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땄던 빨간 고추들이 뜨거운 여름 햇빛으로 시작해서 갑작스러운 소나기도 맞고😅 따가운 가을 햇볕까지 고루 맞으며 몸이 쪼글쪼글해졌습니다.
열심히 말린 고추를 직접 서너개씩 골라서 절구에 담고, 꼭지를 떼어 내고 손으로 조금 부순 다음 절굿공이로 쿵쿵 빻아줍니다 🔥
꽤나 매운 냄새가 나기 때문에 물안경은 필수입니다 😄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물안경을 쓴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
조금 덜 마른 껍질부분이 질겨서 완전히 바스라지진 않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쿵쿵 두드려줍니다.
할머니 선생님께서 고춧가루로 만들기 위해서 믹서기로 휘리릭 갈아주셨습니다 😁
비닐봉지가 있는데도 매운 냄새가 확 나네요 😫
직접 따고, 말리고, 절구로 빻아서 만든 고운 가루를 만져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니 아이들은 뿌듯함 가득입니다!!
이 고춧가루를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 😁
금요일에는 종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며 시원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아이들과 창밖을 보며 “여름을 누가 가져간 것 같아요!” 하고 이야기 하자 아이들은 비가 오니 잔뜩 보이는 “지렁이가 가져간 것 같아요!” 하고 이야기 합니다^^
정말 여름을 누가 휙 가져간 것처럼 날이 선선해지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산책도 갈 수 있었습니다 👍🏻😁
햇님이 있을 땐 얼굴을 숨기고 있던 나팔꽃이 비가 오는 바람에 활짝 피어 얼굴을 보여줍니다.
물방울이 이리저리 튀어도, 머리로 후두둑 떨어져도 그저 신나는 산책길입니다^^
나뭇잎의 색깔이 변하기 시작한 것도 보면서 가을의 멋스러움으로 더욱 풍성해질 산책길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형님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를 드렸습이다 !
장소가 꿈동산으로 바뀌어서 아이들은 장난감을 눈앞에 두고도 꾹 참아야 하는 바람에 꽤나 힘이 들었습니다 ^^
하지만 모두가 멋진 형님처럼 잘 앉아서 예배를 끝까지 드렸습니다.
형님들 앞에서 십계명 송도 자신있게 불렀지요!!
십계명을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매일 십계명송을 부르며 기도하고 성경동화를 들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배우고,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친구가 실수로 나를 치고 지나갈 때도 “다음부턴 조심해줘! ” 라고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갈등상황들을 마주하며 아이들의 마음이 커지고 넓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사랑함으로 용납하며 아껴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환절기에 계속 기침하고 콧물 나는 친구들이 있는데, 주말동안 심해지지 않고 잘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