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장 수록)
만좌모에서 식당을 찾는라 좀 헤매는 바람에 푸른동굴까지 이동했던 거리는 20.7km 이다.
14:39 - 만좌모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남서쪽을 향해 한 30분 달려 내려오니 푸른동굴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해안 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푸른동굴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고, 이미 바다에는 잠수복을 입고 바닷속을 스노클링하거나 동굴 탐험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멀리 제일 오른쪽에 배가 떠있는데, 배의 앞쪽에 다이빙 포인트인 바다속 동굴, 푸른동굴이 있다
로운 할멈과 내가 70이 넘다보니, 60세 이상은 스노클링과 잠수를 금지하고 있어 무척 아쉽다. 이제는 어디 놀러다녀도 짚라인, 페러글라이딩, 번지점프, 공중강하 같은 익스트림은 어림도 없고, 하다 못해 후롬라이드 같은 것도 무서워서 못탄다 ㅠㅠ
스노클링을 하기 전에 전문가가 강습을 하는군요
14:43 - 모두들 잠수복을 입고 있지만, 대부분 스노클링만 하는 사람들이며 산소통을 메고 수중 유영을 하는 사람들은 수가 적다. 하긴 지금 바다속을 헤엄치고 있을테니 여기서는 보일리가 없지 ㅠㅠ
14:43 - 저 봉우리가 마에다 곳인거 같은데, 우리는 조금 뒤 저 봉우리 왼편에 있는 우라마에다 비치에서 해수욕과 열대어 잡기 등 재미있는 물놀이를 본격적으로 할 것이다
로운아! 그냥 돌아가면 아쉬우니 바닷가에 내려가서 털게나 한번 잡아볼까?
옆의 아가씨가 신경쓰여, AI지우개로 지웠어요
14:45 - 로운아! 털게가 산호 구멍속으로 꽁꽁 숨어서 잡히지가 않는구나 ~
며느리 사진이 잘 나온거 같네요
14:51 - 로운아, 스노클링하는 사람들은 많이 봤으니 우리는 건너편 비치로 빨랑 가서 재미있게 놀자!
14:53 - 우라마에다 비치로 가기전 시원한 음료로 체력을 보충한다. 그리고 우라마에다 비치 근처까지 차를 몰아 식구들과 수영도구를 모두 내려주고 해변으로 나가게 한 후, 다시 주차장에 돌아와 차를 주차해 놓고 걸어서 해변으로 나가 식구들과 합류했다.
푸른동굴과 우라마에다 비치 주변의 지도입니다. 이미지를 클릭 후 화면을 확대하여 보세요. 그런데 어느 해변에 가더라도 전체 풍경이 다 보이기 때문에 어디가 좋은지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다만 주차장에 가까운 쪽은 우라마에다 비치다. 항구쪽으로 갈수록 조금더 깊은데 큰고기들을 볼수있고, 우라마에다 비치쪽은 얕은데 고기들도 좀 작다고 한다. 오키나와 해변을 제대로 즐기려면 물때를 미리 조사한 후 가는게 좋으며, 이안류가 발생하기도 하니 항상 조심하라고 한다.
15:20 - 야호! 여기가 바로 우라마에다 비치다 ~♥ 물도 많이 빠졌으니 고기도 잘 잡히겠지?. '우라마에다' 라는 말은 마에다의 뒤쪽이란 뜻이며, 여기 해변의 마을 이름이 마에다이니, 우라마에다 비치는 "마에다 마을 뒤쪽에 있는 비치" 란 뜻으로 보인다
할머니가 "와! 새파란 열대어가 정말로 있네? 너무 이쁘당~~" 하고 신기해 한다. 실제 로운 할멈은 수족관에서 많이 보이는 새빨갛거나 새파란 물고기들은 금붕어 교잡하듯이 교잡해서 만든 잡종 물고기라고 생각 했다네요 ~~
15:22 - 풍경이 너무 좋아요, 사진 잘나오게 찍어 주세용 ♡
15:24 - 바위 모양이 포효하는 괴수 같아요
15:25 - 할아버지! 사진 그만찍고 빨리 수영복 입고 들어와서 고기 잡아 주세요~~~
엉? 그래? 고기가 많이 있단 말이지?
여기 고기 많잖아요~~ (실제로 사진속에는 물고기가 20마리가 넘게 있어요! 찾아보세요)
할아부지 옷 갈아 입었다! 이제 고기들아 꼼짝마라!!!
15:41 - 아 글씨, 고기잡는데 귀신인 할아부지도 열대어 잡기는 너무 힘들구나 ㅠㅠ
15:42 - 로운이도 본격적으로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꺼예요!
15:51 - 여보!! 자기!! 빨랑 와봐요 여기 여기 뭐가 쏙 들어갔어요 ~~
흠, 아빠가 한번 실력을 보여주마!!
15:51 - 야호! 로운아 아빠가 털게 잡았다 ~~♡
15:52 - 야호! 로운아, 할아부지도 열대어는 못잡았어도, 갯가재는 잡았다!! 아, 이눔이 탁! 탁! 하고 때리는데 손에 전기가 오는거 같았어, 하마터면 할아버지 손톱이 부서질뻔 했단다!
15:53 - 별거 아니네 나도 잡아봐야징~~~~
15:54 - 그러냐? 그럼 할무니도 도전이닷!!
흥! 뭣하는 짓들인지......
할미는 고기는 못잡고 왕게 앞발은 잡았구낭 ~ㅋㅋ
15:56 - 헝, 그런데 이놈의 열대어들이 왜 이렇게 안잡히냐???
산호에는 눈으로 보기보다 숨기좋은 구멍들이 너무 많아, 열대어를 아무리 잡으려해도 잡을 수 없다. 잡으려면 큰 족대가 필요!!
여행 오기전에 수중촬영하려고 지금 쓰지않는 핸드폰의 틈새들을 스카치 테잎으로 완전 밀봉하여 방수를 시켜 가져왔는데, 이게 물속에서는 핸드폰과 손 사이에 물이 있어 터치(찰칵!)가 안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얕은 물에서 고기들이 놀고 있어 물위에서 촬영해도 사진이 잘 나왔다. 천만다행 ♪♬
15:58 - 로운아, 열대어는 다음에 크면 잡기로 하고 우리 물놀이나 하자 ~~♪
아빠! 이제 로운이도 헤엄 잘 쳐요! 손을 한번 놓아 보실래요? (어림도 없다! ㅎ)
물고기들이 정말 많아요!
탈레반의 여인들?
할머니는 아직도 한마리는 잡겠다고 애쓰는 중 ~
16:07 - 로운아 여기 동굴에 한번 들어가 보자!
할머니가 아직도 파란 열대어를 잡지못해 고기채를 손에서 못놓고 있어요. 많이 아쉬운가 봐요 ~
여기가 그늘이 있는 우리 아지트랍니다! ~
아이고, 너무 신나게 놀았더니 힘이 빠지는 구낭, 아지트에서 좀 쉬어야지~
16:26 - 우라마에다 해변의 우리 베이스 캠프에서 조그만 해식동굴을 빠져 우측 해변으로 넘어가면, 짜잔!! 숨은 보석 카프리스 비치가 펼쳐진다. 지금은 물이 빠져도 이렇게 예쁜데, 2시간 후에 물이 들어오면 에메랄드 빛 비경의 바다 풀장을 나만 즐길수도 있다
로운아 저기 끝까지 아빠랑 한번 가보자!
16:39 - 시간이 경과하면서 바닷물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16:59 - 한번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네요. 철수를 준비해야 할 듯.....
17:02 - 해변에서의 놀이가 정말 즐거웠어요! 이제 철수합니당 ~
바닷물이 계속 들어옵니다 ~
17:04 - 오늘 우라마에다 비치에서의 물놀이는 성공 ! 화이팅! ~~
푸른동굴 주차장에서 저녁식사를 위한 구루메 회전 초밥집까지 이동경로인데 거리는 16.6km 이며, 초밥집에서 호텔까지 27.7km 더 가야 오늘 일정이 마무리 된다
18:30 - 우라마에다 비치에서 30여분 차를 몰아 아메리칸 빌리지 부근에 있는 구루메 회전초밥 미하마점에 도착했다. 그런데 대기손님이 너무 많아 웨이팅이 정말 길다.
19:14 - 호출되어 단체석에 앉으니 시간이 오후 7시가 넘었다. 초밥이 계속 돌아가고 있으니 각자 취향대로 선택해 먹으면 된다. 접시의 색깔별로 가격이 차이가 있는것 같다. 내가 여름에 회를 먹지 않는데, 오늘은 한번 배 터지게 먹어보려 한다.
19:41 - 로운 아빠 덕분에 오늘 배터지게 먹었다!! 이제 원기가 넘치니 한번 잘 찍어 보그라 ~~
19:44 - 35 접시에 한 접시 추가요 ~~~♡
음식대 계산은 단말기로 그릇을 아래 위로 한번 쭉 훑으면 끝난다. 신기하지요? 한 15만원 나왔던가?
20:08 - 회전초밥집 건너편 마트에서 오늘 저녁 호텔에서 한잔 할 수있게 맥주와 안주를 조금 구입.
1,489엔이 나왔는데, 이번 여행도 끝나가니 가지고 있던 동전들을 모두 털어 계산을 해본다
22:33 - 호텔에 도착해 샤워를 끝낸후, 할머니방에 모두 모여 맥주 한잔 하며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