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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24회/최병철
2013년 7월 27일(토)~28일(일), 1박2일 유명산(862m) 비박산행.
중학교 후배들과 며칠전에 비박산행을 다녀오기로 약속하고 유명산으로 정했다.
성하의 계절 7월 마지막 주말, 모두들 업무를 마무리하고 출발하니 좀 늦었다.
양수리 주차장에서 4명이 합류하여 정배리 중미산 계곡을 지나 농다치고개 그리고 선어치고개에서
소구니산(798m)을 경유하여 유명산에 19시가 넘어 도착하였다.
표현이 비박산행이지 사실은 4~5인용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이다.
4명이 함께 서둘러 야영지 사이트를 구축하니 금새 완성한다.
석식으로 정환후배가 준비해 온 한우 2근을 금새 알콜과 함께 섭취하고
이여서 사리곰탕 2개와 햇반을 활용한 죽을 끓여 마무리 하니 정면 에어백이 두둑하게 나온다.
이여서 어두운 밤에 유명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촬영놀이,
양평읍 옥천면에서 올라오는 운해가 용문산과 장군봉 백운봉과 앞에 마유산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시 사라졌다 하는
자연의 짖궂은 장난이 더욱 산정에서의 비박을 황홀하게 만든다.
잠자리가 좁다고 투덜대는 화련후배, 신체가 무지막지하게 긴 지열후배 그리고 춥다고 우모침낭을 뒤집어 쓴 정환후배.
이 모든것이 유명산 정상에서의 멋진 비박장면이다.
아침일찍 기상하여 운무속의 유명산 활공장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마치 대관령 목장과 비슷하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준비해 온 식량은 바닥을 드러내고 하산을 해야 하는데
비바람 때문에 텐트를 철거하기가 귀찮다.
에라~ 일단 텐트속으로 들어가 한숨 베드신(오전 낮잠)를 때린후 하산 결정.
한방울이라도 적게 맞을려고 온갖 잔머리를 굴려 드디어 모든 장비와 준비물을 말끔하게 배낭에 구겨넣고
비바람을 맞으며 다시 산행 들머리인 선어치고개로 향한다.
이 비바람을 맞으며 아침부터 여러 산악회 산우들이 많이도 유명산 정상을 향해 올라온다.
하산후 옥천면 신복리 도토리식당에서 묵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아신역 부근 경강국도에 도착하니
벌써 귀경길 정체가 심하다.
다시 아시아신학대학 앞에서 유턴하여 농다치고개를 경유하여 어제 오던길로 양수리에 도착.
마~악~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는 두물머리로 들어가 사진촬영놀이와 산책.
후배들과 7월 마지막주 휴일, 유명산 비박산행을 마무리 한다.
▲ 산행 들머리인 선어치고개에서 출발하여 소구니산에 도착.
▲ 소구니산에서 유명산 정상으로 가는 길.
직진하면 활공장을 경유하여 배너미고개, 좌회전하면 340m전방에 유명산 정상.
▲ 드디어 7/27(토) 19:10분경에 유명산 정상에 도착.
▲ 계곡방향 하산길(정상 바로아래 헬기장)에 비박 사이트 구축중.
지열후배는 공병대 주특기라 토목공사엔 박사입니다.
▲ 그라운드 시트 대용으로 두툼한 비닐을 깔 계획입니다.
▲ 구입한지 어언 23년이 지난 코오롱스포츠 돔형텐트 입니다.
참고로, 이 텐트는 1991년에 제가 분양받아 하계휴가로 설악산과 낙산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저의 젊음과 함께 걸어온 텐트입니다.
아마도 동해안 해수욕장은 거의 다 누비고 다닌 기억이.......
▲ 아직도 돔형 포스는 멋집니다.
▲ 마지막으로 후라이를 설치하고........
▲ 워낙 연식이 오래된 텐트라 보강공사로
블랙야크 타프를 하나 더 설치 하였습니다.
사실은 타프가 없어서 7~8인용 블랙야크텐트 후라이를 하나 더 챙겨왔습니다.
오늘밤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걱정 없습니다.
▲ 26회/김정환 님의 유명산 정상 인증샷.
아마도 밤 22시가 넘어 다시 유명산 정상에서 알콜기운에 사진촬영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환후배가 준비해 온 한우 2근을 거의다 해결하고 잠시 알콜끼도 날려 벌릴겸 정상 인증 샷!
▲ 29회/조지열 님의 유명산 정상 인증샷.
▲ 29회/박화련 님의 유명산 정상 인증샷.
▲ 다시 사이트로 귀가하여 남은 한우를 모두 섭취합니다.
아마도 유명산 하이에나가 되어 추가로 사리곰탕 3개 + 햇반 1개를 해 치우다.
▲ 이 사진은 한우를 모두 마무리하고 사리곰탕과 햇반의 궁합맞춤 요리중.......
화련후배는 냄새가 직인다고 연신 감탄사!
▲ 양쪽 사이드에서 정환후배와 내가 번갈아가며 베드신을 벌이다(코에다 터보엔진을 달고 골다.ㅎㅎㅎ)
결국...... 화련후배와 지열후배는 가운데서 잠을 설쳤다.
▲ 새벽에 기상하여 유명산 정상을 또 올라갑니다.
▲ 와우! 이 상쾌함.........광고 촬영중.
▲ 휴대용 삽을 지참한 이유는........
아침에 기상을 하였으니 야생의 본능으로 영역표시겸 지뢰매설 작업을 하기 위해?
▲ 화련후배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화보촬영중.
▲ 마치 안개 낀 장충단공원 이랄까?
▲ 정상 바로 아래에 저희 야영사이트가 보이고 멀리 용문산 정상이 조망됩니다.
▲ 사진 좌측부터 바로 앞에는 어비산 정상이고,
멀리는 문례봉, 용문산 정상 가섭봉, 장군봉, 함왕성터, 함왕봉, 백운봉의 파노라마.
▲ 멀리 삼각형의 봉우리는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 백운봉.
▲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입니다.
▲ 화련후배는 새가되어 날고 싶답니다.ㅎㅎㅎ
▲ 드라마 전원일기 녹화현장 놀이입니다.
▲ 운무가 자욱 합니다.
▲ 운무속을 거닐어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중.
▲ 7/28(일), 아침식사 메뉴는 군대식 전투식량 비빔밥 입니다.
된장국에 표고버섯, 양송이까지 넣고 조리하여 맛이~ 직였습니다.
▲ 아침식사 중에도 비바람 때문에 식사후 바로 텐트로 들어가 귀찮이즘이 발동하여
낮잠을 한숨 때리고 하산중에 마지막으로 정상 인증샷!
▲ 귀경길에 중식을 한 후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두물머리에서 여유롭게 산책.
▲ 이 사진은 경강국도 양수리구간의 교량 상판 아래에까지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멀리 조망되는 산은 운길산 입니다.
21/홍선예^.~ 13.07.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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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델고 가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