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9823
인천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올해 전국소년체전,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아시안게임 및 장애인아시안게임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굵직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치를 예정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인천탁구는 3년 전만 해도 남녀 실업팀이 없어 초·중·고교 코치들이 팀을 꾸려 전국체전에 참가해 적은 점수라도 따 보려 했으나 이미 선수생활을 접은 이들이라 마음만큼 성적을 올리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전국체전 때마다 인천탁구는 실업팀이 없는 서러움을 뼈저리게 실감하면서 실업팀 창단만을 기다렸다.
그런 인천탁구에 2011년 3월 서러움을 한꺼번에 날려 버리는 가슴 후련한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팀을 제외하고 대한항공·삼성생명·한국마사회(KRA)·대우증권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여자탁구 실업팀을 창단한다는 것. 그 팀이 바로 인천을 연고로 하는 ‘포스코파워(현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이었다.
인천 연고의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이하 포스코에너지 탁구단) 창단은 인천탁구의 새로운 희망이자, 단비와 같은 활력소로 거듭나면서 현재는 인천탁구의 한 축이 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은 올해 창단 3주년을 기점으로 제2의 도약을 천명하고 모기업은 물론 코칭스태프, 선수 등이 다시 한 번 굳은 결심을 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탁구단 탄생과 성과
2011년 3월 4일 창단된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은 창단 3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은 당시 서울시청 여자탁구단 선수들과 베테랑 김형석(51)감독, 최정안(43)코치, 전 국가대표 출신 전혜경(36)코치 등을 코칭스태프로 창단했다.
누구나 잘 알듯이 창단 첫해 모든 구단은 팀 정비와 선수 기량 향상 등에 매진하는 것이 순서지만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은 서울시청 팀에서의 연속성과 함께 코칭스태프의 지도력,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 등이 더해지면서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창단한 지 3개월 만에 국내 탁구 명문 구단인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탁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다.
특히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우승하면서 국내 탁구 강팀으로서 면모를 확실히 보여 주기도 했다.
#모기업의 든든한 후원과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의 비전
스포츠구단의 꾸준한 전력 향상과 미래지향적 성장을 위해서는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이 밑바탕돼야 한다.
탁구단의 모기업인 포스코에너지(이하 구단)는 우수 선수 영입 등 탁구단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팀을 국내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인 전지희를 귀화시켜 팀에 영입한 데 이어 고교 유망주였던 유은총·최정민 등을 비롯해 올해는 이다솜·김별님·강하늘까지 고교 우수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팀 전력도 한층 강화됐다.
구단에서는 타 구단보다 더 적극적으로 국제오픈대회 출전은 물론 중국 등 해외 전지훈련과 선수 개인별 과학적 훈련 기법을 적용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탁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분기 단위 조직 활성화를 통해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청취·반영해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도 사업장이 있는 인천·포항·광양지역 탁구동호회 및 임직원들과 선수 간 친선교류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012년 3월부터는 인천지역 주민 및 탁구 동호회원들과의 화합을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선수들이 직접 인천사업장에 위치한 미래관을 방문, 무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은 지역주민 및 임직원과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탁구단을 통한 회사 이미지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은 창단 3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 차원에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World Best 여자탁구단’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목표는 ▶경기력 향상을 통해 최고의 명문 구단 도약 및 한국 탁구 발전에 기여 ▶인천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사랑받는 기업 이미지 제고 ▶탁구단을 활용한 임직원 소속감 제고 및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 등이다.
이러한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는 우선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를 출전시켜 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국내 주요 대회 단체전에서 2회 이상 우승 및 주전선수의 세계랭킹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임직원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포터스를 더욱더 활성화시키고, 직장 동호회와 선수 간 교류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이 또 한 번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형석 감독 인터뷰
“창단 3주년을 기점으로 우리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은 성적에 앞서 전국 초·중·고교 여자탁구 선수들이 들어오고 싶어하는 팀, 들어오면 꿈을 이룰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 명실상부 ‘명문 탁구단’이 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2000년 제27회 시드니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와 서울시청 탁구단 감독에 이어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 창단과 함께 사령탑을 맡은 김형석 감독은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은 이제 신생팀이란 겉옷을 벗고 명문 탁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현재 한국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 감독은 “창단 당시 서울시청팀에서 기업팀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앞섰지만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주면서 팀이 안정을 찾았다”며 “그동안 회사 지원과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힘이 돼 잘해 왔다. 이제는 실력으로 국내 정상을 차지할 차례”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기업팀으로 창단하면서 탁구인들이 과연 잘할까 하는 우려와 회사의 기대로 인한 부담감이 어깨를 무겁게 했다”며 “그런 부담감은 창단 첫해 종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하면서 많이 가벼워졌고, 이후 유은총·전지희 등이 창단 때부터 꾸준히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면서 큰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인하대 출신의 그는 “처음에 팀 연고가 인천인 줄 몰랐다. 모기업 사업장이 인천에 있다는 것을 앎과 동시에 팀 연고가 인천이라는 것을 알았고, 제2의 고향인 인천을 연고로 해 더욱 기뻤다”며 “앞으로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유소년 탁구 꿈나무 육성, 성인 및 유소년 장애인탁구 활성화 등 탁구를 통한 인천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모기업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김 감독은 “먼저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전지희를 출전시켜 색깔에 관계없이 메달을 획득하고,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도 우리 선수가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지금의 추세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 여자탁구에 대해서도 “한국 여자탁구는 학교체육 소홀, 지도자 복지 미흡,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경기력이 하향 평준화를 걷고 있다”고 평가한 후, “지자체와 체육회의 지원은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는 실업팀이 많이 생겨 어린 선수들에게 미래를 제시함은 물론, 체육단체·지자체·학교 등에서도 신경을 쓴다면 아마 한국 탁구도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제2의 양영자, 현정화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 선수단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