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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귀경하다
별물
아침 일찍 일어나면 여행의 소감이 깊다.
아침 해가 밝아올 때 쯤 폴라는 눈을 떠보니 국서가 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애기가 엄마에게 젖을 달라고 하는 것처럼 잠꼬대를 하는 것 같았다. 폴라는 일어나지 않고 잠시 국서의 뺨을 엄마가 애기에게 하듯 쓰다듬으며 그대로 누워 있었다. 창문에 아침 햇살이 들어오고 오늘 하루를 준비하라고 하는 듯 했다.
" Please Kuk Seo I guess it's time we get up ! I'm gonna say I love you 'though it's break up time of early. I don't be ashamed of my honest feelings."
국서가 일어나 보니 새로운 소식으로 원 경 화 시인의 사모님과 아드님이 함께 여행을 경화 시인을 따라 오셨다고 한다. 멀리 여행 중에 뵈오면 반갑고 이해가 더 쉽게 될 수도 있다. 모두들 눈비비고 일어나 재빨리 준비를 하고 소현과 국서는 팬션에서 강구항까지 갈 차량을 두 대 예약을 했다. 차는 12시 정도 오기로 했다. 아침식사는 영덕대게코스로 10시 반에 고래불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대게전문 삭당에서 하기로 했다. 식사 시작전에 고래불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30분쯤 걷기로 했다. 계산은 국서와 소현의 카드로 번갈아 상황에 맞춰 쓰기로 하고 현금도 쓰고 나중에 정산하기로 했다.
국서의 생각은 고래불에서 아침식사를 대게코스로 하고, 영덕 살던 동네 잠시 들렀다가, 강구항으로 가서 광어회와 도다리회를 조금 먹고, 포항으로 가서
ktx 혹은 고속버스로 서울로 귀경하자는 생각이라고 일단 총무인 소현과 얘기 했다.
일행은 옷을 챙겨 입고 배낭을 매고 우선 경화 시인의 사모님과 아드님께 인사드리러 갔다. 사모님께서도 인자하신 모습으로 미인이셨다.
국서가 " 안녕하세요! 서국서라고 합니다. 여행 참 잘오신 것 같습니다."
하고 인사를 드리자, 경화 사모님께서
" 아! 진달래 동산에서 그 유명하시던 한물 시인이시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팔십이 되실텐데 하나도 안 늙으셨어요!
그리고 어여쁜 여성시인들을 대동하고 다니시는군요! 어디 한번 손이라도 한번씩 잡게 해주세요! 한물 시인님!"
하고 사모님께서 말씀하신다.
" 다 진달래동산 동문님들 덕분입니다.
그럼 우리 시인들이 인사 올리겠습니다."
국서는 소현 서희 정린 초희를 인사 드리게 하고 폴라를 인사시켜 드렸다.
영선 영훈 수현 캐서린 제인도 인사드리게 했다. 아드님께도 눈인사를 드리게 했다.
" 사모님! 해변을 30분쯤 걷고 나서 영덕대게 식사하시고 영덕에 잠간 섰다가 강구항에서 광어회 좀 드시고 포항으로 가서 서울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괜찮으시겠지요! 서울엔 9시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라갈 때 중간 정차할 때, 차 탈 때도, 경화형의 활약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많이 도와 주십시오!" 국서가 친절하게 설명드렸다.
" 알겠어요! 한물 시인님! " 경화 사모님
께서 시원하게 말씀하신다.
해변의 밀리는 파도는 철썩철썩 소리를 들으면 그림으로 보는 것과 다른 긴장감을 느끼며, 가끔씩 파도의 물결이 튀어오르면 생맥주 거품 생각이 나기도 한다. 일행은 한참을 모래 위를 걷다가
영덕대게식당으로 와서 아침식사 겸 대게요리코스를 차례로 맛보았다
고래불회 대게횟집이었다.
고래불 해수욕장 입구 3층이었다.
4인코스를 시켜 먹어도 일행이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
대게코스, 수입대게, 해산물, 모듬회, 물회, 전복구이, 게장밥, 등으로 다양하게 나왔다. 밥과 김치 오이 참나물 등 반찬도
많이 나왔다
차가 오기로 한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놓았기에 얘기할 시간도 있었다.
사모님께서 얘기를 꺼내셨다.
" 우리 영감을 좋아한다는 초희 시인은
어느 분인가요! 야단치려는 것 아니니 긴장하지 말아요! "
" 저예요! 사모님! 정말 죄송합니다! "
초희 시인은 굵은 눈물을 흘리며 꿇어앉았다. 사모님은 초희 옆으로 자리를 옮겨 소주를 반잔씩 따르며 건배를 제안하셨다. 다른 시인들도 모두 소주를 반잔씩 따르어 놓고 '건배'를 제창하셨다. 초희도 사모님도 다른 시인들도 모두 마셨다.
" 시 한 수 읊어주세요! 어느 시인이!"
폴라 시인이 김영남 시인의 "강구항"을
낭송했다.
"
강구항 / 김영남 시인
세상 바닥을
홍게처럼 네 발로 기어봐도
더 이상 헤맬 곳이 없는 삶
포근한 얼굴이 그립거든, 그대여
강구항으로 한번 가보세.
아직 그곳에는
떠도는 구름에까지 길 밝히는 등대와
빈 배의 귀향도 반갑게 맞아주는
부두같은 사람들이 있네.
내륙 깊숙이 쳐들어온 동해의 푸른 물결이
눈부신 바다 한 마지기 쯤 일구게 하고,
성난 파도를 광어회로 바꾸어 썰어낼 줄 아는
여인들의 따뜻한 부엌이 있는 항구.
사랑했던 이의 포구가 그립거든, 그대여
영덕의 강구항으로 한번 가보세, 옛날의
분홍색 손수건 한 장 다시 바다에 띄우리.
"
사모님이 시에 취하신듯 눈물을 흘리신다. 경화 시인이 말리려 하는 듯 하자 서희가 얼른 뛰어가 손을 잡고 말리며
초희에게 눈빛으로 사모님을 살펴드리라 한다. 정린이 손수건을 초희에게 쥐어준다. 초희는 사모님 앞에 다소곳이 같이 울었다. 그 사이 가슴을 열어둔 듯 사모님은 초희의 얼굴을 가슴에 묻고 사랑스럽게 꼭 껴안았다. 눈물은 계속 흘러 초희는 그 눈물을 다 마셔야 했다.
거의 반시간을 다같이 울어 예약한 차량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초희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드리고 화장도 고쳐드렸다. 서희는 경화의 잡았던 손과 기댔던 가슴을 떼었다. 둘 사이는 친구 사이다. 눈물은 언어를 뛰어넘는 언어 같다. 사모님과 초희는 맏언니와 막내누이 같았다.
계산은 국서가 했고 카드영수증만 소현에게 맡겼다.
다음에 꼭 오시라고 팬션집도 대게집도 부탁했다. 일행은 차를 두 대로 나눠타고
국서 폴라가 앞차를 탔다.
폴라는 다음 여행갈 땐 경화 시인과 사모님을 꼭 같이 모시고 가자고 했다
🚗 가 영덕 시내에 들어와서 강구로 가는 다리 근처에서 10분만 시간을 달라고 기사님에게 부탁하고 폴라와 국서 그리고 캐서린과 제인 설영선 다섯이 실개천 방천길을 걸어 옛날집이 있던 곳까지 다녀왔다. " 아! 여기에 살으셨드랬어요? " 폴라가 감회에 찬 얼굴로 국서를 포옹하였다. 일행은 차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차를 타고 강구로 출발하였다. 오십천 강이 자갈밭을 넓게 자리 잡고 강이 구불구불 흐르고 있었다. 수심이 깊은 곳도 있다고 한다. 도로는 강을 따라 가다가 강구항에 오니 큰 교량을 건너기 전에 좌회전하여 강구항 부두에 정차했다 . 기사분에게 고맙다는 얘기와 함께 차비를 드렸다. 기사분이 다음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하면서 명함을 네 다섯장 주셨다.
광어회와 도다리회를 잘 뜨는 아주머니들이 강구항의 부두를 따라 아마 하루 서너번만 회먹으로 오는 손님이 오시면 "김 영 남 시인의 '강구항'에 나오는 성난 파도를 광어회로 썰어낼 줄 아는 여인"이 되는 아주머니의 광어회와 솜씨에 기대를 가져보기로 했다. 우리 열네 명이 앉을 자리가 있을까요 물으니 안쪽에 마련된 간편한 자리가 있었다. 고래불에서 영덕대게코스를 먹고 오는 길임을 김안하면 광어회 세접시와 도다리회 세접시로 하고 소주 두병만 시켰다. 조금 전에 본 아주머니의 솜씨를 보니 달인의 경지 같았다. 초고추장이 광어회와 도다리회와 같이 나와 우리는 열심히 먹었다. 입안에 살살 녹는다는 표현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소주도 반잔씩 따라 자주 마셨다. 계산은 국서가 미리 현찰로 지불했고 계산서도 받았다. 오늘은 손님이 한번에 많이 오셔서 영업을 그만해도 되겠다고 사장님인 아주머니가 얘기하신다. 폴라도 광어회와 도다리회는 처음 먹어본다고 했다. 폴라는 소주를 조금 해서 얼굴이 발갛다. 아주머니가 저분은 '마음의 행로'에 나오는 그리어 가슨과 너무도 닮았다면서 누구의 짝이신가 물었다. 모두들 국서를 가리켰다. " 역시 아까 계산하신 그분이시군요! 뭔가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저런 미국인 부인을 모시고 있으시군요! 잘 어울리십니다.
매년 한번씩 오시면 좋겠습니다." 사장 아주머니께서 얘기하신다. "그럼 노래도 하시고 노시다 가세요! 가실 때 인사 드릴께요." 하고 아주머니는 자리를 비켜주신다. 열심히 초고추장에 찍어 꿈결같이 먹어서 접시가 거의 비었다. 광어회도 인기 있었지만 도다리회는 더 잘 팔렸다. 경화 사모님도 초희 뿐만 아니라 정린 서희 소현과도 얘기했다.
" 얘기만 듣고 소설로만 읽었는데 정말 예쁘고 아름답다. 소주도 한잔 한 김에 한 번씩 안아 보고 싶구나!" 사모님이 얘기하시자 경화가 말리려 하는 듯 하여 서희가 " 사모님 전 성 서 희인데요! 원 경 화 시인과 친구하기로 했습니다. 경화 친구가 저 한테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하라고 가르쳐주셨어요 ! 국 준 수 시인목사님 입니다. 사모님 서울 가시면 별물에 나오시면 만날 수 있으세요! 그래서 경화 친구에게 존대말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 못하는 것을 경화 어른은 하세요. 과연 명문 출신은 남 다른 것 같애요. 사모님도 그런 생각 드실 것 같애요! 사실 소현 서희 정린 초희 네명도 명문 친구분들 열정과 부름에 엉겹결에 현대 시간에 들어왔는데 20년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저희를 불러낸 명문의 동창분들이나 저희들 이름을 잘 지어주셔 그런대로 불편없이 살게 해주신 한물 시인 즉 국서의 가까운 곳에서 살아가야 할 입장이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지평선' 즉 샹그리라를 떠나면 갑자기 늙어버리듯이 우리도 우리를 불러준 명문 동창분들이나 우리 이름을 지어준 국서 즉 한물 시인과 너무 남처럼 떨어져 살면 금방 늙어진다는 것인데 설마 그럴리야 하고 시험하다간 샹그리라를 떠난 여성분처럼 금방 그렇게 될 것 같애요! 우리는 우리들에겐 샹그릴라 같다고 생각되는 별물팀 안에 주위에 근처에 살아야 지금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애요! 시험삼아 떠나본다면 영영 되돌릴 수 없게 될 것 같아요. 국서 근처에서 백합코스프레 하는 정도로 살면 급한 늙음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고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 설마 그럴리야 하고 이 진실을 시험한다면 그렇게 되고 되돌릴 수 없겠지요! 정작 한물 시인 즉 국서는 아무 말 없이 받아 주고만 있어요!" 서희는 상당히 길게 얘기했다.
" 나도 한물 시인 글과 시를 저이 경화의 카페로 꾸준히 읽었지만 결코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꾸준한 독서와 시쓰기가 네 시인과 폴라 시인을 옆에 대동하고 살게 만든 것 같애! 나도 사실 뭔가 끌리는 것이 있어 경화 저이를 따라 온다는 핑계로 이렇게 여기까지 온 것 같애! 여러분이 원한다면 원 경 화 저 사람을 여러분에게 줄게요! 물론 형태나 법적으론 조건이 변동이 없겠지만 네 시인의 미래 얘기나 나의 얘기도 사실 미래의 시간이 궁금하고 그에 대해 같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일 것 같다네! 이 몸도 이미 발들여 놓은 것 같은데 이곳 즉 별물을 떠나면 나도 금방 늙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사모님이 얘기한다
모두들 깜짝 놀라고 경화 시인도 많이 놀라는 것 같다.
" 별물의 새로운 습관과 전통은 잘 아시고 그대로 같이 하시는 걸로 알고 다만 소설의 주인공으로 출연하셔야 효과가 있는 것도 아시겠고 원 경 화 시인께서도 양해하실 것 같애요! 원래 별물 시인들 은희 인수 영희 시인과 같이 공부하던 시인으로 국서 시인에게 작명을 부탁하여 출연하시면 아무도 모를 것 같애요! 경화 시인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결심하시면 지키셔야 돼요!"
성 서 희 시인이 원 경 화 시인을 고요히 바라 보았다. 드디어 경화는 외면적으로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고 인생관이 조금만 달라지고 포용적이 되는 것이다.
경화는 편안한 표정으로 흔들림 없이 긍정으로 고개를 아래 위로 흔들었다.
강구항에서 광어회를 거의 다 먹었을 때
사모님은 아드님과 함께 서울로 먼저 올라 가시며 네 시인과 포옹하고 초희에겐 경화를 특별히 부탁했다. 너무 사모를 의식하지 말고 연애하듯 해보라고 시원하게 말씀하시고 별 잘못한 것도 없는데 꿇어 앉아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초희는 사모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어 경화의 도움자리로 돌아 왔다.
일행은 횟집 아주머니 사장과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 터미널로 가서 포항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음료수도 사먹고 오십천강이 바다와 만나는 자연을 감상 했다
드디어 버스가 와서 12명이 탔다.
가는 도중 바다 경치가 이어졌다
내연산 보경사도 지났다. 드디어 버스는 포항 터미널에 도착했다.
초희와 경화가 일행들을 돌보는 사이에
국서가 우연히 하 지 연 시인을 만났다. 별물 초창기 멤버로 심 은 희 시인과 옆자리에 공부 했고 별물 회원으로 국 준 수 목사와 함께 시를 써서 발표하고 동인지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심 은 희 시인과 비슷하거나 한두 살 많아도 젊음을 간직하는 건 항상 동인 활동을 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머리칼은 브라운색으로 염색한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았다. 짙은 가지색 블라우스에 가을용 외출복은 풍만한 젖가슴을 더욱 뚜렷하게 높이 보이게 했고 긴 다리를 애워싼 청바지는 군데군데 희게 닳아 움직임을 더욱 육감적이게 했다
" 하 지 연 시인님은 정말 많이 세련되셨어요! 하여간 반갑습니다. 심 은 희 방 인 수 채 영 희 국 준 수 옛 동창들이 곧 모여서 같이 공부하기로 했는데, 하 지 연 시인도 같이 하시죠!"
" 그렇게 하고 싶어요! 옛 동창들 다시 보면 더 젊은 기분이 들겠어요! 그러나 저러나 국서 시인은 이렇게 많은 미인들과 언제부터 같이 공부하고 활동하시게 되었나요! 물론 동문들 덕분이라고 하시겠죠! 하지만 국서 시인의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돼요! 하긴 모두 조화점열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어쨌든 저 미인들이 완전한 시인이 될 때까진 국서 곁을 일단은 떠나지 않겠지요! 그 다음은 미의 유지 문제가 있지요! 아마 옛 별물 맴버들에게도 똑같이 중요하겠지요!"
하 지 연 시인이 사안이 중요하지만 평범하게 얘기한다. 하 지 연 시인은 심 은 희 시인의 부탁을 받고 포항까지 여행겸 왔다 한다. 같은 청바지와 머리도 시원하게 깍은 아들 같은 청년을 인사를 시켰다. 국서는 소현에게 하 지 연 시인을 소개시키며 심 은 희 시인과 같이 별물 초기 맴버로서 은희 인수 영희 지연의 4인의 오랜 친구일 것이라 하고 소개했고 서울가는 차표두장더 부탁했다. 서희가 와서 반가운 손님이 오셨으니 그렇게 하자면서 소현을 설득했다. 소현은 5시 출발 고속버스로 차표를 14장 예매했다. 일행은 기다리는 동안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커피도 마시고 했다. 드디어 다섯시 십분전에 미리 차에 탔다. 국서가 헤아리고 서희도 헤아리고 경화도 헤아렸다. 모두 열네명이 틀림없었다. 포항에서 서울까지는 약 4시 간 5분 걸린다. 중간에 약 두번 쯤 화장실 가는 휴식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새로온 설 영 선, 이 영 훈, 서 수 현 시인에게도 항상 관심을 두어야 하고 캐서린과 제인도 잘 돌보아야 하며, 소현 서희 정린 초희 경화도 팀 속의 팀이 되어야 하며, 폴라와 국서 그리고 포항 터미널에서 만난 심 은 희 시인의 친구 하 지 연 시인과 아드님 이렇게 열네 사람이 한 마음으로 여행하고 있는 것이다. 국서와 경화는 처음 중간 휴게실 까지는 눈을 좀 부치기로 했다. 국서는 폴라의 손을 잡고 스르르 잠이 들었고, 경화도 초희의 손을 잡고 눈을 부치고 초희가 '사모님은 한 시간 먼저 출발하셨으니 벌써 많이 가셨겠어요!' 하니 ' 아들 녀석과 같이 가니 마음이 놓이네!' 하고 경화가 말했다. '거 봐요! 모든 게 사랑이에요! 어들 사랑, 사모님 사랑, 설령 사모님이 경화 시인을 제 옆에 밀어 주셨어도 자비로운 사모님 사랑이에요! 돌아가고 싶지 않으세요! 경화! 그렇게 아름다우신데 그 사랑을 제게도 허락하셨으니 몸 둘 곳을 모르겠어요!" 초희는 경화의 팔에 제 가슴을 기대었다.
경화는 초희가 너무도 똑똑하고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소중한 사람의 지지와 마음의 후원을 받아내는 그 마음은 여름이 가을로 바뀌는 것처럼 자연스러워 솜씨 좋다고 표현할 정도가 아니었다. 경화는 이제부터는 스스로가 잘 할 차례인데 그것도 무언가 드러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이 저녁이 되고 저녁이 아침이 되듯 자연스럽게 가을바람이 코스모스를 한번 흔들어주듯 그렇게 긴 세월을 지내는 것이라 생각했다. 경화는 마치 화사한 건물의 기둥처럼 그리스의 포세이돈 처럼 가만히 주위를 둘러만 보아도 서희 정린 같은 시인들이 재잘대며 산들바람 같은 대화를 나누더니 또 거실 저편으로 갔다 오기도 하고 그런다. 특별히 만져보고 싶다는 욕망 같은 부질없는 생각들은 그저 지나는 바람이려니 치부하고 있으면 부드러운 가슴으로 자신의 등에 기대었다 가기도 한다. 솔직히 생각해 봐도 노인들과 추억 쫓기를 하는 것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다. 가을은 추억의 음악을 잠시 틀어 놓았다가 다음으로 미루는 지혜를 보여주는데 그렇게 마름 비우고 사는 이에게 이런 고독을 떨쳐버릴 수 있는 기회들이 파도처럼 다소곳이 왔다가 썰물처럼 빠지기도 하지만 곧 다시 돌아 온다. 경화는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버스는 중간 휴게소에 15분간 휴식했다. 이 시간이야 말로 경화가 봉사해야 할 시간이다. 한 사람이라도 잃어버리면 안되며 가락국수라도 맥여 속들을 풀어 주어야 한다. 계산은 국서나 소현이 그림자처럼 달려와 계산을 해주고 간다. 하 지 연 시인은 꽉끼는 청바지에 가느다란 허리와 솟아난 가슴을 가리는 헐거운 점퍼 차림에 브라운색 파마머리칼에 짙은 립스틱이 햇빛에 눈부시듯 하여 더구나 칼라 안경을 쓰고 있어 원 경 화 시인은 멋진 고참 시인이 오셨구나 정도 생각하고 인원 수 계산을 위한 눈여겨 봄 정도로만 확인했다. 하 지 연 시인의 아드님도 그 정도로 눈 여겨 봐 두었다
첫번째 휴게실 하차 및 승차도 무사히 마치고 버스는 출발했다. 버스는 대전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별물팀 시인들은 자리를 바꾸며 대화를 나누었다. 고속도로는 많이 정체되는 일 없이 잘 소통되었다. 서희는
첫째 휴게소에서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초희와 잠간 얘기를 나누었는데 사모님께서 어렵게 팬션까지 찾아오신 걸로 봐서 이번에 서울로 귀경하면 그만 나오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변함없이
친절하게 해드리자고 했다. 더구나 설 영 선 이 영 훈 서 수 현 시인도 좀 쉬었다가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할런지도 모르지만 역시 친절하게 대해 주자고도 했다. 그러자 초희는 가셔서 편하시다며 가셔도 좋은데 20년전에 지금 보다 젊었을 때 열정적으로 그분들이 불러내셔서 엉겁결에 현대의 시간으로 넘어 왔는데 그분들에게 잘 해드리는 건 당연한 일인데 사는 건 혼자 사는게 아니다보니 각자 자기 생각을 접어야 할 경우도 많을꺼야! 지금까지 그분에게 한 얘기 다정한 말씨 태도 들은 나를 불러내준 분에 대한 당연한 태도였고 취소는 있을 수 없어! 다만 가족과 가정의 형편이 바뀌어 떠나셔야 한다면 당연히 보내드리고 경화님이 오시기 전으로 돌아가야지! 국서는 녹번동 산에 등산 갔을 때도 그랬어! 회원 변동으로 폴라와 국서와 우리 넷만 남아도 너무 걱정 말랬어! 고린도전서 얘기도 하고 다른 고전들 얘기를 할 기세였어! 쉽게 말해 초희가 당연한 일을 했는데 당연히 감싸주고 다독여줘야 한댔어! 나는 국서를 믿어! 폴라와 국서 근처에만 들렀다 강남 집으로 가도 돼! 좀 미안하긴 하지! 경화에게 친절하게 한 것이 당연한 일이라 해도 옛일이 되면 아무래도 좀 미안하지! 서희 너도 이런 경우를 참조하여 생각해서 하기 바래! 또 일이 이상하게 되면 국서 얼굴 보기가 미안할꺼 잖아! 아무리 설명이 된다 해도 뭔가 미안 할 것 같애! 우리가 마음으로 기댈 곳은 국서와 폴라 뿐이야! 하루 하루 쌓이는 스트레스는 우리끼리 시를 읽든 노래를 하던 산책을 하던 산행을 하던 우리 넷이 풀어! 도저히 힘들 땐 폴라와 국서에 떼를 써보기도 하자 응! 아 참 새로온 세 시인 이름을 좀 바꾸어 별물에 더 있어 보도록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 4대 미인과 허리우드 여배우 들만 있어 코리아의 미인도 필요한 것 같다네! 우리가 한국의 미인 조건을 부각시켜 새로운 세 시인을 스타로 만들면 우리도 좀 편할 것 같다. 사실은 우리도 순수 서울내기들인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삼십대에 미술관에 갔다가 아름다움이 우리 몸가짐속에 들어왔지! 그래서 이렇게 살고 있을 뿐이야! 새로온 세 시인을 순수 한국미로 자꾸만 부각시키면 그렇게 될 것 같애!
유교 사회여서 그런지 춘향이 만 생각나네! 하여간 찾아보기로 하고 어렵게 찾아온 세 시인을 쉽게 떠나보내지 말자! 폴라와 캐서린과 제인과 소현 서희 정린 초희를 위해서 별물에도 순수 한국미인이 많고 우선 세 시인을 미인의 시스템에 들어가게 하자!
이렇게 초희가 열강을 하는데 확실히 필요한 얘기였다.
고속버스는 두번째 휴게소에 20분 정차를 했는데 소현 서희 정린 은 새로온 시인들의 마음을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나 화장실 안팎에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와 신경을 마치 운동 경기 감독하듯 모두가 서로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모든 여행의 즐거움에는 챙기는 수고가 뒤따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대전과 수원 사이에 두번째 휴게소에서도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누어 주고 커피와 차도 마시면서 무사히 한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고 무사히 승차하였다. 모두 열넷이 분명하였다. 이제 바로 서울로 귀경할 차례였다. 오! 서울이여 안녕! 이란 노래가 들리는 듯 하였다. 버스는 출발하였다. 캐서린과 제인도 즐겁고 보람 있는 듯 하였고 폴라도 상상의 그림 속의 영덕을 비록 발전된 모습으로 보았지만 주변의 산과 강과 바다를 함께 보아 하나의 그림속으로 좀더 구체적으로 기억속에 저장할 수 있는 것 같아 국서의 이미지를 함께 놓고 계속 생각의 흐름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한 느낌에 다가가는 여정에 있었다. 거기에 록키산맥의 모습도 겹쳐져 왔다.
" Has it been a pleasant travel, I think it's been a better journey than any anticipation ! Oh, you thinks how it would be joyful if we went to Rocky Mountain! I think we could travel to Rocky Mountain to meet our father and mother because your father is my father and your mother is my mother. Your dream will be realized within at least three years. " Kuk Seo said.
서울이여 안녕. / 이 미 자 노래
안녕 안녕 서울이여 안녕
그리운 님 찾아 바다 건너 천리 길
쌓이고 쌓인 회포 풀려고 왔는데
님의 마음 변하고 나 홀로 돌아가네
그래도 님 계시는
서울 하늘 바라보며 안녕 안녕
서울이여 안녕
안녕 안녕 서울이여 안녕
아득한 옛날 어려운 일 이기고
백년을 같이 하자 맹세를 했는데
세월이 님을 앗아 나 혼자 울고 가네
그래도 님 계시는
서울 하늘 바라보며 안녕 안녕
서울이여 안녕
"
드디어 9시를 넘겨 서울에 고속터미널에 도착하였다. 하 지 연 시인은 아드님과 같이 가며 원 경 화 시인도 같은 동네에 사시어 같이 가시기로 했다. 소현 서희 정린 초희 는 강남이고 새로온 영선 영훈 수현 세 시인은 강서이고 국서 폴라 캐서린 제인 은 연희로였디. 강남 네 시인은 강서 세 시인이 다음에 혹시 안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생맥 한잔씩만 더하고 들어가겠다고 했다
" 조금만 하고 카드 같은 것 잃어버리지 말아요! 집에 가시면 카톡 연락 줘요! 강서팀 내일 출근하셔야 해요! 알았죠! 언니들! 사랑해요! 강서팀두요!"
폴라가 사랑한다는 말을 하자, 소현 서희 정린 초희는 눈물을 두눈에 글썽이며, " 잘 알았어요! 고마워요! 비아트리체!"
하며 일곱 시인은 떠났다.
국서는 택시를 타고 연희로 집으로 오니, 캐서린과 제인은 꾸벅 인사를 하고 자기네 집으로 들어갔다. 폴라와 국서만 남았다.
" 자기도 가야하잖아! 내일 일 해야 잖아! 그래 11시쯤 가요! 한 시간은 더 남았네!
오! 감사합니다, 바울 사도여! "
" 저도 폴라와 같습니다. 매순간 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도 바울님이시여!"
폴라와 국서는 한 삼십분 동안은 그저 포옹하고만 있었다. 떨어져서는 믹스 커피 한잔씩 타서 마셨다. 아직도 섭섭한지 키스도 서너번 했다
" Are you confident to go to YeonShin alone Kuk Seo? You look like a child to me until we meet tomorrow evening even though that might be not an enough time;
Now the time is the most important element to every loving mate. It is too detailed speech Kuk Seo! Rather let's hold once more KukSeo! "
둘은 다시 끌어 안았다. 그리고 울었다.
"I think I might well start now, so you can wash your face Paula!"
국서는 출발 준비를 했다
Au revoir, Ma'am Paula!
See you, KukSeo!
국서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용감하게 걸었다. 손을 흔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