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투쟁위원회는 지난 11월 28일, 시민들의 성금으로 제작된 핵발전소 반대 현수막이 게시된지 채 3시간도 지나지 않아 도난당한 것에 대해 “삼척시민의 헌법적 기본권을 짓밟은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삼척경찰서에 이와 관련한 수사 촉구를 강력히 요청 하였습니다.
○ 경찰 수사에서 위 핵발전소 유치 반대 현수막 도난 사건의 범인들이 삼척시청 전략산업과 공무원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삼척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투쟁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절도사건이 아니라 시민들의 기본권이 공무원들에 의해서 유린된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로 그 배후를 밝혀내야 된다고 봅니다.
○ 이와 관련한 긴급 성명서를 첨부와 같이 발표하니,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 또한, 연내에 신규 핵발전소 부지선정 결과를 발표한다는 정부와 한수원의 입장에 대해 지난 11월 23일 울진 원자력본부 정문 앞에서 “핵발전소 신규부지 선정 폐기 촉구 삼척/울진/영덕지역의 핵발전소 반대 공동대책위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으며, 12월 1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핵발전소 반대 지역 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 선중 중단 및 핵없는 사회 실현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 우리 투쟁위원회는 투쟁 수위를 높여 한시적으로 격주, 월 단위로 개최하던 핵없는 세상을 위한 수요촛불문화제를 지난 11월 30일부터 매주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오는 12월 7일(수)에는 삼척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출범 1주년 주간을 맞아 20차 수요촛불문화제를 삼척우체국 앞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삼척시내 및 지역을 순회하며 핵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는 삼척시민의 목소리를 알려내는 선전전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성명서
현수막 도난범이 공무원이라니!!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야 한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대로, 지난 11월 27일 우리 투쟁위원회 명의의 핵발전소 유치반대 현수막이 게첨된 지 채 3시간도 안되어 도난당한 사건의 범인들이 삼척시청 전략산업과 공무원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릇 공무원이라면 일반적인 시민과는 다르게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높은 도덕성으로 공무를 집행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런 위치에 있는 공무원들이 야밤에 도둑질이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어쩌다 삼척시 공무원들이 이런 형국에 놓이게 되었는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무원들은 시민의 복리와 공정무사한 자세로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삼척시청 공무원은 어느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특정집단을 대변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사적인 집단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 삼척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는 삼척의 발전과 삼척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서 고생해온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공무원들을 탓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몇몇의 정치 공무원들과 아무 생각 없는 공직자들의 행태가 삼척시정에 대한 불신을 쌓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지 않고 시민적 기본권들이 향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무원의 기본적 책임과 임무이자 바로 삼척시민들이 삼척시청 공직자들에게 부여한 것임을 삼척시청 공무원들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일부 그릇된 공직자들의 범법 행위들로 인하여 삼척시청 전체가 시민들에게 몰상식한 집단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삼척시민 모두와 삼척시청 공무원 전체에게 깊은 반성을 표하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 투쟁위원회는 지켜 볼 것이다.
삼척경찰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절도사건이 아니라 시민들의 기본권이 공무원들에 의해서 유린된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그 배후가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
첫댓글 반드시 밝혀져야 할 사항입니다. 기본권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다 늙어서 지역사회에 뜻 있는 일로 이름을 남겨야 할 사람이...
참으로 측은하군요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