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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일(수) 10시~, 모교를 방문한 후 광주서 가까운 화순군에 이름난 곳을 협의한 후 금년초에 한 번 갔었던 도곡면 천암리에 '석촌수석관'(오기배 관장)의 수석과 동복면 구암마을에서 김삿갓이 6년간 머물면서 유명을 달리할 동안 詩를 남겼던 詩碑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화순에서 잠시 수석의 구경과 유명한 김삿갓의 詩碑를 보기로 하였다.
화순군 도곡면 천암리 소재의 석촌수석관은 평생을 돌과 나무를 벗하며 살아오신 오기배 관장님이 화순 도곡온천 주변의 풍광이 좋은 숲에 마련한 전시장이다. 50년 수석 생활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전시관의 모습에 놀랐다. 화순 남면 사평에서 우연히 만난 돌과의 인연을 놓지않고 무언의 가르침을 따라 50여 년의 외길 탐석의 길을 조심스럽게 정리하였다고 한다.
오기배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2층에 까지 구경을 하고 관람비 몇푼을 사심없이 함에 넣었더니 시원한 곳에서 한약차를 제공하시며 좋은 말씀을 해 주신다. "수석은 인생의 바로미터"라고 한단다. 수석 속에 모든 희비애환이 함께하고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수석 관조의 삼매에 빠지면 진정한 힐링의 기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수석이 갖고 있는 정통 치유의 힘이라고 생각하니 부디 수석이 갖고 있는 깊은 미학의 경지를 느껴 보기 바란다고 하셨다.
지난번에 왔을때엔 원기회복에 좋고, 장을 건강하게 하고 탈모예방과 갱년기 여성과 남성의 성기능 향상에 좋다는 하수오를 직접 따라서 주셨는데, 다음에 한이 친구와 별도로 한 번 오면 좋은 담근 술을 한 잔 마시자는 그의 정감에 깊은 감명을 받고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었다. 술은 장·단점이 있으나 나이 들어서의 과음은 절대 조심해야 되겠으나 건강에 유용한 술은 적당히 마시는 것도 좋지않나 싶다.
석촌수석관을 구경한 후 점심때가 다 되어 인근의 도곡온천으로 이동하였다. 목포에서 오기로한 친구를 만나 자연산 민물고기 전문식당인 '서남민물고기전문점'에서 간에 좋다는 '다슬기된장국'을 먹었다. 함께 간 친구의 여행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어 당초의 계획대로는 하지를 못하고 목포에서 오늘밤 서울로 가기로 하였다. 목포(SRT전철)로 가면서 화순 동복면 구암마을의 김삿갓 시비를 잠시 관람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