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물을 안고 온갖 중생 다 안고서
꽃과 나비 얼싸안고 춤을 추며 이어가네
깊은 물속 온갖 보배 끊임없이 간직하여
한마음의 근본 따라 오고 감이 전혀 없이
물 바깥을 왕래하여 주해신을 본받아서
물같이 여여하게 평등공법 살라 하네
물은 산을 안고 온갖 중생 다 안고서
꽃과 나비 어우려져 꽃이 피고 열매 되네
제 나무는 제 뿌리를 간직하여 믿는다면
제 나무에 익은 열매 가고 옴이 전혀 없이
산 바깥을 왕래하며 주산신을 본받아서
산같이 여여하게 평등공법 살라 하네
산과 물은 둘이 아니나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있습니다. 천차만별로 각각 있지만 한데 돌아가고 한데 돌아가지만 너 모습 다르고 내 모습이 다름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의 마음은 그 마음으로서 이름을 붙여 놓고 자기가 천백억화신 노룻을하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그러니 부처님께서는 내 마음으로 마음을 일으켜서 동방에는 이촉불을 이름지어 놓고 서방에는 아미타라고 이름지어 놓고 이 사바세계는 관세음보살이라고 이름 지어 놓았습니다.
한 분을 그렇게 이름지어 놓은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다 관세음보살이고 여러분이 마음을 밝게 보면 아촉이고 마음을 밝게 쓰면 아미타고. 그 돌아가는 것이 둘이 아닌 것입니다. 둘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있다 할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부처님이 계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