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and for all, an ambitious Minhwa-Korean Falk Painting exhibition was held pathetically at a sloppy gallery run by a owner of poor connoiseurship.
신촌에 인터갤러리라는 데서 큰 사업을 벌였습니다. 동남아를 친지와 순방하면서 대단한 물량의 그림을 사들여 한국에서 붐을 일으킨다는 야심찬 기획이었습니다. 작가들의 기대에 찬 선망의 눈초리에 들뜬 콜렉터의 호언장담과 장밋빛 사업구상에 심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miguancf/hyj9/105?svc=cafeapi
저...인터INTER라는 말에 파묻다 라는 뜻이 있다는 거...아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굳이 죽은 사람을 매장한다는 뜻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마는 분토지장糞土之牆은 불가오야不可杇也라...그 작품들 나중에 창고비가 더 들 수도 있을 겁니다라는 내색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명망-안목-실력을 갖춘 권위자들의 평점에 따라 A급=우대소장 B급=정상거래 C급=할인판매 그리고...D급은 매스컴 불러 보는 앞에서 불태우세요...하고 조언했습니다. 그리곤 이후 적조積阻했습니다...만...인터갤러리라고...그 후 소식을 듣지 못했으니 아마 그 사업...접었나 봅니다.
대개의 미술품 소장가는 자기 것은 좋게 보려는 경향이 있다. '진위'도 그렇거니와 '작품 수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거금을 주고 샀지만 위작 같으면 찢어버릴 수도 있는 단호함을 가질 수 있어야 예민한 미술품 감정의 눈을 가질 수 있다. 그런 노력을 하지 않은 소장가의 소장 작품의 수준은 어쩔 수 없다. 자기의 타고난 미감 수준이니... 그래서 좋은 소장가는 늘 자신보다 밝은 눈을 가진 사람과 가까이 하며 그들과 같은 수준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다. 대표적인 소장가가 '간송 전형필'이다. 그의 소장품이 위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주변에 오세창, 김용진, 임상종 등 뛰어난 심미안을 가진 분들이 늘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
-귀신먹는 까치호랑이 전을 떠올리게 한 황정수 선생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