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도 거뜬히---
10월의 첫 날, 화창한 가을 날,
옥구공원 여기저기 핀 꽃들이 가을 햇살에 제 빛깔을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군락을 이룬 움직이는 하이얀 꽃들이 있었으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들 함현상생복지관과 주변에 사시는 시흥의 어르신들이시다. 100세를 넘으신 분들도 여러 분이 계셨다.
대한적십자 시흥지구협의회(회장 이상기)는 오전 일찍부터 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모여 적십자 밥차에서 밥과 국을 준비했다. 각 단위 봉사회에서 나온 60여명의 봉사원들은 곧 있을 점심 전투시간에 대비해 각자의 위치에서 대기를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옥구공원 조가비 무대앞에서 펼쳐지는 각가지 즐거운 공연을 지켜보는 어르신들도 모처럼의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더욱 즐거워 보이시고, 무대 옆 한 켠에서는 어르신들께 드릴 선물 배분에 봉사자들의 손길이 바빴다.
흥겨운 공연들이 진행되는 동안 점심식사 시간이 되고 배식을 시작했는데, 길지 않은 식사 시간이 참으로 길게 느껴진 날 이었다. 쉴새없이 배식을 해도 끝이 안 나는 것 같은 느낌을 경험했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어르신들이 오신 관계로 500인 분 기준으로 준비한 식재료는 동이 나가고, 그릇은 부족하여 설거지를 담당한 봉사자들의 혼을 빼놓았다. 늘 넉넉히 준비하는 시흥지구협의회인데, 얼추 1,000명은 온듯했다.
결국 봉사원들이 먹을 반찬은 이상기회장님의 즉석 무생채로 대체가 되고 얼마 안 남은 반찬들을 지혜롭게 나누어 먹으며, 웃음꽃을 피울 수 있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함께 더불어 나눔을 하고 기뻐하며 힘들어도 웃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 아닌지.
첫댓글 옥구공원 경로잔치에 참석해 나눔을 실천하신
시흥지구협의회 이상기 회장님과 봉사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오이도나 대부도를 갈때는 옥구공원을 지나가게 되는데..
한쪽에서는 신나고, 한쪽에서는 힘들고 희비 쌍곡선입다. 그러나 마음의 뿌듯함은 힘든곳에서 나옵니다. ^^
큰잔치 치루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
은빛사랑채 경노잔치에 참석하신 어르신들께
시흥지구협의회에서 점심 준비해 대접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명숙 부장님 ~! 소식 감사 합니다.
시흥지구협의회 이상기회장님 친구분이 강원도 정선장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따뜻한 차 한잔을 주면서 내친구가 시흥지구협의회 회장을 하고 있다며 자랑하신 생각이 나네요~
그러셨군요. 이상기 회장님 전국구이시네요
역시 달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