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학교총동문회(회장윤훈갑)미주총동문회(회장안정남)은 근조조화로, 본교영문과 동문들의 조사(대독 영문61유화미),김도림동문의 조사로 조의하였으며 남가주동문회는 근조조화 및 이인상 김도림 김도영 인순종 황정우 구자윤 김청배 위혜련 한근수 정인옥 김동철 장재원 탁재동 김성호 안춘옥 김승혜 전숙희 동문20여명이 참석하여 조가(지휘김도영 반주 전숙희)로 우리 곁을 떠나 하나님 곁으로 환송하여드렸습니다.
이목자 동문님 추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목자 동문님을 기리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전합니다.
이목자 동문님은 영문 61학번으로 숭실대학교를 졸업하신 후, 남가주동문회를 비롯한 미주 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문회 발전과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해오셨습니다.
늘 겸손한 자세로 앞장서 헌신하셨고,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후배들을 품어주셨습니다.
동문회 행사마다 솔선수범하며 함께 하셨고, 모교에 대한 사랑으로 장학금 모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습니다.
그 헌신과 사랑은 단지 행동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동문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든든한 기둥같은 동문님이셨습니다.
2022년, ‘자랑스러운 숭실동문상’을 수상하시며 남기신 수상 소감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숭실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반세기를 넘어 살아왔다”는 그 말씀 속에는, 진리와 봉사의 정신으로 걸어온 한 사람의 귀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삶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신비를 『삶의 신비(The Mystery of Life)』라는 오디오북으로 출간하시며, 그 깊은 깨달음을 후배들과 세상에 다시 나누고자 하셨습니다. 말씀이 삶이 되었고, 삶이 곧 말씀의 증거가 된 분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목자 동문님의 그 믿음과 사랑, 헌신과 사명을 기억하며, 하나님 품 안에서의 안식을 기도합니다.
모든 숭실 가족들의 마음을 모아, 고인의 영원한 평안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2025년 5월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동문 일동
고 이목자 동문을 그리워 하면서...
아프다는 소식듣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센패드로 고층 아파트 를 찾아갔다.
몸이 많이 빠져서 만나기 싫다고 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죠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 쓰인 글이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세상을 허둥지둥
살다가 황망이 떠나면서 남긴 말이다.
(영국의 극작가, 소설가, 1925년에 노벨문학상)
그러나
미리미리 준비하며 산 사람이 있다.
고 이목자 동문이다.
평생을 베풀고 주며 살았다.
동문 목사들에게 선교비를 보내고,
숭실대 후배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주며,
모교엔 발전기금을 내며,
가까운 친구들에게 생활비에 보태 쓰라고
금일봉을 잊지 않고 손에 살며시 챙겨 줬다.
동문회 야유회에 데리고 나온 자녀들에게
용돈을 크게 줬다.
"잘 커서 큰 일꾼 되라고 안아줬다."
혼자 사는 게, 늘 외로워서 그랬을까?
아파트에 사는 이웃에게도 만나면 그냥 줬다.
그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가능했을까!
금년 숭실대 신년동문회 때는
자기가 소중히 여기고 간직했던 자켓을
두벌이나 기증했다.
2022년 가을에는
모교를 빛낸 <자랑스런 숭실인 상>을 받았다.
숭실을 사랑했기에 그랬다.
자서전적 소설 <삶의 신비>를 썼다.
오디오북으로 더욱 읽기 편하게 만들었다.
족히 십여년은 걸렸다.
글을 쓰면서 몸 안에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다.
자기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가장 힘든 일이다.
그의 가족들과 가문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은
벤허 만큼이나 끈질기고 강했다.
인생의 성공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돈 명예보다는 삶의 방향이 승패를 결정짓는다.
영원한 천국, 오직 예수 만 바라보며
인도의 마더 테레사 처럼 살았다.
자서전을 쓰는 건 자기와의 싸움이다.
싸움에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 자연과 인간의 싸움이고
둘째 사람과 사람과의 싸움이고
셋째 자기와 자신과의 싸움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내면에 솟아오르는
옳고 그름을 놓고 하는
싸움이 가장 위대한 싸움이다.
빅토르 위고(불란서 대문호, 시인, 극작가)
고 이목자 동문과 숭실대 수학하던 시절
1961년 대 초 안병욱 교수에게서
배운 기억이 새롭다.
65년 긴세월 동고동락하며 살아왔다.
한사람 두사람 내 곁을 떠난다.
순간 마다 베풀고 간 사랑이 그립다.
고 이목자 동문을 그리워 하면서...
숭실대 미주 동문들이 영원한 안식을
두손모아 기원한다.
김도림(숭실대 영61학번)
숭실대학교 총동문회 남가주 지부 회원분들께 큰 감사드립니다.
이종곤 목사입니다.
누님 (고)이목자 동문 환송예배에 조문, 조화, 조가.. 등으로 유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유품 정리시 여러분과 함께 찍은 고인의 사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안하게 웃는 모습이 대부분이더군요. 누님께 기쁨이 되고 의미를 준 개인과 단체가 되어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기독교의 영광은 '주 안에서 하나됨' 즉 헬라인과 유태인의 인종을 초월하고, 남녀간 성별 및 주종의 사회적 지위도 초월해, 상호존중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세상이라고 믿습니다.
환송식에서 비추어진 숭실인들의 모습은 기독교의 그 이상에 퍽 가까운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숭실 커뮤니티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이목자 선배님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 새록 새록 납니다
가녀린 들국화와 같은 영원한 소녀이셨던
선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