 근데 맞네. ^^
고마워. 진심으로... ^^
예쁘고 멋져요.
신뢰와 믿음으로 내딛는 한발한발에 쌓여지는
딴딴함과 보드라움이.
매력적이야~~외강내유!! ^^
감사해요.
소중한 시간, 소중한 노력, 소중한 경험들 함께 나누어 주심에.
날 그렇게 봐라봐주는 햇살의 마음 만큼에 비할까... 싶은데. ^^
흔들리는 순간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어줘서 아주 많이 고마워.
힘을 빼고 부드러워진 편지 언니~
품어내는, 더욱 깊어진 힘을 느끼게 되네요^^
우리가 같이 여기까지 왔네... 고마워. 사랑한다. 엠제이...
얼마나 진중하게 시작한 마음인지 그리고 그 관계들을 위해 준비한 마음이 느껴져서 덩달아 가슴떨리고
멋있고 함께한 시간들이 더 든든하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마음을 나누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느꼈고
따뜻함까지 있어서 정말 레이저빔 하트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어요ㅋ
마음에 소리가 생겼다는 표현이 너무 와닿고 함께 있었다는 것이 다시한번 감사하게 되요~
고생 많으셨구요 오렌지 함께 까며 나눠주던 아쉬웠던 마음들이 고새 그립네요 밥꼭사주세요ㅋㅋ
어쩜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나 알아주니?
사랑스럽고 섬세한 네 마음결이 비단결같다.
네 넉넉함에 안심하며 걷던 길을 떠올리며
맛난 밥 사줄 순간를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