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와 직업(職業)」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면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는데, 천명(天命)에 의한 직업을 가지고 살면 행복한 삶이요, 그렇지 않을 때는 권태롭고 불행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옛날에는 직업을 관리(官吏)나 농업, 공업, 상업, 하천인 등으로 간단하게 분류되었으나 현대에는 직업이 많고 세분화되어 수(數) 도 없이 많은 직종(職種)이 생기고 있지만, 삼라만상이 오행으로 이루어짐과 같이 직업도 크게 분류하면 결국은 오행(五行)과 육신 (六神)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학자는 학문을 하고, 장사꾼은 물류(物流)를 고르게 하고, 공업가는 장인(丈人)정신으로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정치가는 권모술수보다는 정직, 성실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 정치를 하여야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며, 기업가는 이익을 위해서 세계로 열심히 뛰어 다닐 수 있는 정열가(情敎家)들이 좋은 세상을 열어간다고 할 수 있다.
역학(易學)의 원리를 이용하여 어렸을 때부터 각 개인의 적성을 알아내어 학과나 진로 선택에 참고하여 교육한다면, 대학졸업 후 무엇이 내가 하여야 할 일인지도 몰라 방황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재교육(再敎育)과 직업을 전전(轉傳)하는 시간과 금전의 낭비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삼성그룹의 고 이병철 전 회장은 명리(命理)에 나타난 품성을 사원채용에 활용함으로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함으로서 삼성을 세계적인 최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음은 주지(周知)의 사실이다.
학교성적이 우수하다 하여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질이 각각 달라 자신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 있음이다. 영업을 잘하는 사람, 기획을 잘하는 사람, 인사관리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 통솔력이 있는 사람, 언변이 뛰어난 사람, 손재주가 있는 사람 등 각 분야마다, 제각기 뛰어난 재능을 선천적으로 부여 받는다. 명리학은 천부적인 재능이 무엇이며, 사람에 따라 맞는 적성을 찾는 데는 어느 과학적인 적성검사보다도 우월하다고 본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직업에 열정을 쏟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성과도 올릴 수 없는 것은 자명하므로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이야말로 성공할 수 있는 첩경(捷徑)이며 행복한 삶을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권위(權威)가 있고 공인할 수 있는 명리학의 단체가 탄생하여 기업이나 각 단체에서 직원 채용 시, 적성검사를 확인 받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한다면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사주에 있어서 직업 분류는 사주 일주와 가까이 있는 오행(五行)과 육신(六神) 그리고 용신 (用神)에 의하여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것은 삼라만상은 가까이 있는 것에 영향을 받거나 닮아 가게 되며 또한 관심도 갖게 되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이다.
일주와 가까이 있고 일간에 가장 영향이 지대한 것은 월주인데, 월주는 부모와 형제궁(宮)이고 또한 청년기로서 직업이 정해지는 청년기에는 부모, 형제의 영향이 지대하므로 월주를 보고 적성을 찾는 것이 가장 먼저다.
그 다음이 일지의 영향인데 일지는 배우자궁이면서도 일간과 일생을 붙어 다녀야 할 숙명적 이기에 잠재적인 적성이라고 할 수 있고, 시간(時干)도 일주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일주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월지에서 시상(時上)에 투간(投干)된 육신이 직업이 되었다면 일생 동안 한 직업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것은 젊은 시절 부모의 영향을 받아 정한 직업이 인생의 끝까지 이어진다는 의미이므로한 우물을 파서 성공하는 예(例)일 것이다.
만약 월상에 정관이 투간하고 시상에 편재가 투간하여 식상에 좌(座)하다면, 청. 중년기에는 관직이나 직장에 근무하다, 인생 후반기에 입업(立業)하여 재물을 벌게 됨을 나타낸다. 즉 법관으로 근무하다 번호사로 전업하거나 또는 교수나 봉급의사를 하다 개업을 하는 경우이고 직장에 다니다 인생 후반에 사업으로 전업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육신으로 직업을 분류하면 상관(傷官)이 발달된 사람은 영업, 기술, 예능, 체육, 의업(醫業), 벤쳐기업가 등 이공계에 진출하는 것이 좋다. 식신이 발달된 사람은 일업(一業)에 매진하는 자이니 연구원, 교수, 재성이 있다면 사업가, 문학가 등 전문직이 좋다.
- 관성이 발달한 사람은 관직(官職)이나 직장생활이 좋으며, 편관은 군인 경찰 검찰 들 건의를 떨치는 직업인 경우가 많고, 정관은 행정직 또는 법무사 언론인, 세무사 등 대인관계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 재성이 발달한 사람은 돈과 관련된 직업이니 금융계나 기업가로 나가는 것이 좋다. 비록 사법고시에 합격하더라도 재성(財星)이 발달되면 법관(法官)보다는 로펌 변호사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 인성이 발달되면 인성은 식상을 극하기에 대체로 사업성이 떨어지므로 교육계에 진출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만약 재성(財星)이 함께 있다면 학원, 문화, 문구 등 업에 종사하면 좋다.
육신 이외에 직업은 대체로 사주에 많은 오행에 따라 직업이 결정되는 경우와 무엇이 자신에게 재운을 갖게 하는지를 관찰하여야하고 그 외에 사주에 나타난 형상(形象)을 보거나 현침살, 역마살 등과 같은 신살(神殺)을 적용할 때도 있다.
일주가 현침살이면 바늘과 같은 뾰족한 물건을 다루는 자이니 의사, 요리사, 궁사(師), 포수, 침이나 못 제조업, 역마살은 역마가 재성(財星)이면 무역, 운수, 양품점, 관성(官星)이나 인수이면 외교관, 운전사, 경찰관, 군인 등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 한국 동양운명철학인 협회--- 이사겸 부회장 김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