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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정골프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핸디(전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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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장하는 9홀 이상 골프장은 모두 48개소(810홀)로 예상된다. 이중 회원제는 28개소 576홀이며, 대중제(퍼블릭)는 20개소 234홀이다. 지난해까지 운영 중인 골프장 339개소에 더하면 이제 우리도 코스 400곳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개장 골프장 수를 매년 발표하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서천범 소장은 올해 개장 코스가 급증한 데 대해 “지난해 국내 경기 침체와 골프 회원권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골프장이 올해 대거 개장하기 때문”이라 진단하면서 “개장 골프장이 올해 말 최대 427개소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연도별 개장 코스가 2000~2002년에는 10개소 미만에 불과했지만 05년 이후 매년 약 30개소씩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147.5개소가 개장했는데, 이중 영남권이 37.3개소(비중 25.3%)로 가장 많았고, 호남권 27.8개소, 수도권 23.2개소 순이었다. 강원권은 20.1개소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경춘고속도로 개통 등 근접성에서 탄력을 받아 향후 2~3년 내에 현재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코스 수가 350곳을 넘기면서 과잉 공급이나 급속 팽창에 따른 수요와의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전체 코스 수는 늘고 내장객도 증가하지만 홀 당 이용객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의 일부 골프장은 내장객이 급속도로 줄어 경영 수지 악화를 걱정하는 단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사중이거나 미착공인 골프장 수(18홀 환산)는 130개소, 인허가 추진중인 골프장 수가 187개소에 달한다. 이들은 회원권 분양이 어려워지면 공사 자금 부족으로 매각되거나 공사가 지연돼 개장이 늦춰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코스 수 400개소 시대를 맞으면 골퍼의 라운드 편의는 점점 더 좋아진다. 번잡하지 않는 코스에서 진행을 이유로 내몰리지도 않으면서 라운드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코스가 얼마나 제대로 갖춰졌느냐를 골퍼가 까다롭게 선별할 것이다. 골퍼의 입맛과 기호가 코스의 선호를 가르는 기준이다. 근접성과 부킹만으로 인정받던 시절은 지났다. 코스 품질이 뛰어나고 라운드에 재미가 있고, 특화된 서비스를 가졌다면 골퍼는 자연스레 몰릴 것이다. 좋은 레스토랑은 가격이 비싸도, 멀어도, 오래 기다려도 잘 되는 이치가 코스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올해 등장할 신설 코스는 어떠할지 시음부터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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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프다이제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