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2일(수) 저녁 7시 30분
세검정성당 대성전에서 열린
일상의 소소한 매듭풀기 북콘서트
강의가 있었다.
본당주임신부님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정말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강의할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환대받는다는 기분,
말로 표현하기어려울만큼,
설레고 감사하고 기뻤다.
성당에 도착하니 나를 전격 추천해주신
교육분과장님과 도와주시는 분들,
그리고 사목회장님과 신부님을
차례로 만나뵈면서 긴장감을 풀었다.
지금 신부님께서 부임해오시면서
북콘서트의 장을 여셨다는데,
그간 드봉주교님, 김홍신작가,
한수산작가, 한비야 작가 등
유명작가분들이 다녀가셨단다.
그뒤를 이어 너무나도 약소하고
조촐한 박지현 작가가 등장했으니,
당췌 송구스러울뿐,
그리하여 준비기도를 얼마나 했던지!!!
성당이 예쁘고 생기가 넘쳤다.
지하식당에선 퇴근하고 바로
오시는 분들을 위해, 400개의
찐빵을 찌고 있었고 향이 고급진
차가 달여지고 있었다.
한두분씩 성전으로 들어오시는
모습이었는데 한결같이 표정들이
밝고 친절하셨다.
사무장님께서는 강의에 필요한
장비들을 준비하시느라고
분주하시고, 카메라로 촬영도
하고 사진도 찍으시는 분도
부지런히 움직이셨다.
신부님과 수녀님이 자리에
앉으셔서 강의를 들으신다니
옴마야 맙소사!!
오늘 날 제대로 잡았네.
그러니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지
않을수 없는 거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남자어린이가 바이올린을 켜며
사랑의 인사를 감미롭게 연주했다.
그 선율이 나의 가슴에 살포시
와서 앉더니 성령의 감도하심으로
바뀌는듯 했다.
'요세피나야 긴장하지 말고
하던대로 너답게 하거라.
너는 지금 이대로 충분하단다.'
아멘.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제부턴 그냥 막 하는거다.
많은분들이 기도해주시며
응원해주셨으니 분명
도와주실거고 또 친정엄마께서
강의하는동안 묵주기도해주시겠다고
따라와주셔서, 눈으로는 딸을 보고
입으로는 묵주기도를 읊으면서
함께 해주시고 계시니 말이다.
나 혼자힘으로 할수있는게
뭐가 있으랴.
가르멜재속회원들이 많아서
마음의 위안이 되고 큰힘이 되었다.
1시간만 해야지 하고 생각했건만
1시간 30분동안 이어졌다.
그런데도 자리를 뜨시는 분이
한분도 없으셔서 정말 감사했다.
혹여 실수하거나 실력발휘를
다 못할까봐 준비를 엄청해갔는데,
그만큼 강사의 욕심도 들어갔겠지 싶다.
허나 성령께서는 항상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듯이 꼭 필요한 내용만
골라서 뽑아내주신다는걸
체험한터라서 그리 걱정하진 않았다.
신자분들의 상대중심적인 시선과
경청의 자세가 좋은 자원이 되어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었던 것 같다.
강의 후엔 줄서서 기다리시는
신자분들께 싸인을 해드리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하고 정겨웠다.
귀가해서 확인해보니,
강의를 듣고 매듭풀기 작업을
해보려한다는 형제님의 피드백이
와 있었다. 다른 자매님은
신자분들이 강의를 들으시고
자기를 살피려는 마음을
갖게 된것 같다고 감사하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기분이 급 좋아지면서
너무 보람이 느껴지고 기뻤다.
세검정성당 주임신부님과
준비해주신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리면서, 보내주신 사진들을
올리는 것으로 북콘서트의
풍경을 가름하보자 한다.
첫댓글 박지현 요셉피나님
독서 콘서트 축하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부산에는 못오시나요?
감사합니다.
부산 어느성당에 대림특강을
갔던적 있었고 부산바오로딸에
45일의 기적 책 북콘서트하러
다녀온적은 있답니다.
새책이 곧 바오로딸에서
나오므로, 부산에 갈일이
생길수도 있을것 같긴 합니다.
@박지현요셉피나 오셨군요.
제가 소식을 듣지못해 참석을 못했습니다.
너무 뵙고 싶습니다.
다음에 소식에 귀기울이겠습니다.
꼭 뵐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