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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많은 활동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여기면서도
때로는 내가 이렇게나 깜깜이였나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평생학습관에 영어회화 수업에 참석 했다가
오늘과 내일 부산항 축제가 열린다는 소리를 들었다.
부산항 축제는 매년 이 때 쯤
부산역 바로 옆 국제 여객선 부두 공영주차장에서 행사를 한다.
저녁에는 드론 쇼도 하고 불꽃축제도 열린다.
낮 동안에는 요트체험, 돛단배체험 등 여러가지 바다에서의
체험 행사가 있고
육지에서는 여러가지 공연과 또 수많은 체험이 있다.
그것도 내 집에서 행사장까지는 대중교통으로 10분이면 충분 하다.
그래도 예전 같으면 이런 좋은 정보를 얻게 되면 바로
행사장으로 달려 갔는 데
이제는 낮시간의 따가운 햇살을 받아 가며 가기는 싫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을 오복미역에서 먹고 느긋하게 드론쇼와 불꽃쇼만
보기 위하여 거의 그 시간에 맞게 행사장에 도착 했다.
예상 했던대로 행사장에는 수많은 인파로 가득하다.
물론 대부분은 어린아이가 딸린 가족이거나 청춘 연인들이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낮부터 이 행사를 즐기고 있었으리라.
더구나 이제 북항 수변공원도 거의 제 구실을 하고 있다.
공원 개방도 무려 하루 19시간 이다.
그래서 언제 와도 좋지만
요즈음에는 저녁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에는 딱이다.
물론
지금은 그 무엇보다 부산항 축제 구경이 우선이다.
드론쇼와 불꽃쇼.
축제의 도시
부산에 살아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