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 ~ 30:32)
이데올로기나 그런 부분. 수련 진행하는 거에 맞춰가야 될 거, 이게 설명이 너무 어려워요.
설명해주는 방법이 너무 힘들어요. 기 밖에. 기가 참 재밌는 게 설명이 쉽잖아요.
근데 그렇게만 하면 안 된단 말이에요. 왜냐면 이게 함축적인 거에요. 함축적이어야 돼요.
단전 하나에 의미가, 단전 하나에 설명해줄 게 너무너무 많아요.
근데 이걸 생략하고 단전만 얘기해버리면, 나중에 그로인해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그게.
근데 그걸 설명해주는 이게..
하나로만 보는 게 아니라, 거기에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의미,
전체적인 연관성에 의해서 뭔가 하나의 사물을 이해시키고 싶은데, 처음부터 그렇게 이해시켜야 되는데.
이걸 설명해 줄 그 개념도 못 잡겠고, 방향성도 잘.. 접근법, 어떻게 접근해 들어가는 거.
근데 애초에 제가 지금 쓴 말 《방향성, 접근법, 관점》 이 말부터 듣기 싫어하잖아요.
제가 한 말 이걸 이해한 사람이 몇 명이나 돼요.
《접근법》이란 말이요. 〔어떤 걸 설명하기 위해서 접근법을 고민해야 된다〕 이 개념이요.
이거 이해한 사람 있어요? 여기 중에? 몇 명이 이해해요 이게.
이걸 이해하려면 적어도 철학은 연구해본 사람이에요.
이 개념, 이 개념조차도 사람들이 없으니까 진짜 힘들어요. 설명할 방법을 못 찾겠어요.
이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학당을 여셨어야 되는 건데..)
(아카데미..)
아, 진짜 그 그거.. 못하겠다니까?
(oo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광룡원 받아들일 때 시험을 보라고..)
그니까 이거. 《생각하는 방법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이걸 차근차근 해줘야 되거든요?
근데 이게 시작하자마자 다 절반은 나갈 거 같은데..
하루 하자마자 갑자기 그 다음날에 인원수 반 줄어들고.
도 닦는다고 왔는데, 하는 얘기가 갑자기 이런 식으로 들어가면..
(철학 강의 하고 있으니까..)
네,
그리고 그 다음날 ‘언제 기 같은 얘기 해줄까, 영적인 얘기 해줄까.’
1년 해도 안 가르쳐주고 안 해주면, 없잖아요. 없을 거 아니에요.
광룡원에서도 한 몇년 2~3년 3~4년 지나봐야 제 얘기가 들어가요.
그것도 느껴져요. 보면 내 얘기 안 들어가는, 기운적으로도 기운이 섞이지 않는다는 건, 보면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2~3년 지나면 갑자기 이제 대화가, 이제 들어요. 듣게 돼요.
못 알아들어도 우선 내 말을 듣고는 있어요.
(그때는 이제 마음이 좀 열려서.. 믿음이 생겨서 이제..)
네, 광룡원 분위기 파악하는데 몇 년이 걸리더라구요. 이게.
카페만 왔다갔다 해가지고는 모르고, 이런데 와가지고 대화 들어보고 뭐하고 이래야 이제 대충 분위기 파악되는데 이게 몇 년 필요하고, 그때부터 이제 하나하나.
“그게 아니거든” 부터 시작해가지고, 그게 아니라 니가 생각하는 그게 아니라,
〔해체시켜야 되거든요〕 이게. 그 사람 생각을. 이때 이제 대들어 오죠. 점점.
왜 아닌지 ‘이게 왜 아니냐’고 나하고 이거 싸움이 일어나겠죠.
싸움 안 일어나면, 오히려 문제가 생겨요.
나중에 지나서 ‘그렇게 듣기는 들었는데요’ 나중에 딴 얘기 하더라구요, 이게.
나중에.
(이거냐고 제 때 그때 물어봤어야 되는데 안 물어보고, 나중에 이제..)
말은 다 들었는데, 말은 다 얘기했는데..
‘아 그때 얘기하지..’
(선생님 책 보면 절반이상이 ‘철학적 용어’라서 철학을 다시 봐야 되겠다고 해서
다시 시작을 해서, 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래도 견딘 거 같긴 한데...)
네, 알면.. 알면 진짜 재밌거든요. 이게 《개념》 알기 시작하고 뭔가 알아듣기 시작하면,
〔하나 알면 정말 세상이 보여요. 보이는 게 있어요〕
알면 보이고, 알면 보이는 게 여기까지 가줘야 돼요.
그 이걸 알게 되면 이제, 이렇게 그 나중엔 뭐라고 해야 되나.
어쨌든 간에 그래요. 〔이게 보여야 돼요. 알면 보이는 게 있어요〕.
〔또 알아서 보여야 돼요〕. 안 그렇고 남이 해주거나 가르쳐주거나 이렇게 머리에 주입해 놓은 건 자기께 안 되가지고, 능력이 되지 않아가지고.
(그래서 보다보면 헷갈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책을 보면, 이게 기 얘기를 겁나 하시는데 이게 보면 기 얘기 하는 건지 철학 얘기 하는 건지.. 거기서 벌써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네, 좀 쉽게 설명하려면 제 머리 한계라서 쉽게 설명 못 하겠어요.
더 쉽게 어떻게 해야 되나? 더 쉽게 어떻게 해야 되나. 그게.
(설명을 하면 하실수록 더 어려워지는..)
네, 설명 할수록 어려워져요.
그게 그전에 한 얘기와도 또 다르게, 다르게 얘기하게 되고
그럼 앞뒤가 안 맞는다고 느끼게 되어있거든요? 그러면 설명이 더 점점 어려워지는 것도..
차라리 하지 말아야 되는 거 같애. 옛날 사람들은 그냥 말로 안 가르쳐 주고, 알아들으면 되는 거고 못 알아들으면 나가라고 하면 그만이고. 못 알아들으면 그냥 냅두는 거고, 이게 편한 거 같은데..
이걸 가르쳐주겠다고 애를 쓰는 거 자체가 잘못된 거 같은 것도 있는데, 이걸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계속 어떡하면 더 쉽게 밑으로 내려가는 거, 이거 계속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하느라고 지금 여기까지 이렇게 오고 있는 거죠. 만약에 내가 밑으로 내려가는 걸 안했으면, 안한다면 이렇게까지 안 힘들어도 되는데.
굳이 이렇게 남한테 설명해주려고 힘들어할 필요가 없는 거 같은데, 왜 그래야 되는지를..
그게 왜 이렇게 설명 해 줘야 돼요 이걸?
못 알아듣는 거 나보고 어떡하라고..
근데 이게 제 마구에요. 일종의.
가장 중요한 마구에요. 사실은. 이게.
전인류적인 사람들한테 《지식의 보편화 》중에 마지막 남은 지식이 이 부분인건데,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알게 하려면,
결국은 그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되는 이런 부분이 다 연결되는 거죠.
그러니까 시민 그 부분, 뭐 많은 사람이 깨어나야 되는 부분, 뭐 이런 거 해서 더..
이제 점점 머리가 나빠지나? 뭐 설명하려면 머리가 이렇게 답답해지네? 갑자기..
(옛날에 하셨던 얘긴데..)
그걸 지금까지 하고 있는 거에요.
언제까지 하지?..
(알 때까지 하겠죠. 누군가 알 때까지..)
다른 사람이 하면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