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20년 11월 21일
◆ 코스 : 가진항 - 남천교 - 동호리 - 동호리 해변 - 북천강둑길 - 반암리 솔밭길 - 반암리 - 반암해변 - 거진1교 - 거진항
☞ 48-1코스 【반암리 ~ 거진항】
◆ 거리 : 13.65km (누계 거리 : 754.42km)
◆ 시간 : 2시간 45분 (누계시간: 192시간 21분)
♣ 거진항(巨津港) 강원도 고성군 거진리에 있는 어항으로 1995년 12월 29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거진항은 38도선 이북(북위 38˚ 26')에 위치한 건설부지정 제2종 항만이다. 접적지구라는 입지적인 조건 등으로 오지 어촌으로만 여겨왔던 이곳은 지난 1973년 거진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항구 주변에 현대식 고층건물이 들어서 상업도시로 면모를 갖추어 동해북부 어업전진기지로 성장해 가고 있다. 5백여년전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중 이곳에 들렀다가 산세를 훑어보니 꼭 클 '거(巨)'자와 같이 생겨 큰나루 즉 거진이라 불리고 있다는 전설이 뒷받침하듯 거진항은 태백산맥 줄기의 구름이 해안을 에워싸고 있어 오래전부터 천혜의 어항으로 발달해왔다.
거진항의 최대인구는 오징어가 가장 호황하던 1970년대 당시 인구는 2만5천명이었으며 1981년 소도읍 가꾸기사업을 실시하여 초가집의 초라한 옛 모습을 찾을 길 없는 현대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1930년대엔 120호의 작은 어촌으로 현재의 항구는 긴 백사장이었으며, 어선은 소향 전마선으로 연안 2마일내에 당일 출항하는 1일 어업으로 노를 저어 고기를 잡았다. 겨울에는 명태, 여름에는 연안에서 등잔불을 켜고 오징어를 잡았고, 가을에는 멸치잡이가 흥행했었다.
이곳은 해방전 많은 양의 정어리가 잡혀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 일본사람의 정어리 처리 공장이 3개소나 있었으나 해방후 갑작스런 정어리 흉어로 지금은 그 자취가 없어졌다. 당시 어민의 생활은 영세했으며 잡아온 고기는 판로가 없어 인근 농촌에서 곡식과 교환하는 생활방식을 취하였다. 거진항의 발전은 명태가 유도했다고들 말한다. 이 지방엔 명태주산지로 별미음식이 다양하다. 신선한 명태 아가미만을 따내 무우채와 함께 버무린 "명태 서거리", 차좁쌀로 버무린 "명란식해" 등의 별미 음식이 많다.
어선 출허때마다 만선을 기원하는 성황굿은 특유의 별미음식을 차려놓고 무사고와 풍어를 빌어오면서 풍어제로 바뀌었으며 예나 지금이나 풍어를 바라는 어민들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주요 어종은 명태, 문어, 광어, 전복, 해삼, 멍게 등이 많이 잡히며 자연 성게알인 운단을 체취하여 멀리 일본으로 수출하기도 한다. 영동고속도로 개설 한계령, 진부령도로 포장 등으로 해산물의 판로가 좋아 어민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반암리 솔밭길을 벗어나면 반암 해변으로 들어서고 멀리 거진항이 바라다 보인다
주변을 둘러볼 짬도 없이 서둘러서 걷다 보니 다리는 천근만근이지만 멀리 거진항이 눈에 들어오자 다시금 힘이 솟는다.
이제 다 왔구나~
그렇게해서 오후 5시 20분경에 도착한 거진항, 어느새 날은 저물었지만 남천 둑길을 3km쯤 잘라 먹은 덕분에 깜깜한 해변길은
피할수 있었다.
꼭두 새벽부터 천리길을 달려와 오늘 하루 걸어온 길이 50km, 참으로 먼길을 걸어 온 하루다.
반암리 마을 입구
반암해수욕장
해오름 해변길입구에 통제 안내판이 있으나 이곳 주민들이 이길로 가야 된다고 해서 데크길을 따라...
거진해변 입구, 거진해변과 저 끝머리에 거진항이...
입구에 통제를 하던게 이것 때문인듯...지난 태풍 마이삭때 파손된 데크길이 아직 그대로...
데크길을 포기하고 해안도로를 따라...좌측편 도로는 7번 국도
거진읍내 초입에 있는 거진오션쌍떼빌 아파트
거진항으로 들어서는 거진1교
거진1교를 건너며 내려다 본 거진 해변, 어떤분이 지난 태풍때 밀려온 나뭇가지와 쓰레기로 해변가에 조형물을 만들고 있었다.
고성 명태웰빙타운
2019년 5월14일에 준공된 명태웰빙타운은 지난 2014년 특수상황지역 특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거진읍 거진리 409의 2번지 일원에 지상3층,연면적 632.7㎡ 규모로 건립됐다.1층에는 농수산물판매장이,2층에는 카페,체험장,사무실이 있으며 ,3층에는 홍보관이 있다.
고성 명태웰빙타운내에 있는 소공원
고성 명태 산업관광 홍보센터를 지나면 도로변 담에 그려진 명태 잡이는 방법을 그려 놓은 벽화들
거진항, 조금전 지나온 쌍테빌 아파트가 항구밖 끝머리에...
내일 가야할 거진등대 공원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길
수협바다마트앞에 오늘의 종착점인 49코스 스템프함이 있다
어둠이 내려앉고는 있지만 다행이 어둡기 전에 거진항에서 48코스를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