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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절대 하수 왕나리친입니다.
국내 최대의 탁구 용품 전문 회사인 XIOM(엑시옴)의 T-폼 클리너와 러버 클리너 스폰지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 용품은 시타 이벤트로 받은 제품이며, 이 사용기는 철저하게 엑시옴의 후원에 대하여 그리고 빠빠빠 탁구클렙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철저히 객관적이려고 노력하면서 솔직한 느낌을 기록합니다.
조금 늦게 수령한 관계로 사용기도 조금 늦어진 점 양해를 부탁드리구요. 시작해 볼까요?^^
우선 기본 외관에 대한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이미 저의 수령기에도 사진을 몇 장이나 공개했고, 또 많은 분들이 좋은 사진을 많이 올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주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어 확인하는 차원에서 사진 한 장 보여 드립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름이 "탁구대 폼 클리너"입니다. T-폼 클리너에서 T는 탁구대.^^ 대형 러버 클리너로 착각하기 쉬운 관계로 분명한 정체성을 확인시켜 드립니다.^^
몇몇 상황에서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사무실에 있는 플라스틱 간이 테이블을 닦아 보았습니다. 탁구대를 먼저 닦아야 순서지만 워낙 이미 만능 클리너 인상을 많이들 심어 주셔서 사무실에서 수령한 관계로 사무실 테이블부터...ㅎㅎ
테이블 상태가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 얼핏 보름달처럼 보이는군요.^^;;
순서대로... 원형 그대로의 테이블... 물티슈의 활약을 앞둔 테이블... 물티슈가 지나간 테이블... 그리고 T-폼 클리너가 지나간 테이블입니다.
그런데 이게 같은 자리, 같은 느낌으로 찍으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을 못 찍는 제 똥손은 결국 이렇게 알아볼 수 없게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ㅠㅠ
그래서 간단히 말로 설명을 잠깐 해드리면... 처음 테이블은 예전에 주로 식탁 대용으로 쓰던 테이블의 원형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제일 환하게 나와서 제일 깨끗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제일 더러운 상태구요. 플라스틱 틈새에 찌든 때가 많았습니다. 여기에 평소처럼 물티슈로 쓱쓱 닦아보았는데요. 물론 물티슈는 더러워졌지만, 테이블은 왜 물기로 반짝이는 느낌 외에 깨끗해지지 않은 것 같죠?-_-; 그리고 T-클리너를 도포해서 닦아 보았습니다. 클리너가 지나간 후에도 썩 그렇게 깨끗해진 것처럼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광택이 생겼습니다. 물기 때문에 생긴 게 아니고, 마른 후에도 은은하게 광택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번쩍거리고 얼굴 비치는 그런 거 전혀 아니구요.^^;; 향도 시트러스 향인지 살짝 은은한 합성 향의 느낌이 나네요.ㅋ 그런데 중요한 건 T-클리너로 닦고 난 후에 찌든 때가 알게 모르게 많이 빠졌다는 겁니다. 2주 동안 가끔 이 테이블에서 컵라면도 먹고 분식도 먹고 했는데요. 치울 때 표가 딱 나더라구요. 평소엔 딱히 흘린 게 없어도 일단 물티슈로 닦으면 물티슈가 까맣게 되었습니다. 이게 찌든 때 때문이죠. 그런데 T-클리너로 닦은 후에는 딱히 흘린 게 없으면 물티슈도 딱히 까맣게 되지 않는다는 사실! 그래서 처음엔 속으로 '에이~ 이거 뭐 별 효과도 없잖아~' 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잘 닦인다고 자랑하면서 닦았는데 주위 반응이 별 신통치 않아서 속이 상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ㅎㅎ
다음에는 러버를 살짝 닦아 보았습니다. 사무실에 라켓 한 자루씩은 다 가지고 계시잖아요?^^;
역시나 사진이 구려서 제대로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라이더코리아의 희망2 블레이드에 희망1에 붙어 있던 러버를 이식했습니다. 그리고 닦아 보았는데요. 일단 도포하고 닦으면 일반 거품형 클리너처럼 닦입니다. 러버의 세척력에 대해서는 일단 나쁘지 않다는 점 말씀드리구요. 다만 스폰지로 먼지를 닦아 낼 때 스펀지가 꽤 단단해서 잘 스며들지 않는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막상 먼지를 닦아내고 보니 일부 러버에 붙어 있는 먼지가 떨어지지 않는 게 있습니다. 그래도 일반 평면 러버는 잘 닦이는 편입니다. 문제는 점착러버인데요. 검은색 러버가 로키 rxton-5 러버입니다. 꽤 쓸만하더라구요. 아.. 이건 넘어가고.. 먼지가 엄청 묻어 있었습니다. 붙일 때 바닥에 대고 눌렀더니 바닥에 있던 먼지가 다 붙어 왔습니다.(바닥에 먼지가 그리 많은 줄 몰랐네요.^^;) 그 많던 먼지를 클리너로 쓱쓱 싹싹 닦아 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잘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미세한 먼지들이 지우개 똥처럼 뭉치는 느낌이... 그리고는 클리너는 말라가고.. 얘게가 밀리면서 얼룩이...ㅠㅠ 그래서 두 번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러버도 닦아 보았습니다.
제대로 보이는 건 포기했습니다.^^; 암튼 닦아본 결과 아주 난처한 상황을 만났습니다. 스폰지가 단단한 게 닦을 때는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워낙 더러워진 러버를 닦으면서, 글자 사이에 클리너 거품이 먼지를 품고 들어가 앉아버렸습니다. 이걸 단단한 스펀지로는 닦아낼 도리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글자 있는 부분이 새까맣게 되어 버렸습니다. 미관상 무척 좋지 않아요.^^;; 물론 세척력이 좋으니까 저 새까만 때가 나온 거겠죠?^^
대신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었스니다. 러버를 닦고 난 후에 공을 튀겨보면 매우 탱글탱글?해진 느낌이 납니다. 공에 스핀을 주면 스핀이 짱짱하게 먹어 들어갑니다. 일종의 부스팅 효과가 약간 있는 것 같아요.ㅋ 이건 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ㅎㅎ 대용량 러버 클리너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ㅋ 러버에 관해 잔뜩 적은 게 바로 이걸 말하기 위한 밑밥이었다고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것들도 여럿 닦아 보았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바로~ 가스레인지 위에 있는 후드입니다! 저희 아내가 청소를 꽤나 부지런히 하는 편입니다만, 매일 후드를 닦는 건 아니어서요. 최근 코로나로 집에 있는 날이 많아진 고기파 아들 녀석 덕분에 기름이 튈 일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후드에 낀 얼룩을 닦아 보았습니다.
후드에 기름 때가 보이시나요? 저걸 T-클리너로 쏵~ 뿌리고 촥~ 닦았습니다. 저는 사진만 찍고 아내가 닦았네요. 이 자리를 빌어 아내에게 감사를...^^; 그런데 여기서 아내가 깜짝 놀랍니다. 후드가 반짝반짝 광이 나네요. 사실 처음에 닦기 시작할 때는 소위 청소박사? 같은 물티슈 비슷한 게 그냥 기름 때 잘 닦인다고 하면서 닦기 시작했는데요. 걔는 닦으면서 손에 기름이 다 묻어서 손이 끈적해지고, 씻고 나서도 화학약품 냄새와 불쾌한 느낌이 오래 지속된단 말이죠. 그런데 T-클리너로 닦으니 일단 향도 훨씬 낫고(물론 화학적 냄새이긴 하지만요.), 성분을 대충 훑어 보니 나름 익숙한 성분들이 주루룩 나오는데 흔히 나쁘게 생각하는 성분들이 안 보이더라구요.(제대로 다 보진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닦고 나서 후드도 새것처럼 되었고, 냄새도 훠얼씬 좋고, 손도 훨씬 덜 찝찝하고, 여러 모로 좋았습니다. 가스레인지, 후드, 기타 스텐레스 제품 같은 데 강추합니다.ㅋㅋ
아, 탁구대 클리너인데 탁구대를 닦는 걸 보여드리지 않았네요.. 사진을 많이 찍어 두었는데, 이것도 제대로 못 찍어서 변별이 잘 안 됩니다. 사진은 생략하고 간단히 언급만 할게요. 저희 탁구대는 제가 1년에 한 번 정도 닦는 게 전부입니다. 저 아니면 아무도 닦지 않아요. 그래서 더럽습니다. 가뜩이나 지난 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매주 방역을 하느라 약을 계속 쳤기 때문에 탁구대 표면에도 약품이 묻어서 얼룩이 지고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진 찍을 때는 왼쪽을 물티슈로 닦고, 오른쪽을 T-클리너로 닦아서 찍었는데요. 표면 코팅이 되어 있다고 믿고 물티슈를 이용했구요. 다른 클리너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물티슈와 비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똥손이 찍은 사진은 분간이 잘 안 되더라구요.ㅠㅠ(죄송합니다.ㅠㅠ) 그런데 물티슈로 한 번 슥슥 닦았을 때 역시 검게 묻어나긴 하지만 뽀송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때를 닦아낸다는 마음으로 손가락에 힘을 살짝 주고 닦았더니 테이블 닦는 게 너무 힘들어요.ㅠㅠ 그런데 T-클리너를 쓱~~~ 뿌리고 닦아보니 살살 닦아도 물티슈로 힘들게 닦는 것보다 훨씬 잘 닦이더라구요. 그리고 조금 부지런히 닦으니까 테이블에 광택이 살~짝 생겨났습니다.ㅋ 손으로 만지기도 겁이 났던 테이블인데, 손으로 만져보니 뽀송한 느낌이 들고, 또 처음 샀을 때처럼 살짝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 공이 맞으면 예쁘게 뽕~ 하고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게 어떤 느낌인지 말로 설명을 잘 못하겠네요.ㅎㅎ 기름에 죽 미끌어지는 느낌이 아니고 코팅 되어 있는 면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미끌림... 암튼 그런 게 있더라구요.ㅎㅎ
물론 이미 생긴 약품 얼룩이 완전히 제거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묵은 때는 제거된 게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기분 좋은 탁구대 컨디션이 되었어요.
자,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T-클리너 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스폰지는 상대적으로 거의 언급이 되지 않았는데, "러버를 닦기에 참 좋지만, 글자 사이에 낀 때는 좀 곤란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을 하자면, 클리너는 다용도이긴 하지만, 스텐 제품에 특히 좋구요. 탁구대는 물론이고 러버에도 좋다는 점 알려 드립니다. 기회 되시면 모두들 한 번씩 써보시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잘 흔들어서 쓰시면 생각보다 양 조절에 실패하거나 입구에 잔뜩 묻어나는 걸 줄이실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 읽으신 분에게 복이 있기를!!!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도 글자 사이에 크리너가 들어간 경우가 많아요 저랑 비슷하게 느끼셨네요~
글자를 위해 부드러운 스폰지가 추가로 필요할 것 같아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잇점이 많더라구요.^^
저도 좋은 사용기 잘 보앗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