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국지》 62회
상세 줄거리: 마초의 복수와 조조의 지략
제62회는 **조조(曹操)**가 마등 일가를 살해한 후, 이에 격분한 **마초(馬超)**가 복수를 위해 대군을 일으키면서 벌어지는 격렬한 전투와 지략 대결을 다룹니다.
1. 마초의 복수전 개시와 서량군의 맹공
* 마초의 분노 폭발: 아버지 마등이 조조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마초는 하늘을 찌르는 분노에 휩싸입니다. 그는 즉시 서량의 모든 병력을 규합하여 조조에게 피의 복수를 다짐하며 진격합니다.
* 서량군의 파죽지세: 마초가 이끄는 서량 기병대는 그 용맹함과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이들은 조조의 방어선을 가차 없이 무너뜨리며 맹렬하게 진격합니다. 조조가 보낸 군사들은 마초의 창과 칼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크게 패배합니다.
2. 조조의 절체절명 위기
* 조조의 대패와 도주: 전투 초반, 조조는 마초의 예상치 못한 맹렬한 기세에 밀려 군대를 크게 잃고 맙니다. 조조는 마초에게 직접 쫓기는 신세가 되어 목숨이 경각에 달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집니다.
* 특징적인 도주 장면: 마초의 추격이 너무나 거세서, 조조는 자신의 상징이었던 붉은 전포를 벗어 던지고, 심지어 턱수염까지 잘라 위장을 해야 했을 정도로 굴욕적인 도주를 감행합니다. 이는 조조가 삼국지에서 겪은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로 꼽힙니다.
3. '얼음성' 방어 전술의 발동
* 궁여지책의 발상: 마초의 추격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조조 군대는 주변에 요새를 세울 만한 지형지물이 없는 평원 한가운데에 고립됩니다. 조조는 상황을 타개할 기발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 얼음 요새 축조: 추운 겨울 날씨를 역이용하여, 조조는 군사들에게 물을 길어 땅에 붓게 하고, 얼음을 깨어 쌓아 밤새도록 **'얼음 성벽'**을 만들어 임시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 방어 성공 및 시간 확보: 다음 날 아침, 마초는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단단한 얼음 성벽에 당황하여 공세를 늦추게 됩니다. 이 얼음성은 조조 군대가 전열을 정비하고, 식량 및 지원군을 기다릴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벌어주었습니다.
4. 동맹을 파괴하는 이간계(離間計)
* 마초-한수 동맹의 와해: 조조는 무력으로 마초를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마초의 동맹인 **한수(韓遂)**를 이용하는 계책을 실행합니다.
* 편지를 이용한 의심: 조조는 한수에게 매우 친밀한 내용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일부러 글자나 내용을 흐릿하게 지운 후 한수에게 전달하게 하여, 마초가 이 편지를 보고 두 사람이 몰래 내통하고 있다는 의심을 품게 만듭니다.
* 동맹의 분열: 마초는 평소에도 한수에게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조조의 의도대로 한수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두 동맹은 서로 의심하고 다투게 되면서 결정적으로 분열합니다. 이로써 마초는 전투력을 크게 상실하게 됩니다.
5. 전세 역전과 마초의 패배
* 조조의 최종 승리: 동맹이 무너지고 혼란에 빠진 마초 군대는 더 이상 조조 군대와 대적할 수 없게 됩니다. 조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총공세를 펼쳐 마초를 크게 물리칩니다.
* 마초의 도주: 결국 마초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남은 병력을 이끌고 서량 지역으로 도주하며, 조조는 이 위기를 지혜와 계략으로 완벽하게 극복하고 서량 지역의 안정까지 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