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 후 ‘질환의심’ 나왔다면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건강검진 결과지에 ‘고혈압 의심’, ‘당뇨병 의심’이라 적혀있어서 걱정이 되시나요? 하지만 이 단계는 질병이 확정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추가로 한 번 더 정확하게 확인해 보자는 의미입니다. ‘질환의심’ 결과는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금 관리하면 충분히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질환의심’은 말 그대로 질병 가능성이 관찰되었다는 신호입니다. 확정 진단이 아니라,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일반 건강검진 수검자의 절반 이상이 ‘질환의심’ 또는 ‘유질환자’로 분류될 정도로 매우 흔한 결과입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큰 병원에 가야 하나요?’ ‘검사비가 또 드는 건 아닐까요?’하고 고민하시는데,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국가건강검진에서 의심 소견이 나온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별도의 본인부담 없이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었음에도 비용 부담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확진검사비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의료 정책의 방향은 점점 치료 중심에서 예방, 관리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심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입니다.
확진검사는 건강검진에서 한번 측정한 수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평가해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실제로 있는지? 일시적인 수치 상승인지?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단계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대상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 우울증, 조기정신증, C형 간염이 있습니다. 대상자는 검진 다음 연도 3월31일까지 첫 진료 시 발생하는 비용의 본인부담금을 1회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C형 간염 확진검사 대상자는 확진검사 실시 후 발생한 본인부담금에 대해 환급신청이 필요합니다. C형간염 확진 대상자는 직접 진료비 상세내역을 첨부하여 보건소 또는 정부24를 통해 일반건강검진 실시 다음 연도 3월31일까지 진료비 환급 신청을 해야 합니다
확진검사 대상자는 일반건강검진 결과지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아보라는 내용이 있는 분입니다. 확진검사 대상자라면 일반건강검진 결과 통보서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확진검사 대상자임을 알리고 진료 받으면 됩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확진검사는 병·의원에서만, 폐결핵과 C형간염은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도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조기정신증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및 정신건강의학과가 설치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정신병원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질환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①고혈압의 경우 진찰, 혈압 측정 ②당뇨병의 경우 진찰,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검사 ③이상지질혈증의 경우 진찰 ④폐결핵의 경우 진찰, 객담 도말·배양검사, 결핵균 핵산증폭검사 ⑤우울증·조기정신증의 경우 진찰, 증상 및 행동평가척도 검사, 개인 정신치료 ⑥C형 간염의 경우 진찰, RNA 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확진검사 자체는 공단에서 전액 부담으로 추가검사가 없을 때 환자 본인부담금은 없습니다. 국가건강검진의 ‘의심’ 결과는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비용 부담 없이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이후 관리까지 연계 가능하다는 점에서 반드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정검사 외 추가검사 때는 본인 부담금이 있습니다.
고혈압 확진검사는?
건강검진 결과에서 혈압 수치가 기준을 초과했는지 확인한 다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정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고혈압 확진검사는 아래 대상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됩니다.
국가건강검진에서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측정된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입니다.
고혈압 확진검사는 진찰 및 상담, 혈압측정 진행으로 진행됩니다. 확진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 범위, 경계 단계.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나뉘게 됩니다. 반복 측정 시 수축기 혈압 140 이상 또는 이완기 90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고혈압 확진검사는 진찰 1회와 혈압 재측정으로 이루어지며 본인부담금 없이 1회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단순히 혈압이 높게 나왔다고 해서 고혈압 진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ABPM, 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는 과정입니다. 단순 진료실에서 측정하는 혈압과 달리 24시간 동안 변동하는 혈압을 지속적으로 측정하여 진짜 고혈압인지 판별합니다. 24시간 활동혈압측정은 혈압 변동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혈압의 블랙박스’와 같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진짜 고혈압과 가짜 고혈압을 구분하고, 약물의 효과를 평가하며,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가려진 고혈압(masked hypertension)’ 혹은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여부를 확인합니다.
검진 후 확진 결과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또는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본인 부담금은 10% 수준으로, 일반적인 병원 검진보다 훨씬 저렴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사 비용의 90%까지 지원합니다.
2. 당뇨병 확진검사
당뇨병이 실제로 있는지 일시적인 수치 상승인지?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단계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검사기관 방문 시 8시간 이상 금식해야합니다.
확진검사결과 공복혈당 126mg/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 6.5% 이상 등 기준 충족 시 당뇨로 진단합니다.
3. C형간염 확진검사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인해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2023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약 5~25%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며, 이 가운데 약 1~4%는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자의 약 80%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이 특징으로 현재 C형간염에 대한 예방백신은 없으나,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치료 시 98~99%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발견 후 적절한 치료 연계가 중요합니다.
지원 대상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 판정을 받고 확진검사(HCV RNA)를 받은 56세 국민(1970년생, 2026년 기준)으로 확진검사에 소요된 진찰료와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7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신청은 온라인과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은 정부24에서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을 검색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방문 신청은 의료기관 발급 진료비 상세 내역서와 일반건강검진 결과통보서, 신청자 명의 통장 사본을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