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태풍으로 인해 토요일 오전에는 낚시를 못 하고
비로 인해 물색이 탁해 메기들의 극성으로 조과의 반이 메기로 채워져 많이 아쉬워
이번주도 한터에서 손맛을 제대로 보자고 결의(? ㅎㅎ) 하여 한터로 향했습니다.
새벽 4시 30분..
낚시 가는 날이라 잠이 설쳐져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깨었습니다.
이런게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나타나는 설레임이 아닐까요? ㅎㅎ
날씨가 갑짜기 쌀쌀해져 옷을 단단히 챙겨서 낚시터로 향합니다.
영동 고속도로에서 동이 트고
한터에 도착하니 6시 30분..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바람이 안불고 기온이 떨어지 안개가 심하게 낀 것 같습니다.
날이 많이 차져서 춥습니다.
겨울 옷을 끼어 입고 채비를 챙겨서 부교로 나아갑니다.
오늘은 동풍이 예보 되어 있어 상류 안쪽에 자리하였습니다.
전일 57마리 잡은 자리.ㅎㅎ
바람이 안불고 물이 안도니 물 부유물이 잔득 끼었습니다.
기분이 좋치 않을 정도로 부유물이 많이 끼어 있습니다.
물이 깨끗해야 할텐데..
전일 초심 초리대가 잘 들어가지 않고, 대에 물이 많이 들어가
초리대 끝에 본드 칠을 하고 사포로 문질러 수리를 하고,
물이 얼마나 들어 오는지와 고기 잡고 난 뒤 초리대가 잘 들어 가는지를 시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대를 걷었는데 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고 초리대도 잘 들어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거의 8시가 다 되어 첫밥이 들어 갑니다.
지난주 쓰던 찌 맞춤으로 계속합니다.
몇번의 밥질을 하고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첫수의 입질은 예기치 않게 찌가 쏙 들어갑니다.
그래 이거야...
휚~ 아싸... 첫수~
향어가 올라옵니다.
8시 30분...
해가 뜨고 바람이 부니 안개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안개가 걷히니 건너편에서 낚시하는 조사님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9시..
두번째 입질이 들어 옵니다.
찌의 예신도 시원치 않고..
찌 올림도 약합니다.
한마디 두마디.. 더 안올려 줍니다.
휚~... 힘~~.. 옆으로 쨉니다... 어어~ 좋아~~...두마리 ! ~~..
9시가 넘어가니 안개가 완전히 걷히고
날씨가 청명한게 아주 좋습니다.
밥질을 해도 오늘따라 집어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한시간 정도 입질이 없습니다.
입질도 시원치 않고..
입질 없을 때 부지런히 밥을 갈아 주다 보면 입질이 들어 오겠지... 하면서
부지런히 밥을 갈아 줍니다.
입질..
갈짝갈짝..
두마디 세마디.. 기다림.. 내려갑니다.
찌가 더 올라 올 때까지 기다려 보았지만, 더 올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는
입질.. 한마디 두마디... 휚~... 오케이 훜킹이 되었습니다
향어가 올라옵니다. 세마리..
찌가 쑥 올라 올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지만,
찌를 많이 올리지 않습니다.
네번째도 두세마디 올림에 챔질을 하였습니다.
집어도 되지 않고
입질도 예민하고..
두세마디의 찌 올림에 챔질하여 7마리 잡아내었습니다.
지지난주에 비하면 반타작입니다.
점심... 은..
메이홍에서 짬봉 한그릇.. ㅎㅎ
점심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상류쪽 부교에 조사님들이 많이 앉았습니다.
동풍이 불어서 인지..
날씨도 좋고..
한가롭습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져, 입질도 약해진 상태..
점심 식사 후 별 입질이 없어
밥을 몇번 갈아 줍니다.
오후 낚시 시작한지 한시간이 넘어가지만 별 입질이 없습니다.
찌가 올라옵니다..
쭈우~우~ 욱~~ 멈칫... 서 있습니다.
휚~... 힘~.. 팍차고 나가서 힘을 씁니다.
ㅎㅎ... 붕어가 올라 왔습니다.
제법 큽니다.. 월척은 되어 보입니다.
붕어가 붙었나 봅니다.
찌가 아주 이쁘게 올라옵니다..
휚~.. 헛빵..
또 휚~... 또 헛빵..
헛챔질만 대여섯번하고 나니 팔이 아픕니다.
이런 넘들이 ... 남 팔 빠지게 하려고 하남?..ㅎㅎ
붕어의 입질이 지나가고..
한동안 입질이 소강 상태가 됩니다.
다시 앝은 입질이 들어 옵니다..
두세마디에 밧떼루 하여 2마리 더 잡아냅니다. 총 10마리..
5시가 다 되어 가는데 근래 들어 빈작입니다.
옆 일행의 입질을 보니 상당히 천천히 올립니다.
잉??.... 뭐지... 천천히 올리네?
아~... 찌 맞춤...
지난주 쓰던 그대로의 찌 맞춤.. 찌가 스물스물 가라 앉는 정도의 무거움..
이게 잘 못이네..
바로 바늘 달고 수평 찌 맞춤으로 바꿉니다.
아~... 진작에 가볍게 맞출 껄...
수온이 떨어지고 입질이 앝아 졌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가벼운 찌 맞춤을 하고 캐스팅을 합니다.
찌가 금방 꿈틀 거립니다.
아~... 이제껏 꿈적도 하지 않던 찌가 밥들어 가니 바로 꿈틀거림이 보입니다.
찌가 올라옵니다.
천천히 한마디 올립니다.
휚~.. 오케이.. 이거야..
한마디 올림에 고기를 잡아 냅니다.. ㅎㅎ
또 올라 옵니다. 한마디 두마디.. 챔질하기 딱 좋은 속도로 올립니다.
휚~... 오케이..
이제까지 찌가 무거워 한두마디 올려주는 입질이 보이질 않았던 것이야..
ㅎㅎ
찌 맞춤을 다시하고 금방 4마리를 추가하였습니다. 총 14마리..
이렇게 한두마디 올려주는 입질을 즐기는 사이에 해가 넘어 갑니다.
기온이 뚝뚝 떨어집니다.
케미 꼽고 야간 낚시를 시작합니다.
저조한 조과였지만, 가벼운 찌 맞춤을 하고 난 뒤 보여주는 찌 올림을 기대하며
야간 낚시를 합니다.
역시나 밤에는 메기가 많이 나옵니다.
메기 입질은 빨고 가는게 많지만, 미친듯 몸통까지 다 올려주는 입질도 있습니다.
몇마리의 메게와 붕어의 쭉쭉 올려주는 입질.. 헛빵들... 그리고 한두마디 올려주는 입질...
11시까지 8마리를 추가 합니다. 총 22마리..
가벼운 예신과 한두마디의 이쁜 찌 올림.. 챔질.. 힘... 짜릿함.. 근래 들어 맛보지 못한 즐거움이었습니다.
텐트 안이지만 춥습니다.
겨울 옷을 거의 다 입고 있는데도.. 춥습니다. 영상 7도 정도 되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난로도 가져와야겠습니다. ㅎㅎ
취침~~
5시 반에 기상..
주위가 깜깜합니다.
차에서 잤지만 춥습니다.
침구 정리하고.. 6시가 넘어가니 밝아집니다.
안개가 끼었지만 어제 만큼은 끼지 안았습니다.
6시 반이 되니 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침 입질이 좋습니다.
물론 가볍게 찌를 맞추어서 그런지.. 찌를 많이 올려줍니다. 데여섯마디..
휚~... 아침 첫수.. 7시
8시.... 두번째...
앞 바람이 조금씩 부니 또 부유믈들이 몰려 왔습니다.
이런 물에 떠 있는 찌..
찌에 묻은 부유물과 물이 얼굴에 떨어지니 기분이 영 좋치 않습니다.
혹 이게 뭘까? 하는 의심도 들고...
안개가 걷히고.. 날이 아주 좋습니다.
청명한 가을날입니다.
아침에 8마리... 총 30마리..
그리고 한마리 보너스 추가.. 31마리..
어제 초기에는 입질도 약하고.. 고기 활성도도 낮아 고전했지만
가벼운 찌 맞춤을 하고 난 뒤에는
한 두마디 천천히 올려주는 입질에 재미를 많이 봤습니다.
이제부터는 약한 부력의 찌로 바꾸어야 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또 겨울 속으로 들어가나 봅니다.
올해 물 낚시도 10월, 11월... 두달 정도 남았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전... 출조하셨어 손맛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첫댓글 앞으로 물낚시 몆번 못하네요 ㅠ
내년 기약해야져 ㅋㅋ
올해 물대포 어디서 할찌 ㅋㅋ
늘 안출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동절기 인가요 이제는 정말....
저는 온 달월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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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많이보세요
찌 마춤은 좀 가볍게 ㅎ
고생하셨어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