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대학부 사역과 교회 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
경고음이 강하게 울렸다. 누가 봐도 위기다.
코로나 이후 대부분의 교회나 선교단체가 출석도 준다. 재정도 준다. 한국교회도 위기이고 청년대학생 사역도 위기이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영상 예배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지고 있다. 더 나아가 예배자의 자세가 아니라 문화 소비자의 자세로 예배영상을 대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교회는 길을 잃고 수많은 청년대학생들이 교회를 떠날 것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면 5 가지 뚜렷한 현상들이 보인다.
첫째, 가나안성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교회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많이 불신과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했다. 교회를 떠날 기회가 주어지니 교회를 떠나는 청년대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둘째, 가족 종교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청년의 대다수는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기독교인이 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가정에서 신앙전수를 위한 노력은 미약했다. 교회에 위임하고 맡긴 것이다. 결국 가정에서 신앙전수의 1차적인 수고와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셋째, 명목상의 신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일 하루만 교회에 나가는 명목상의 신자에서 이제 절기 때나 부모님을 방문할 때만 교회 나가는 청년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을 지나면서 그마저도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넷째, 예배가 취사선택으로 전락하고 있다. 예배는 드려짐이요 나를 쳐서 주께 복종시키는 행위인데 유튜브에서 유흥을 즐기듯 이곳저곳 유튜브 쇼핑을 하듯 찾아다니면서 예배를 드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예배됨이 사라졌다.
다섯째, 영적 허약체질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한국교회가 코로나 상황에서 허약함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일부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일부는 방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적 체력이 없기에 코로나 상황을 돌파하는 영적면역력도 약하다. 청년층의 20~30%가 떠날 위험성이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대안 찾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7가지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영성을 살리는 목회적 대안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역전략은 무엇일까?
지금은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는 마음으로 새로운 변화의 파도를 타야 할 때이다. 영성을 살리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7가지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각 교회 상황에 맞게 소화하고 적용해보자.
1.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연결하고 활용하여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온라인은 오프라인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2. 온라인의 장점을 잘 활용하라. 오프라인으로만 한다면 헌신자와 성숙한 층이 모일 것이다. 그러나 불신자와 초신자와 연약한 이들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 그들을 위해서 온라인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청년부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겠지만 3가지는 기본적으로 활용가능하다.
3. 오프라인 만남을 놓치지 말라. 온라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집중도가 떨어진다. 헌신도가 낮다. 쉽게 취사선택하기에 사람을 세우려면 오프라인이 함께 가야만 한다.
4. 코로나 상황에서 설교는 아주 중요하다. 코로나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설교는 더 중요해졌다. 청중의 집중력은 높지 않기에 설교가 들려져야 한다. 동시에 보여질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삶으로 보여지는 예배자가 더욱 절실하다.
5. 양육훈련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는 프로그램 중심의 한국교회를 흔들어 놓았다. 코로나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교회들의 특징은 양육과 훈련을 통해서 본질에 충실한 교회들이다.
6. 말씀과 기도 등의 영성운동을 이어가라. 코로나 상황은 여러 공동체를 지탱해 왔던 형식이 파괴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파괴하고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기 좋은 때임을 기억해야 한다. 말씀을 말씀되게 접근하기에 최고의 기회이다.
7. 선교적 공동체로 전환하라. 우린 모여서 예배드리고 집회를 하는데 익숙하다. 그러나 삶의 자리에서 제자로 살아가는데 미숙하다. 청년대학부가 영적 소비 공동체에서 선교적 공동체로 전환하기에 지금이 적기이다.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제자로 전환하라. 만일 공동체가 선교적 체질이 된다면 지금이야말로 최고의 영적 황금기가 될수 있다.
이외에도 창조적인 사역이 많을 것이다.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창조적으로 실험하고 시도하고 도전하며 돌파하라. 지금은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기에 최적의 상황이다. 더 복음으로! 더 본질로! 더 한 영혼에게로! 집중하자.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실 것이다.
- 청년 사역연구소, 이상갑목사 -
* 본 내용은 기사화 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