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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송비단맥종주(완)
백마산(진주), 송비산(사천)
미리 가보는 단풍의 성지 몽환적이고 환상적이고 고혹적이고 이국적인 단풍과 송비산의 일망무제 거침없는 조망의 조화속에 꿈길을 가는 것인지 극락정토를 들어가는 것인지 천국의 길이 저러한지 신의 섭리가 경외스럽도다
이런저런 총체적인 몸과 마음이 부실하여
거의 한달반이 지나서야 겨우 짬을 내어
산신령님을 뵈올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어제 [낙남금오]이명단맥종주를 끝내고
오늘 둘쨋날로 [낙남]송비단맥종주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작년에 다녀오고나서 답사자료를 개략적인 내용만 보고형식으로 올리고
몸상태가 안좋은 일도 있지만 사람이 게을러서 8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때를 기억하며 조금 더 상세한 답사자료를 만들어 만들어 올리오니
너그러이 해량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곤양
영진5만지도 : 509, 510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낙남정맥 백토재 북서측 등고선상370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하동노인전문요양원-1005번지방도로 비인치(150, 0.9)-덕채고개(140, 0.1/1)-21번군도 도현(80, 1.6/2.7)-백마산(193.2, 2.4/5.1)-백마산(202.5, 1.5/6.6)-19번군도 장수고개(110, 1.2/7.8)-176.5봉(1/8.8)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곤명면내로 들어가-△179지점(0.6/9.4)-임도(230, 2/11.4)-송비산(243)어깨(230. 2.1/13.5)-경전선 곤명터널(170, 0.8/14.3)-2번국도 곤지고개(90, 1.5/15.8)-작팔리뒷산(154, 1/16.8)을 지나 사천시 곤명면 작팔리 갈밭마을 인근 분기점이 발원지인 완사천변(70, 1.2/18)에서 끝나는 약1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조금 더 자세하고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https://cafe.naver.com/176932/2514
[낙남]송비단맥궤적1
[낙남]송비단맥궤적2
[낙남]송비단맥궤적3
진행경로
1005번지방도로 비인치(덕채버스정류장)-하동노인요양원-목장-비인치(덕채버스정류장)-덕재-도현-백마산-백마산-장수고개-170봉-△179봉-임도-송비산어깨-송비산-송비산어깨-경전선 곤명터널-곤지고개-작팔리뒷산-매화동-구몰마을회관
등로상태
들머리에서 도로를 따르다 길이 없어지고 뒤돌아 비인치부터 길이 없다가 단풍지구 도로를 만나 도현을 지나서까지 이어지다가 4급길이 나오고 백마산구간은 5급길이거나 길 흔적으로 진행하다가 버섯연구소내로 진행해 장수고개로 나간다 4급길이 계속되다 임도를 만나고 이후 임도를 계속다르면 완사초교로 이어지지만 막판에 길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 곤지고개에 이른다 길없는 곳을 올라 4급길을 만나고 계속되다가 막판에 임도길이 이어진다
독도 등 주의사항
비인치(덕채버스정류장)에서 단풍길입구까지 백마산에서 장수고개까지 임도에서 곤지고개로 내려가는 지점과 작팔리뒷산으로 올라가는 경로를 주의해야함
언제 : 2022. 11. 21(월)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 덕채버스정류장인 비인치에서 분기봉으로 올라가다가 진행이 불가능해 뒤돌아 비인치 덕채버스정류장으로 다시 내려와 이후 [낙남]송비단맥을 따라 끝까지
#백마산(193.2) : 하동군 옥종면 북천면
#백마산(202.5) : 하동군 옥종면
#송비산(솔비산, 솔개봉, △244.4) : 사천시 곤명면
작팔리 뒷산(154) : 사천시 곤명면
구간거리 : 19.7 접근거리 : 0.9km 단맥거리 : 18km 기타거리 : 0.8km
구간시간 11:10 접근시간 0:10 단맥시간 7:40 기타시간 : 1:00 휴식시간 2:50 헤맨시간 0:30
얼마나 : 약30km(만보기거리) 약45000보 11:10(쉬는시간 포함)
전날 곤양면에서 1박을 한후
새벽5시에 예약한 택시를 타고
하동군 북천면 화정리에서 낙남정맥 백토재를 넘어서
그 다음 도면상 비인치라는 고개를 찾아야하는데
분명히 물가름의 고개가 있지만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 1005번지방도로 비인치 덕채버스정류장 : 6:00
현지에서 보는 지형상으로 찾기가 쉽지 않아 그 일대를 헤매다
일단은 포기하고
결국 결론은 낙남정맥상 분기점인 370봉을 찍고 내려와야하는데
처음에는 도로따라 하동노인전문요양원을 지나
어마어마하게 큰 개인 목장안으로 들어가는데
밤이라 그 안에 뭐가 있는지 걱정이 되고
경험측상 쇠울타리 철조망 등이 있다면 접근불가라
분기점 확인은 생략하고
뒤돌아 1005번국도 비인치라고 추정이 되는 덕채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왔다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 1005번지방도로 비인치 덕채버스정류장 : 6:20
우쪽 덕채마을로 가는 동네길로 가다가
고갯마루라고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좌쪽 산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전체가 목장 울타리라 올라갈수 없어
그 일대 논밭을 돌고돌며
가시밭 넝쿨 잡초 잡목 지대 철조망 울타리 등 등에 막혀서
아예 다시 덕채버스정류장까지 다시 와 : 6:35
덕채고개를 넘어 마을길로 내려가다
마을 거의 끝에서 좌로 마을길로 오르면 능선길을 만날수 있게 된다
150 2.6
덕채마을 갈림 ㅏ자길 능선 : 6:45
우로 밭길로 잠깐 가면 십자안부고
산으로 올라가는 경운기길로 오른다 : 6:46
잠시 가다 하동군 옥종면과 사천시 곤명면의 경계능선을 만나고
경운기길은 계속되다가 길이 없어진다
산길 흔적으로 오르면 잘 관리된 너른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거대한 물탱크를 만나게 된다
바로 이 물탱크 근방이 도면상190봉 정상이다(3.2) : 7:05
이후 우쪽 동쪽으로 1급 산책로 아름다운 도로따라 진행을 한다
얼마간 가다가 그길은 삼정리 서정마을로 내려가고 있어 뒤돌아
190봉 물탱크까지 돌아간다 : 7:30출(25뷴 헤맴)
바로 그 물탱크 있는 곳이 비포장길 삼거리다
좋은 길로만 가다가 보니 그리 되었지만
조금 못한 좌쪽 길로 가는데 그길이 그길이고 다똑같은 길이다
너른 길바닥은 붉은 물감을 칠한듯
갈색옷을 입은 듯
붉게 떠오르는 어느 가을날의 여명을 바라보며
소나무 이파리들은 농익은 여인네의 진록색 매니큐어 바른 손톱이 이럴가
소나무 가지 끝에 걸린 일출이 부드럽게 온세상으로 퍼져 나간다
붉은 분가루를 부어놓은듯한 길거리는 어느 화가의 그림같고
파스텔톤으로 번지는 이국적인 색채를 만끽하며 내려가는데
좌쪽으로 더없이 아름다운 고혹적인 단풍나무 군락지가 화사하고
2차선도로 포장중인 곳이 나오고 : 7:35
사천시 곤명면 안내판이 있는 사거리를 내려가며
좌쪽 아래로 펼쳐지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단풍의 조화속에
꿈길을 가는 것인지
극락정토를 들어가는 것인지
천국의 길이 저러한지
신의 섭리에 고마움을 느끼며
철육교가 있는 옆
도현고개 사거리에 이르고(110, 4.9) : 7:45
이 10여분 동안 단풍의 성지를 지나오면서 천국을 체험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조망길이다
도로따라 오르면
바로 좌쪽 아래 있던 그 철육교로 건너가면 나오는
마치 중세시대 유럽풍의 건물들이 있는 곳에서 : 7:50
우쪽으로 물더미속에 지붕만 있는 건물일까 망가진 지붕일까
경운기길로 150봉으로 오르면
물탱크가 2개나 있는 물탱크봉이다 : 7:53
길은 없지만 무질러서 경사면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좌로 경운기길을 따라 살짝 내려가다 삼거리서
우쪽 사면길로 가면 그 물탱크 밑에 이르게 되고 내려가면
130십자안부다 : 7:57
2급 산책로를 따라가다
150봉을 우쪽 사면으로 나가
먹음직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그 무게를 주체못하고 있는 곳에서
그 감나무를 위해 배가 부르도록 다먹고 출발한다
130
경운기길 십자안부 : 8:00 8:10출(10분 휴)
고개를 우로 살짝 넘어서 경운기길로 오르면
밭에서 길이 없어진다
가시 넝쿨 잡목 등을 헤치며 도끼비바늘에 수시로 찔려가며
펑퍼짐한 너른 능선을 가늠하며 가는데 죽을 맛이다
150둔덕 : 8:15
그런 곳은 계속되고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오르면 또 150둔덕 : 8:25
경운기길 안부로 내려가서
태양광시설을 만나고 옆으로 오르는데 막아놓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그넘의 태양광시설한답시고 산을 깍아내려
우쪽으로 조망이 터지며
낙남정맥의 산들이 고만고만 정겨웁게 마치 수채화 그림처럼 물결친다
오록스지도상 백마산(193.2, 6.6) : 8:50 9:00출(10분 휴)
돌무지가 있는 십자안부 우로 내려가면 탑동마을이다(150, 7.2) : 9:15
또 150안부 : 9:30
오르면서 길 흔적이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나 있는
영진지도상 백마산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 이르면
봉따먹기님 표시기 2장이 달려있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참 열심들인 분들이시다
작명만 안하시면 금상첨화일텐데 아쉬운 마음이다
202.5, 7.5
영진지도상 백마산 : 9:40 9:45출(5분 휴)
뒤돌아서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는 펑퍼짐하고 드너른 곳을
적당히 능선을 가늠하며 평지같은 곳으로 진행하여
드디어 본능선에 이른다(200, 7.9) : 9:50 9:55출(5분 휴)
우 남동방향으로 내려가다
내려가면서
망가진 돌경계가 쳐진 묘자리도 보고
경운기길 흔적이 나오고 평지길을 가다가
조망없는 너러바위 갈림길에서
백마산 산신령님께 고시레도 하면서
이제서야 아침겸사 겸사해서 김밥+빵을 먹고
좌쪽으로 비포장길로 거의 평지길을 간다
180, 8.3
너러바위 : 10:00 10:50출(50분 휴)
사람들이 별로 안다녀 풀들이 자라는 지저분한 길이며
어느곳은 고운 모래언덕이 미니 산줄기를 만들어놓아
마치 거대한 사막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어저다 저런 지형이 생겼을꼬^^
지붕을 보니
거대한 건물위에 거대한 태양광 시설을 해놓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내려가는 내내 거대한 태양광 시설은 계속되고
드디어 그 태양광시설을 가는 포장도로로 나가게 된다
그러면 드너른 태양광시설단지 안에서 갇혀 나올수 없게 되니
도로로 나가지말고 직진 길은 없지만
풀무성한 곳으로 능선을 가늠하면서 내려가면
도로좌쪽 능선으로 진행해 장수고개로 내려갈수 있다
나는 그것을 모르니 일단은 철울타리 철문이 잠겨있는 곳으로 갔으나
자물쇠를 열수 있는 방법이 없다
오랜 경험을 살려 우쪽 택지를 조성해놓은 곳으로 가
축대낮은곳으로 미끄러져 내려
문앞으로 나가니 용무있으신 분은 연락하라며 전화번호가 하나 주어져 있는데
나처럼 안에서 갇힌 사람은 볼수 없으니
나처럼 탈출로를 찾으면 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
그 포장도로다라 내려가 19번군도 장수고개로 나가니
그 광활한 시설물들은 태양광시설이 아니라
태양광시설로 운영이 되는 농가라는 버섯연구소였던 것이다
110, 9.2
19번군도 장수고개 농가버섯연구소 : 11:10
좌쪽 절개지철책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없지만 무조건 오르면
능선에서 길 흔적을 만나게 되고
억새밭 철탑이 있는 140.6지점 : 11:25
160둔덕 좌로 내려간다 : 11:30
191.2봉 북쪽어깨(180, 9.9) : 11:40
살짝 올라가 170지점에서(10.1) : 11:45
지금까지 하동군 옥종면과 사천시 곤명면의 경계를 따라오다
경계능선을 떠나 사천시 곤명면내로 들어가 대체적으로 남동진한다
우쪽 사면길로 올라 170봉(10.7) : 12:00 12:10출(10분 휴)
내려가면서 5급길이 나오고
비닐하우스가 있는 140안부로 내려가 : 12:15 12:20출(5분 휴)
좌쪽에서 올라온 도로를 만나게 된다
도로따라 올라가는데 전구알이 설치된 길이 계속된다
이 정체불명의 전기시설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길은 없다
길은 좌쪽 사면으로 내려가고
우쪽 사면 도로따라가다
물탱크가 있는 곳에서 우쪽으로 적당히 넘어가
비석있는 우쪽 쌍묘로 내려가
죽산거사 선산김씨묘로 가다가
다시 우쪽 묘지오르는 경운기길로 내려가
임도삼거리(150, 11.5)에 이르면 : 123:40 12:45출(5분 휴)
생각지도 않은 이정목이 나온다
온길 양월2.5, 좌로 내려가면 똑같은 양월1.5, 우로 내려가면 마곡금막골4
230봉 좌쪽 사면길로 나가
220지점에서 능선을 만나고(12.1) : 13:00 13:05출(5분 휴)
이정목이 나온다 마곡1.5,
능선으로 드너른 임도가 이어지고
ㅓ자길에 이정목이 나오고
ㅓ자길로 가면 신기마을2.73, 직진하면 완사마을4.4
200, 12.3
신기마을 갈림길 : 11:10
직진으로 잠시 가면 삼거리길 이정목이 나오고
좌로 가면 골안물1.3,
실제로는 우로 내려가는 길까지 하면 사거리길이다
180 12.6
골안물 갈림길 : 13:10 13:15출(5분 휴)
길도 수없이 나온다
ㅏ자길에 이정목 송림 성광정사1km
성광정사 갈림길 : 13:20
160안부(13.3) : 13:30
또 임도삼거리에 이르게 되고
이후 임도를 따라가다 또 임도삼거리(사거리)에 이르고
능선으로 난 임도를 따르다
길 우쪽 산기슭에 산불감시원 깃발이 펄럭이는 하얀자동차 한대가 서있다
190, 13.6
송비산어깨 : 13:40
송비산 정상을 안들리고 가려면 그냥 임도다라가면 되지만
이산줄기 이름이 있게한 송비산 정상은 알현하고 가는 것이
산에 대한 예의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4급 산책로 같은 길로 오른다
T자길에 이정목이 있다
좌로 가면 육각정1.9(다시 임도로 내려서 한참을 가야 나온다), 완사면2.9,
온길 신기마을4.2, 우로 오르면 송비산0.11
여기서 머루금을 따르려면 좌로 가야하지만
약0.1km 능선에서 비켜나있는 송비산 정상을 우로 오른다
돌길을 오르면
천하의 조망처인 암봉인 송비산 정상이다
바위들이 널린 정상에는 산불감시자동카메라철탑과
산불감시초소 2개와
의자밑에 "곤명308, 복구" 삼각점이 있으며
그동안 30년간 산을 다녔어도
한군데서 2명의 감시원이 같이 근무하는 곳은 처음이라 어리둥절하다
좌쪽으로 우쪽으로 우쪽에서 좌쪽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을 가늠해 볼수있으며
군계일학으로 하늘에 떠있는 삼천포의 와룡산
진교의 금오산 정상 군부대 철탑까지보인다
그 뒤로 남해의 산들과
바로 앞으로 어제 지나간 이명산과 계봉이 지척으로 보이고
낮으막한 봉명산의 모습도 귀엽다
지리산 연봉들을 가늠해보며 진주의 옥산의 모습이 뾰족하다
아니 이렇게 타의 추종을 거부하는 조망을 가진 멋진 산에
정상석 하나도 없는 것이 이상하지 아니한가 라고 이의를 제기하자
감시원 한분이 설명을 하는데 여간 재미있는 것이 아니다
이산을 아랫마을 송림리에서 바라보면 새의부리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이산이 새중에서도 솔개가 날아가는 산이라 하여 솔비산, 솔개산이라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아래 송림리의 송으로 음이 변해져 지금의 송비산이 되었다고 한다
지자체에서 정상석을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새의부리에 무거운 돌로 정상석을 만드는 것은
새의 부리를 상하게 하여 죽게만들며
동네에 큰 재앙이 생길 것이라는 이유로 정상석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먼 외지인들은 3년전 한분이 다녀가신 후로
내가 처음이라며
이렇게 먼곳까지 찾아주어 고맙다며
굳이 블랙커피를 한잔 타준다니 거절할수가 없어서 고맙게 받아마시고
떠나기 싫은 조망을 뒤로 하고
헤어지기 싫어하는 산불감시원아저씨들의 배웅을 받으며
그대로 뒤돌아 내려간다
243 14
송비산(솔비산, 솔개산, 솔개비산) : 13:55 14:10출(15분 휴)
빽을 해 송비산 입구 임도에 이른다(220, 14.3) : 14:15 14:30출(15분 휴)
입구로 올라가라는 뜻으로 내 표시기한개도 달고
임도따라가다
220봉을 너른 도로같은 임도로 넘어가는데
좌쪽으로 목조데크전망대가 있어
정곡리 완사들판과 경전선 철로가 곤명터널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계속되는 도로같은 임도길
2번국도 곤지고개로 내려가야하는데 길이 없으니 난감하다
그 임도가 가의 다 내려가서 좌족으로 급하게 유턴하는 곳에서
우쪽 S자가 그려진 소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가
170, 15.2
ㅏ자길 : 14:45
우쪽 능선으로 횡단해서
짧은 능선으로
곡산연씨문중묘지길로 내려가면
ㅓ자길이 있는 곳에
운동기구 사각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130, 15.6
ㅓ자쉼터 : 14:50 14:55출(5분 휴)
임도를 따르며
우쪽 130봉을 올라가는 경운기길이 있고 약수터가 보여
잠깐 올라가보니 물이 말라있어 기능을 못하고 있다
110안부 삼거리에 이르면
장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ㅏ자길 입구에 합천이씨문중묘원 대형석비가 있다
임도를 계속 따르며
190지점에 이르니
이정목에 지나온 송비산2.3, ㅓ자길 육각정0.2, 직진 완사마을0.9
190봉(16.6) : 15:20
조금 더가면 조망이 터지며
철문이 닫힌 사각정자가 나온다
어느 개인이 농사지으면서 만든 것 같은데
굳이 이정목에 육각정이라고 거짓말까지 해가며 그럴 필요가 있겠는가
들어가서 조망도 못볼길 괜히왔다며 투덜투덜 뒤돌아나가
임도를 계속 따른다
160봉을 우로 돌아내려
등고선상90지점에 이른다(17.1) : 15:25 15:30출(5분 휴)
우쪽 동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없다
누군가가 나무에 흰색 S자표시를 해놓았는데
바로 그런 나무를 찾아서 내려가면 된다
길은 없다
두릎밭을 지나 교회건물표시판이 보이면
교회건물 좌쪽으로 내려가 교회뒷마당에 이르고
교회문으로 나가면 버스정류장인 2차선도로 구2번국도길이다
우로 도로따라 잠깐 가면
높은 교통안내판이 있는 곤지고개다
2차선도로 좌쪽 낮은 곳으로 이어지는
신2번국도 자동차전용도로는 건너갈 방법이 없고
건너가더라도 절개지절벽이 계속되어 올라갈수 있는 방법이 없다
완사교회로 내려가면 조금 옆으로 내려간 것이니
제대로 내려왔다면
곡산연고산선생 묘지로 내려오는 것이
올바른 하늘금이다
60, 17.3
구2번국도 곤지고개 : 15:40 15:45출(5분 휴)
우쪽으로 내려가면
신2번국도 밑으로 작팔리로 나가는 도로가 보이면
그리로 나가 일단 너른 1차선도로를 잠깐 가다 좌쪽 도로변으로 가보았자
천만길 절개지 벼랑이 병풍처럼 도열하고 있어 오를수 없다
그래서 경험을 살려 도로따라 조금 더가면
좌쪽 산기슭에 작은 묘가 1기 있다
오랜 경험상 그리로 올라붙을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아
실행에 옮긴다
50, 17.6
작팔리입구 : 15:50 15:55출(5분 휴)
일단 그리로 오르면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하지만 없다고 생각하고
절벽같은 급경사를 갖은 쇼를 다하며 천신만고 끝에 기어서 올라
본능선에 이르면 5급길이 나오는 130봉을 직접 올랐다
불과 0.2km 올라오는데 무려 20분이나 걸렸다
17.8
130봉 : 16:15
우쪽으로 시나브로 잔물결로 내려가며
110안부 : 16:20
펑퍼짐한 154봉인 작팔리 뒷산으로 올라서니
옴마나 시상에 봉따먹기님 표시기 달랑 하나가 풍진세상을 대하며 삭아가고 있다
작명하고 관계없이 일단 산꾼이 나말고 다른 사람도 올라왔다는 경이로움에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154, 18.5
작팔리 뒷산 : 16:30 16:35출(5분 휴)
130안부 묘지 ㅏ자길 : 16:40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 끝자락을 보니
전부 넘의집 과수원 목장 등으로 개발이 된 것 같아
넘의집 농장길로 가는 것도 싫고
어차피 진주택시를 부르려면 정확한 주소를 알아야하므로
우쪽 매화동으로 탈출하며 오늘 일정을 마치기로 한다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다 ㅓ자길에 이정목 있다
ㅓ자길로 경운기길을 버리고 산길로 내려가는 길이 바른 길이란다
그리로 내려가서
능선마루에 드디어 마늘밭과 포장도로가 나오고(100, 18.9) : 16:45 16:55출(10분 휴)
이후 산줄기 끝나는 곳으로는 포장도로가 계속되어서 끝까지 갈수나 있을지 걱정이 되어
마지막 목장은 생략하고 우쪽 포장도로따라 내려가다 비포장으로 바뀌고
작팔리 매화동으로 내려가버렸다
매화동 동네 포장도로를 만나고(40, 19.2) : 17:05
우쪽으로 도로따라가며
좌쪽 완사천변으로는 드너른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들로 조성이 된 습지이며
도로따라 잠시 더가면
작팔길221 구몰마을회관건물이 나온다(40, 19.7) : 17:10
이후
진주택시를 불러타고 진주고속버스터미널에 18시에 도착하니(20000원)
예약된 1시간20분이란 시간이 남아서
진주기술학교앞 먹자거리로 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우집으로 들어가 김치찌게를 시켰는데
어제보다는 못하지만 그만하면 합격점을 줄 정도로 괜찮은 김치찌게로
이틀간의 산행을 마무리짓는다
하산주 한잔하는데 입술이 터서 들쑤시고 일어나는 곳으로 보아
아마도 상당히 어려웠던 경로였던 것 같다
만보기 숫자로는 45000보 약30km 시속4.2km로 돌아온 것 같으나
오록스거리로는 19.7km 거리를 달려온 것 같다
19시20분 고속버스를 타고 강남에 도착하니 23시다
옥수역에서 능곡행 막전철을 전철을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24시를 넘기고 1시로 가고 있다
마눌표 짜장으로 입주주 한잔하고
이런저런 정리를 좀 하고 있자니 시간은 2시가 넘어가고 3시가 되었다
이틀간의 지난했던 산줄기사랑을 마감하고 억지로 잠을 청해본다
#[낙남]송비단맥종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