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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ark - Wildflower를 기억하며.
오늘도 그녀가 왔다. 그것도 다방 한 구석 가장 어두운 자리. 내가 '아가야'라고 부르는 다방 직원 아가씨들 중 하나가 쟁반을 들고 그녀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다가가 엽차 잔을 내려놓으면서 뭘로 드시겠느냐 물으면 늘 그랬듯이 커피.
그녀가 들어올 때 흐르고 있던 음악이 두 세 곡 끝나갈 때쯤이면 내가 앉아있는 뮤직 박스 안으로 두 번을 길게 접은 메모지가 들어온다. 물론 그녀가 아닌 다방 여직원에 의해. 무심히 펼쳐보면 늘 같은 내용의 영문 단 한 줄. Skylark - Wildflower.
음악실 안에서 맡겨진 시간을 보내던 나는 신청음악 메모지를 보고 나서야 그녀가 음악실 밖 홀에 앉아있음을 깨닫곤 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유리로 된 박스 밖을 내다보면 저 쪽 구석에 늘 같은 모습으로 혼자 앉아있는 그녀가 보인다.
평범한 스웨터와 블루진 차림에 단 한 번도 누구와 같이 들어온 적 없이 혼자 앉았다가 나가는 사람이라 그런지 다소 특이한 느낌의 손님이었던 그녀는 늘 혼자였다. 언제나 혼자 다방에 들어왔고, 혼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커피 잔을 비웠고, 또 혼자 일어나 홀연히 다방을 나갔다. 나는 그녀가 다방을 나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녀가 밀고 나간 양방향 출입문이 자동으로 닫히며 출렁대는 모습을 본 적은 있어도.
3천 장이 넘는 LP 레코드판을 등지고 앉아 메모지에 적힌 신청곡 순서에 따라 무심하게 레코드판을 바꾸고 있는 나. 기타 자판을 보지 않고도 손가락 운지를 이동하듯 신청음악 제목만 보고 등 뒤에 있는 레코드 꽂이에 손을 뻗으면 손가락 두 개가 닿는 그 범위 안에 필요한 음반이 있었다. 내 타임 앞의 DJ 녀석이 약속시간에 늦었다며 아무 데나 막 꽂아두고 가는 날이 아니라면 말이다.
나는 이전엔 몰랐던 이 노래를 그녀 때문에 알게 되었고, 그녀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고, 또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 그녀가 청한 음악이 끝나 다른 음악을 내보내고 난 후 몸을 기울여 턴테이블의 바늘을 다른 레코드 트랙에 맞춘 다음 다시 자세를 고쳐 앉고 음악실 밖을 내다보면 이상하게도 그녀가 앉았던 자리는 항상 비어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뎅그러니 남아있는 빈 찻잔만. 마치 유령이 앉았다 홀연히 사라지기라도 하듯.
나는 그녀가 다방을 나가기 전, 나이가 들어 몸에 제법 살집이 오른 마담언니가 이따금 손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바르고 앉아있는 카운터에 들러 커피 값을 계산하는 뒷모습도 본 적이 없다. 이상하게 단 한 번도.
주인 형수랑 잘 아는 단골도 아니니 외상은 아닐 테고. 그렇다면 주문한 커피가 도착하면 돈을 먼저 지불하는 선불이겠지. 이따금 그녀는 난해한 내용이 담긴 짧은 글을 신청곡 아래 적어두기도 했다.
아픔은 산이 되어 가라앉고
허망한 것들의 그림자를 닦고 닦아내어
흐르는 물굽이에 귀를 뉘인다
나만의 노래와
나만의 눈물과
나만의 슬픔을 위해...
휴... 괜한 사람까지 머리 복잡해지게 만드는 이런 글은 또 뭐지? 하지만 글의 의미는 두 다리가 푹푹 빠져드는 극한 슬픔의 늪이다. 그녀는 자신을 감싸고 있는 고독의 귓가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모른다. 그녀에게는 이런 심금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화상대가 아무도 없었는지. 아니면 있다가 없어졌는지. 그래서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눈 적 없는 뮤직 박스 안의 모르는 남자에게 독백처럼 의미도 없는 마음의 낙서를 보냈는지.
하지만 이 글을 보는 순간 어쩌면 그녀는 사람들이 고독이라는 이름으로 규정한 그 무엇이 인간 내면을 짙게 드리우고 있는 슬픔의 정수리를 응시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이후의 일이지만, 가수 이소라가 부른 blue sky(in april)의 작사자가 이소라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안 이후부터 아파하는 사람들이 지닌 내면의 상실감을 절실하게 이해하는 내용 그 하나로 그녀의 문학적 감성에 큰 존경심을 가졌던 것처럼.
그녀는 늘 다방 구석진 자리에 다소곳하게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에 그녀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어깨까지 늘어진 생머리에, 앞머리가 이마를 가리고 있어 그림자가 드리운 얼굴은 더욱 알아볼 수 없었다.
어쩌다 딱 한 번, 자신이 신청했던 음악이 끝나도 자리에 앉아있는 날이 있었다. 나는 눈길 한 번 마주쳐본 적이 없는 그녀의 모습이 궁금해 그 옆을 지나가는 척 하면서 얼굴을 슬쩍 훔쳐보고 싶은 마음도 스쳤지만 왠지 그런 의도적 행동을 그녀에게 들킬 것만 같았고,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나의 태생적 낯가림에 미루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일이었기에 이내 마음을 접었다.
여자의 얼굴이, 아니 피부의 두께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사람의 얼굴이 뭐 그리 중요하던가. 그 후로도 그녀는 날이 어두워지는 저녁시간이 되면 2~3일에 한 번 꼴로 다방에 들어와 커피를 앞에 두고 음악을 청했다. 그 때마다 메모지에는 어김없이 영문으로 단 한 줄. Skylark - Wildflower.
그런데 그 날은 흔치 않게도 신청음악 제목을 적은 글 아래 깨알처럼 볼펜으로 쓰여진 시 한 편이 적혀 있었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아무도 없다
검은 개천 위에 달빛이 몰락하는 돌다리 위에
이 이상스럽도록 아름다운
하이얀 입김 서린 집 속엔
아무도 없다
캄캄하고
달 속을 둔주하는 은전(銀錢)에 짓눌려
뒤틀리는 사지의 낡은 꿈속은 캄캄하고
푸르게 물드는
뇌(腦)속에서 죽어가는 나의
나로부터 길에는 아무도 없다
그것은 그녀의 글이 아닌 김지하의 詩라는 사실을 시간이 한참 지난 나중에야 알았다.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같은 살벌한(?) 민중시나 쓰던 김지하가 이런 글도 쓰는구나.
삶의 중심이 깊은 괴로움으로 갈피를 잡지 못해 흔들리는 글을 곁에 두고 한 곡의 음악으로 마음을 위로하는 그녀의 정체가 다소 궁금하긴 했지만 얼굴에, 옷걸이에, 키에, 말주변에, 홀쭉한 지갑에, 뭐 하나 자신 있는 것이라곤 없었던 가난했던 청춘이었기에 그저 음악에 마음을 실어 무심한 시간만 흘러 보내던 시절이었다.
"이 근처 서울대 다니고 있어요. 이름은 임○○이구요. 제 이름과 똑같은 다방이라 자주 오는 건 아니구요."
묘하게도 그녀의 이름과 내가 있는 다방의 상호가 같았다.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과 마주한 나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딱히 할 말도 없었지만.
어디 사느냐. 나이는 어떻게 되고 취미는 무엇이며 기호음식과 선호하는 이성 스타일은 어떻게 되더냐고? 그런 뻔한 질문은 아연하리만치 통속적이다. 마치 비 오는 길을 지나다 빗물에 젖어 불어터진 라면박스가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오가는 사람들 발에 밟히고 있는 풍경처럼. 이 순간 차라리 아무 말 없는 눈빛만으로도 무게감 없는 천 마디의 말보다 더 깊은 공감과 설득력을 가질테니.
평온치 못 했던 성장과정의 난해함으로 인해 이상하리만치 심리적 열등감이 많았던 나는 이성이라는 존재가 왠지 어려웠고, 이성과의 친분관계란 고스톱 판에서 내가 든 카드를 상대방에게 모두 보여주고 시작해야 하는 것처럼 불편한 일이었다.
아주 오래 전 학교 다닐 때, 같은 과 친구 녀석들이 질펀하게 처 마실 술값이라도 벌고 싶었는지 학교 근처 다방을 빌어 일일찻집을 열었는데, 다방 임대비를 채워줄 머릿수가 부족하다는 개 설레발에 속은 샌님같은 나까지 끌려 나가 우리 넷과 처음 보는 여학생 넷이 한 테이블에 마주앉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경험하는 미팅이라는 그 어색하고도 불편한 자리.
누구도 주문하지 않은 다과들이 저절로 올라오고, 몇 개 집어 먹어보지도 못 한 채 그걸 다 여학생들 앞에서 ‘가오다시’만은 구기고 싶지 않았던 우리 남자 네 녀석들의 궁색한 주머니를 턴 돈으로 지불해야 했던...
무슨 질문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꽤나 수다스런 여학생들 앞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미팅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두 번인가 했나보다. 얼굴이 반반하고 왠지 당차 보이는 내 앞의 파트너로부터 왜 미팅경험이 없다는 걸 자꾸 강조 하냐는 핀잔을 들은 이후 지금까지도 인상이 활달해 보이고 언어구사에 능숙한 여성과는 관심이나 대화를 극구 기피하는 심리증세, 말하자면 자기주장이 확실한 이성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다.
지나간 기억이야 어쨌든 그 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어서인지 홀에 손님이 몇 테이블 없는 한산한 저녁시간이었다. 신청곡 메모지를 넣는 작은 창으로 방금 내린 듯 한 커피 한 잔이 들어왔다. 신청음악이 적힌 메모지와 함께.
좁은 메모지 창으로 잔에 담긴 커피가 넘칠까 조심스레 밀어 넣다가 나와 눈이 마주친 직원 아가씨에게 누가 보냈느냐는 표정으로 눈썹을 올리니 자기도 똑같이 내 표정을 따라하며 그녀가 앉아있는 쪽을 턱으로 가리켰다.
들어오는 모습을 못 봤는데 언제 들어왔지?
그날따라 다방 안이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이끌려서 그랬을까? 그녀가 원하는 음악을 턴테이블에 걸어둔 다음 내게 보내준 커피 잔을 들고 음악실을 벗어나 사전 양해도 생략한 채 자기 앞에 앉으려는 나와 처음으로 눈이 마주친 그녀는 공손하고 가벼운 목례로 앉아도 좋다는 의사표시를 겸한 첫 인사를 대신했다.
손님도 적은 다방 안에서 별로 그랬던 적이 없던 내가 모르는 사이의 그녀와 처음으로 마주앉자 업주인 형수보다는 약자인 자기들 편을 들어주고 실수를 감춰주던 나를 오빠처럼 생각하는 다방 여직원들은 주방 앞에 모여앉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녀와 내 모습을 조심스레 훔쳐보고 있었다.
노래가 흐르는 시간을 방해할까 커피를 앞에 두고 마주앉아 어색한 시간을 지우려 테이블 아래 무릎 사이로 모은 애꿎은 손가락만 꺾으며 침묵을 지키다 노래가 끝나고 다음 곡이 시작되자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여기서 이 노래를 신청하는 분은 그 쪽이 유일하다는 거 아시죠?"
그녀는 나의 첫 마디에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듯 입술을 닫은 채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울대에 다닌다는 것도, 그녀의 이름이 이 다방의 이름과 같다는 사실을 안 것도 그 때였다. 나는 그녀가 몇 학년인지를 묻는 직선적인 말을 피해 우회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사실 그 질문 속에는 그녀가 언제까지 이곳에 지금처럼 계속 올 수 있을까를 측정하고 싶은 리트머스 페이퍼가 숨겨져 있었다.
"학교는 언제까지 다니시나요?"
왠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녀는 생각과 달리 의외로 호의적인 표정과 나직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졸업식 빼면 두 달 남았네요."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그녀의 신청음악이 적힌 메모지를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리고 어쩌면 그 날이 생각보다 빠를 수도 있겠다는 사실도.
"오늘은 그 쪽이 좋아하시는 노래로 한 곡 부탁드릴게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음반 교체를 위해 내가 다시 음악실로 되돌아 갈 시간이 되었음을 감지했는지 그녀가 말했다.
오늘 반가웠다는 인사를 남기고 내 자리로 돌아간 나는 Piano Man으로 유명한 Billy Joel의 'The Stranger'를 조심스럽게 턴테이블 위에 얹었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처연한 휘파람 소리가 먼저 흘러나오며 적당한 볼룸의 음악 파동이 내가 자리를 비우고 다시 혼자가 되어 앉아있는 그녀의 어깨를 감쌌다.
우리 모두는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감춰왔던 얼굴 하나쯤은 갖고 있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가고 없을 때
그 얼굴을 밖으로 꺼내 우리 자신을 드러내지
어떤 얼굴은 담요 같고, 어떤 것은 강철 같고,
어떤 것은 비단 같으며 또 어떤 것은 가죽 같지도 하지
그 감춰진 얼굴은 분명 낯선 이의 얼굴들이지만
우리는 때때로 그 얼굴을 써 보는 것을 좋아하지
사람들 모두는 사랑에 빠지곤 하지만
그것이 가져다주는 위험성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아
우리는 서로가 많은 비밀을 공유한다지만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고 감추는 것도 분명 있지.
-The Stranger 중-
내가 들려준 노래를 다 듣고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별다른 작별인사 없이 다방 문을 열고 나가기 전 잠깐 고개를 돌려 나를 향해 가벼운 목례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 날 그녀가 비우고 간 빈 테이블 위에는 처음으로 두 사람이 비운 커피 잔이 남아있었지만, 태어나 처음 얼굴을 마주했던 그 날 이후 다시는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내가 집안사정으로 며칠 자리를 비운 사이 그녀가 두 번인가 찾아와 내 시간을 메워주던 땜빵맨에게 Wildflower를 신청하고 평소처럼 조용히 듣고 가더라는 이야기만 다방 아가씨들로부터 전해 들었을 뿐...
Wildflower라는 노래 그 한 곡만을 좋아했던 그녀는 나에게, 나 또한 그녀에게 서로는 잘 모르는 낯선 사람, 다시 말해 우리는 서로에게 있어 스트렌저(Stranger)였다.
가진 것이 없으면 잃을 것도 없다(When you got nothing, you got nothing to lose)는 노래 가사로 美연방대법원의 판결문에까지도 인용됐던 밥 딜런의 노랫말처럼 가식의 표정을 가리기 위해 웃는 얼굴을 한 어나니머스의 가면을 쓸 이유도, 스트렌저의 맨 얼굴을 촉감 고운 비단이나 회칠한 가면으로 감출 필요도 없었던 시절이었다.
누군가 그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으냐고 내게 묻는다면... 꼭 듣고 싶은가? 천만의 말씀이라는 기대 밖의 대답을. 성공이든 실수든, 나는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미련을 가지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시간의 책장이 넘겨진 것들과의 재회를 막기 위한 강철 셔터를 내려 철저히 차단한 다음에야 비로소 고립의 안도감을 느끼는 별난 스트렌저 중의 하나일 뿐이니까.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글을 쓰는 나도...
처음엔 우리 모두 스트렌저였다.
지금도 서로는 서로의 가슴 속에서 아무에게도 꺼내놓지 않는 낯선 얼굴 몇 개는 여전히 숨긴 채 살아가고 있을지라도...
2년 가까이 음악과 함께 하던 레코드 샵을 접고 생활백수로 아침 늦게 일어나 눈가에 붓기도 채 가시지 않은 부스스한 얼굴로 당구장이나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있을 때 길 가다 만난 건너편 건물 지하 음악다방 주인인 친구 형수가 음악을 틀어주는 DJ들이 하도 속을 썩여 못 살겠다며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시간제 음악실 알바를 부탁하는 바람에 그 형수네 다방에 들어가 또 음악에 빠져 가난한 젊은 날의 시간을 보내던.
그 어느 날의 일이다.
P.S
잠이 오지 않는 밤의 창밖으로
순백의 함박눈이 소리 없이 내리는 시간.
울적한 마음에 검붉은 핏빛 액체가 담긴 와인병과 글라스를 옆에 두고
약간은 붉어진 얼굴로 아무 의미 없이 끄적이는 짧은 회상...
그녀는 지금도 그 때처럼
어디에선가 가끔씩 나처럼
Skylark의 Wildflower를 들으며 살고 있을까?
첫댓글 이 노래를 부르는 스카일락의 도니 제라드는 캐나다 출신 6인 밴드로 무명생활을 하다가
1978년에 이 노래가 뜨는 바람에 큰 인기를 얻었으나 다음 앨범의 실패로 인한 내상을
이겨내지 못 하고 해체됐죠. 그는 작년에 75세를 일기로 암 투병 중 사망했습니다.
노래를 정말 잘 부르는 분이었는데 저에게 젊은 시절 한 때 잊을 수 없는 한 편의 추억을 만들어 준
당신의 영면을 깊이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