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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기행 걷기 공지 스크랩 강화의 섬 서검도 트레킹
바위솔 추천 0 조회 403 11.09.17 12:1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2011년 9월 16일 (금)

 

 

서검도를 가기위해 외포리에서 아침 7시에 석모도 가는 첫배를 탔습니다.

 

 

 

 

 

석모도를 오가는 삼호 1호는 날씨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는 바다를 10분만에 가로 질러

 

 

 

 

 

운해가 끼여 있는 석모도에 우릴 내려 주었죠.

 

 

 

 

 

그런데 서둘러온 보람도 없이 서검도 가는 배가 있는 하리선착장까지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한시간 후인 8시 10분이나 되야 첫 버스가 있다는군요.

 

 

 

 

한시간 일찍 온 덕에 석모도앞 대섬(大島)이 보이는 해안가를 돌아 볼 시간이 있었습니다.

 

 

 

 

 

선착장에 7시 30분에 출발한 두번째 배가 도착 했네요.

 

 

 

 

큰대자로 보인다고 해서 대섬이라고 하는 섬 뒤로 허리 잘린 강화섬이 보입니다.

 

 

 

 

 

8시가 되기를 기다렸지요.

 

 

 

 

 

하리가는 버스가 왔습니다.

승객이라야 중간에 내린 군인 두명과 달랑 우리 두사람 이였어요

 

 

 

하리선착장입니다. 지금껏 타던 배와는 달리 앙증 맞게 느껴지는 작은배가 대기하고 있네요.

 

 

 

 

 

10분이면 건너 간다는 미법도입니다. 그뒤에 서검도가 있답니다.

 

 

 

 

 

작은 배라고해도 정원은 55명이더군요.

 

 

 

 

 

배는 미법도를 들러

 

 

 

 

 

 

 

 

 

 

 

30분만에 서검도에 도착했습니다. 부두가 좀 산만 하더군요.

 

 

 

 

 

버스비는 1,000원  배삯(하리~서검도)은 2,300원 입니다.

 

 

 

 

 

그물 울타리에 피여있는 나팔꽃을 보며 우측 논 가운데 길로 들어 갔습니다.

 

 

 

 

 

개흙으로 만들어진 끝이 없을것 같은 긴 길이였지요.

 

 

 

 

 

중간에 개간으로 만들어진 논에 댈 물을 저장한 수로도 있더군요.

 

 

 

 

 

갈대도 참 많았어요.

 

 

 

 

 

논인지 습지인지 구분이 안가는 곳도 있었답니다.

 

 

 

 

 

한참만에 만난 제방입니다.

 

 

 

 

 

안쪽은 녹색 벌판이고

 

 

 

 

 

바같쪽은 회색 벌판입니다.

 

 

 

 

 

그동안 보아 온 갯벌중 가장 건강한 갯벌이였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갯벌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살고 있는 게들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낚시꾼들에겐 꽤 유명한 서검저수지입니다.

 

 

 

 

 

10,000평이 좀 넘는 저수지 주변은 각종 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보고이기도 합니다

 

 

 

 

 

이름을 몰라 미안한 맘이드는 이름 모를 식물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산에나 있는줄 알았던 도토리도 있었습니다.

 

 

 

 

 

하얀 작은 꽃들을 피워 올린 물풀입니다.

 

 

 

 

 

참 길었던 제방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며 뒤 돌아보니 선착장이 있던 산이 아련히 보이네요.

 

 

 

 

 

길이 끝난것 같이 앞길을 가로 막은 군 부대를 돌아 산길로 갑니다.

 

 

 

 

 

잘 정비한 길 끝의 초소로 내려가니  시야가 탁 트이는 해변이였습니다.

 

 

 

 

 

 

 

 

 

 

 

 

 

 

 

 

 

특별하게 생긴 바위가 여기에도 있네요.

 

 

 

 

 

도깨비가 휘두르고 다녔던 도깨비방망이가  자루가 없어진채 버려져 있었습니다.

 

 

 

 

 

이것도 도깨비 꺼?

 

 

 

 

 

 

 

 

 

 

 

이곳서 다시 산으로 올라 갔습니다.

 

 

 

 

 

올라 가는 중에 철조망에 갇힌 고추밭을 매는 주민을 만났어요.

(숨은그림찾기 밀짚모자)

 

 

 

 

야생님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담장을 사이에 두고 주민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시간 반만에 산길 끝에서 마을을 만났습니다.

 

 

 

 

 

한곳에 밀집해 있는 마을은 34가구에 8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입니다.

 

 

 

 

 

고추가 말라가는 곳에 망둥어도 와서 동무합니다.

 

 

 

 

 

 

 

 

 

 

 

채송화가 곱게 피였습니다.

 

 

 

 

 

수도에서 나오는 물을 먹자고 청 했더니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내주시던 할머니는 이곳은 수질이 나빠 수돗물은 그냥 먹을수 없다고 합니다.

 

 

 

 

전에 염전을 하셨다는 부부는 참 친절하신 분들이였습니다.

이곳에 대해 물으니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온다며 인터넷 이야기도 하시는 세련된 할머니

 

 

 

 

본인이 기르신다는 채송화를 찍어 가라며 성화도 하셨습니다.

 

 

 

 

 

잠깐의 만남을 아쉬워하며 부부는 밭으로 간다며 마을 뒷산으로 올라 가시고

 

 

 

 

 

우린 내려 오다 이상한 곳을 발견 했습니다.

 

 

 

 

 

좁은길 양편에 독립된 두개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하늘소망교회와 서검교회였는데 둘이 같은 종단 소속의 교회였습니다.

 

 

 

 

이유야 어쨌건 80대의 목사와 50대의 목사 두분이 7~8명의 교인을 두고

교회를 두개를 만든것은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채송화 밭이 참 아름답네요.

 

 

 

 

 

 

 

 

 

 

 

배추밭도 예뻤구요.

 

 

 

 

 

 

 

 

 

 

 

주민들은 모두 예전 부터 이 우물물을 식수로 사용한답니다.

 

 

 

 

 

가운데 파란 지붕이 이장님 집이예요.

 

 

 

 

 

 

 

 

 

 

 

 

 

 

 

 

 

마을회관이고요.

 

 

 

 

 

이재선(65세)이장님 댁입니다.

 

 

 

 

 

마을에서 꽃을 제일 많이 키우는 집이구요

 

 

 

 

 

저수지로 다시 걸어 갔습니다.

 

 

 

 

 

 

들판엔 벼 익는 냄새가 가득 했습니다.

 

 

 

 

벼 익는 냄새도 있냐고 물으신다면 출신 성분이 들어납니다. 저도 벼익는

냄새가 있을거라곤 생각 못 했거든요,  지금 논으로 나가면 벼익는 냄새를 맡을수 있습니다.

 

 

 

 

저수지로 다시 온 이유는 밥을 먹기 위해서 였습니다.

 

 

 

 

 

굶을뻔 했는데 다행히 이곳 저수지에서 낚시터를 운영 하시는 분 덕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고양이는 눈 빼고 다 검었습니다. 검은고양이

네로를 생각나게 했던 이 친구는 사람을 잘 따랐지만 사진 찍는것은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낚시 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와보고 싶어 한다는 이 저수지 낚시터 관리자의 집엔

낚시를 좋아해  이곳을 찾았왔던 연예인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이덕화, 이계진,김용식,

(코메디언) 디제이 덕등  제가 알아볼수 있던 연예인 말고도 많은 유명인이 왔던 흔적들이 있습니다.

 

 

 

밥먹는 시간이라 사람이 없네요.

 

 

 

 

 

발소리에 놀라 날아 오른 오리가 있던 논둑엔 물망초꽃이 피여 있었습니다.

 

 

 

 

 

산만하긴 했지만 아름다운섬 서검도였습니다.

 

 

 

 

 

언제 다시 와볼수 있을까!! 생각하며 서검도와 작별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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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9.17 20:02

    첫댓글 바다로 난 길은 노란색 선을 따라 심해로 들고
    채송화 곱던 섬마을 사는 모습 분분해도 한 우물을 길어 마시고
    지나는 길손에게 스스럼없이 동네 젤루 여기는 목사님대접용 전용컵을 내어 주시며
    마른 목 축이고 한통 더 가져가라고 내어 주시는 그 마음자리 우리네 어미들의 하늘 마음

    함께 한 길을 걸어 돌아본 여정 내내 걸음 걸음마다 선생님계심이 감사했답니다 ^^

  • 11.09.17 22:26

    이쁜섬 같습니다.
    기회되면 가봐야 겠군요.

  • 11.09.18 00:13

    꽃대궐님~~~~혼자 가시려거든 이몸과 함께 어떠신지요?...........
    밤번개도 이불박차고 강화로 달려 가겠슴니더.........^^

  • 11.09.18 00:30

    홀로여도 좋고 함께여도 좋은 곳 인연따라 가시자요 모두모두 손잡고 ^^

  • 11.09.18 00:40

    이곳 계양산도 참 좋니더...........뭉쳐서 함 오시지 않겠어요?........리딩은 제가.

  • 11.09.18 00:12

    짬내어 저도 꼭 다녀오고픕니다..........^^

  • 11.09.18 00:29

    짬 그건 내게 주시게~~~

  • 11.09.19 17:38

    10여년전에 다녀온 가보고 싶던길. 눈으로 잘보았읍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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