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게다.
당신은 어떤 꽃을 좋아하는가?
사람마다 취향ㆍ개성이 다르니 좋아하는 꽃도 다르다.
그냥 꽃이 예뻐 좋아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저마다 어떤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꽃이 있다.
수많은 꽃들 중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는 꽃을 소유하고 싶어했다.
남들이 그걸 가졌으니 자신도 그러길 바란다.
평상시엔 남아돌던 어떤 구근식물이 너도 나도 소유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해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기계로 무한히 생산하는 물건과 달리 식물은 그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다.
경제법칙인 수요공급법칙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니 가격은 한없이 오른다.
작금의 코로나19바이러스 발생 초 건강ㆍ방역마스크 풍귀현상과 매점매석으로 그 가격은 정상가격보다 몇 배 높았다.
17C 네덜란드에서 이상한 투기 사건이 있었다.
투기 수요로 튤립 가격이 집 한 채와 맞먹을 정도로 상승한 툴립 투기 사건으로,툴립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일단 툴립을 사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탓이다.
이후 법원에서는 '튤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고;마침내.버블이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튤립 가격은 폭락했다.
튤립!
경제학에서 버블,투기적 수요;투기 수요,투기 등 비정상적인 경제현상을 설명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꽃이다.
누가 튤립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았는지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튤립을 좋아하지도 않는 이도 이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켰으니 그는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만일 17세기 네덜란드에 나 자신이 살았다면?
거짓말 하지 않고 툴립을 구입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 자신은 바보(^^)로 투기를 할 줄 모른다.
얼마 전까지 재산축적 수단으로 부동산(주택.아파트 등)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소유 규제로 그 수단이 다른 분야로 이동했다.
투기의 시작은 몇 사람에서 시작해서 유행이 됨과 동시에, 무엇이든 먹는 하이에나처럼 자산 증식을 노리는 사람은 물론 이에 들러리 서는 이를 끌어모은다.
어쨋든 투기는 사람의 끊없는 욕망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
타인이 한다고;부동산에 투자한다고,주식ㆍ채권에 투자한다고 무작정 따라가지 않는 게 좋겠다.
자신의 판단ㆍ결정에 따라 투자하는 게 돈 잃지 않는 현명한 방법이다.
투자든 투기든 잠자고 있는 우리의 소유욕을 깨운다.
적당한 욕망을 채우며 사는 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편한 삶을 사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투기는 버블을 동반한다.
버블은 언젠가는 붕괴된다.
그 붕괴는 제로섬 게임이다.
사랑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다.
사랑이 깊어갈수록 정도, 정의 크기인 버블도 언젠가는 식어가고 붕괴된다.
그 식어감이나 붕괴는 슬픔ㆍ비애ㆍ아픔을 낳는데,바로 실,연이다.
사랑은 투자이지 투기가 아니다.
사랑은 읽방적 아닌 쌍방적인 관계여서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이익이 되야 사랑도 오래 가는 게 현실이다.
오늘도 새벽 출근입니다.
벌써 5월도 3일째네요.
멋진 일요일 만드십시요;ㅎ
●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애정;명성, 황색ㅡ 헛된 사랑, 흰색ㅡ 실연이다.
ㅡ참고ㅡ
■튤립 사진은 서울시 종로구 감고당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