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11년 9월 1일 일제 강점기에 회덕공립보통학교라는 명칭으로 출발한 대전 삼성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이 되었습니다. 1915년 3월 25일 28명의 남자 졸업생과 1919년 11명의 여자 졸업생이 배출된 이래 지금까지 약 3만 1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가 깊은 초등학교입니다.
맨처음 학교 명칭은 회덕 공립 보통학교로 출발, 대전영정심상소학교 등을 거쳐 해방 후인 1949년 대전 삼성 국민학교로 바뀌었고 이제 정식 명칭은 삼성 초등학교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 졸업식 횟수는 무려 98회.
현재 총동문회 회장은 53회 졸업생이기도 한 자유선진당 김창수 국회의원이 맡고 있습니다. 총동문회 한관석 사무총장은 "일제하 조선총독부가 조선교육령을 발표하고 대전에서 근대적 의미의 교육기관으로는 처음 개교한 학교"라며 "정계나 관계, 경제계, 교육계 등 사회 곳곳에서 졸업생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개교 100주년의 감흥을 전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역사만큼 우여곡절과 에피소드가 많기도 합니다. 지난 1922년 일본인 목수에게 교사가 구타를 당하자 당시 보통학교 학생들은 일본인 교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동맹휴학을 하기도 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UN군의 주둔으로 다른 곳에서 수업을 받기도 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1992년 이 학교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교실 등이 가진 역사성으로 인해현재 대전교육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삼성초등학교 동문회 인물
삼성초등학교 동창회에 속해 있는 졸업생으로 송좌빈 지역정계 원로인(21회), 조용순 전 대법원장과 김시중 전 과학기술부장관(31회), 오덕균 전 충남대총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53회), 김창수 자유선진당 사무총장(53회), 박병석 국회의원(50회), 서봉수 바둑프로기사, 뽀빠이 이상용(43회), 박병호 전 대전동구청장(45회)이 있습니다.
사진 : 디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