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에는 아직 이르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도 우리의 마음만은 여강길 따라 꽉 찬 행복으로, 달달한 설렘으로, 때론 싱싱한 웃음으로 매일 매일이 색다르게 바꿔질 수 있을 것이다.
걷다보면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시인의 마음을 눌러 담은 나뭇잎 하나.
빗물에 스며드는 진솔한 연초록 단어가 되어 여운을 더하고 있다.
강바람에 멜로디를 입히 듯 빗소리 따라
낯설게 배열되면서 새로운 감동을 전해주는 나뭇잎을 본다.
긴 잎몸에 살랑살랑
눈 맑은 소녀처럼
바르고 예쁘기까지 한 나뭇잎과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파사성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나도 마음을 싱싱하고 예쁘게 바꾸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여강 문화답사기와 여강길 정기걷기를 함께 진행한 오늘 모임 시간에 맞춰 비가 내린다.
이포대교 밑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한 조성문 선생님의 여주 문화를 빗소리도 나즉나즉 듣고 있다.
알면 보이게 되고 보게 되면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가슴으로 스며든다.
파사성에서 바라보는 이포보 너머의 풍경은 한폭의 수묵화 속으로 나를 끌어 당긴다.
틀에 박힌 행복의 공식보다 오늘 같은 자유를 만끽 하며 삶을 채워나가는 행복이 파사과우의 풍경으로 남겨있다.
#나의여강문화답사기 #정기걷기 #여강길8코스 #여강길커뮤니티 #여주여강길 #걷기여행 #파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