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살의 존칭 ‘보살 마하살’
보살(菩薩)은 범어 보디사뜨와(Bodhisattva)의 음역으로,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이다. 보살은 최상의 깨달음을 추구하면서(상구보리), 동시에 중생을 구제하려는 사람(하화중생)이라는 뜻이다. 보살은 깨달음을 구하는 구도자를 뜻하지만, 보살의 명호를 가진 여러 보살들도 있다.
보살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큰 서원을 세우고 ‘자리이타행’을 닦아 마침내 큰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다. ‘마하살(摩訶薩)’은 보살을 더 높여 부르는 존칭이며, 보살마하살은 ‘대보살’이라는 뜻이다. 마하살타(摩訶薩埵)의 준말로 다른 말로 대중생(大衆生), 대유정(大有情), 대사(大士)의 뜻이 있다.
《대품반야경, 금강품》에서는 부처님은 제자 수보리의 ‘마하살(摩訶薩)이란 무슨 뜻입니까?’ 물었을 때 말씀하셨다.
“보살은 열반에 드는 사람 중에서도 으뜸이므로 '마하살(摩訶薩)'이라 한다.
보살은 모든 법을 알고 일체 중생을 구하겠다는 큰 마음을 낸다.
그 마음은 금강석처럼 굳기 때문에 반드시 열반에 들고
열반에 드는 사람 중에서도 으뜸이 된다.”
대승불교의 이상적 인간상을 가르키는 보살(菩薩)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깨달음을 구하는 구도자로서의 보살이 있고, 부처님 형태로서의 신앙대상인 보살이 있다.
첫째, 깨달음을 추구하는 존재로서의 보살이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보살은 곧 보리심을 일으킨 사람이다. 보살에게 중요한 것은 보리심을 내는 일이며, 이를 발보리심(發菩提心) 또는 구도심(求道心)이라고 한다. 줄여서 발심(發心)이라 한다. 도를 구하는 마음(구도심),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다. 《금강경》에서는 구도자로서의 보살을 말한다. 발심하여 깨어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말하고 있고, 선남자 선여인으로 표현하고 있다.
둘째, 불신(佛身)의 형태로서 신앙대상의 보살이다.
신앙의 대상으로 상징되는 보살들을 말한다. 대표적인 보살로는 자비를 상징하는 대비 관세음보살, 지옥 중생을 제도하는 대원본존 지장(地藏)보살, 지혜를 상징하는 대지 문수(文殊)보살, 실천행을 상징하는 대행 보현(普賢)보살, 미래의 부처로서 보살도를 닦고 있는 미륵(彌勒)보살 등이 있다.
<일주문>
[출처] 대보살의 존칭 ‘보살 마하살’|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