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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친구가 주력으로 쓰려다가 포기한 TSP 스왓 카본을 제가 뺏어서 사용해봤습니다.
<1> TSP 스왓 시리즈 간단 소개
▣ TSP 스왓(SWAT) 시리즈는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블레이드 시리즈입니다.
일본 내 블레이드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7겹 합판 스왓부터
7겹 합판 스왓 파워 & 스피드
5겹 합판 스왓 5PW
5겹 합판 + 2겹 플리스 카본 스왓 카본
어린이용 스왓 키즈 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 후기의 주인공은 스왓 카본입니다.
<2> 그립
▣ 윗부분이 좁고 밑으로 갈수록 쫙 넓어지는 모양입니다.
티모볼ALC와 비슷한 형상인데, 티모볼ALC보다 전체적으로 넓직합니다.
이런 그립은 엄지와 검지 사이가 헐렁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스왓 카본은 그립이 커서인지 손 안에서 놀지 않고 잘 잡혔습니다.
초반에 그립에서 나무 냄새(?)가 났는데 치다보니 자연스레 사라졌습니다.
<3> 타구감
▣ 진동과 감싸안는 감각이 어느 정도 있었으며, 먹먹한 편이었습니다.
묵직하고 먹먹한 합판 같았습니다.
<4> 반발력 & 컨트롤
▣ 반발력은 대부분 무난하거나 낮다고 평가했는데, 제 기준에선 충분히 잘나갔습니다.
볼이 빠르진 않지만 멀리 나갑니다.
그래서 스피드만 보면 반발력이 낮아보일 수 있으나 실제 비거리는 긴 편이었으며, 구질이 묵직했습니다.
비거리가 시종일관 길게 나오면 다루기 힘들었겠지만, 스왓 카본은 이에 대한 조절이 쉬웠습니다.
딱 치는 만큼 나가서 전체적인 컨트롤이 편했으며, 특히 디펜스에서 상대 회전을 눌러줄 때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평소 막기 어려웠던 상대의 드라이브를 비교적 쉽게 막을 수 있었고 종종 푸쉬로 역공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파워와 컨트롤이 돋보였습니다.
(TSP 유니폼을 입고 있는 VICTAS 장우진 선수)
<5> 드라이브 & 스매시
▣ 드라이브 또한 파워와 컨트롤이 강점이었습니다.
날카로운 맛은 없었지만, 묵직한 힘이 느껴졌고 SWAT팀이 범인을 잡듯 볼을 잘 잡아줘서 연속 드라이브와 맞드라이브가 편했습니다.
플레이 위치는 중진이 가장 좋았으며 전진도 괜찮았습니다.
회전량은 강한 임팩트에선 강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평범했습니다.
쉽게 많은 회전을 만들어주는 블레이드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임팩트가 약하다고 볼이 죽진 않았습니다.
스매시의 경우 묵직하지만 빠르진 않아서 상대에게 종종 막혔지만, 컨트롤이 편해서 상대 드라이브에 대한 맞스매시가 잘 나왔습니다.
(TSP 유니폼을 입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
<6> 서브
▣ 깎이는 서브를 넣을 때 예상보다 회전이 적었고 반뼘 정도 길게 떨어졌습니다.
짧은 횡서브와 커트성 훅서브의 위력이 평소보다 떨어져서 슬펐습니다.
긴 서브에서의 스피드도 빠르지 않았습니다.
반회전 반커트나 너클성 서브를 넣기에 제일 좋았습니다.
(TSP의 대표 러버 벤투스 시리즈)
<7> 러버 조합
▣ 블리츠, 파스탁P-1, 다이나리즈AGR을 붙여봤는데 다 잘 맞았습니다.
특히 평소에 다루기 어려웠던 블리츠가 스왓 카본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경도 러버와의 조합은 안 써봐서 확실하진 않지만, 라켓 자체의 회전력이 평범한 편이라 47.5도 이상의 스핀 중시형 러버와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8> 다른 사람들의 평가
▣ 최00 (오픈 2부): 위력은 무난하지만 감각 전달이 좋고 컨트롤이 편했다.
특정 부분이 막 뛰어나다기보단 전체적으로 괜찮은 느낌이다.
초보자가 쓰기에 좋아보이며 중&상급자가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 지00 (오픈 5부): 이거 완전 합판같네요. 그립이 좀 두껍긴 한데 이건 뭐 치면 다 들어가네요 좋네요.
▣ 김00 (오픈 5부): 드라이브가 내 힘보다 더 느리고 약하게 나왔다.
답답한 면이 많아 주력으로 쓰려다가 포기했다.
▣ 진00 (오픈 5부): 예전에 주력으로 썼던 블레이드입니다.
통통거리고 감싸안는 감각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고 스매시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블레이드입니다.
▣ 성00 (오픈 6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눈에 띄는 장점이나 단점이 없었다.
남녀 구분없이 초보가 쓰기엔 좋을 것 같다.
▣ 서00 (지역 5부): 적당한 반발력에 볼을 정말 잘 잡아주고 내가 원하는대로 플레이가 가능한 느낌이었다.
현재 주력인 하리모토ALC보다 볼을 더 잘 잡아줘서 연속 드라이브가 편했다.
가격이 싸다고 들었는데 충분히 주력으로 쓸 의향이 있다.
▣ 김00 (여자 6부): 감각이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아요. 성능은 제가 초보라 상세하게는 모르겠는데 그냥 써 본 느낌만 말하자면 좋아요~
<9> 같은 초보자분들께 추천드린다면?
TSP 스왓 카본!
힘과 컨트롤이 뛰어났으며, 평범한 부분은 있었어도 단점은 따로 없었던 든든한 블레이드입니다.
또한 판매 가격이 5만원대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블레이드입니다.
제게는 공격과 컨트롤의 밸런스가 알맞았는데, 아마 많은 분들께는 컨트롤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원하시는 합판 유저분들
▣ 컨트롤 좋은 카본 블레이드를 원하시는 분들
▣ 큼직한 그립을 원하시는 분들
▣ 볼의 묵직함과 컨트롤을 원하시는 분들
▣ 가성비 좋은 라켓을 원하시는 분들
에게 추천드립니다.
이상 탁구 하수가 남기는 TSP 스왓 카본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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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보통 후기작성을 위해 용품을 사용하시는 기간이 얼마나 되시나요?
1일을 1회로 뒀을 때 최소 7회를 기준으로 두고 있습니다!
매일 치면 1주일
주 4회 치면 2주
주 2~3회 치면 3주 걸립니다
오!! 관심있는 라켓인데용~~ 저는 스왓파워 사용하고 싶네요^^
스왓파워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정지탁 아직...구입을...ㅠㅠ 이런글 남기면 또 하이에나들이 훅 들어오는 데 ㅋㅋㅋ
@안킬로 언능 4시길~~~~~
포드는 .,.저의 손에 .,ㅋㅋ
@제이슨탁구케이스 ㅋㅋㅋ 역시 1착!!
@안킬로 포...포드...후..후기...알려주세..요!
후기 잘 읽었어요..
부지런도 하여라~~ㅋㅋ
댓글이 부지런도 하여라~~ ㅋㅋㅋ
@안킬로 나눔도 부지런히 하세요..
나눔은 ♡입니다, .ㅋㅋ
@제이슨탁구케이스 HaL~~~ zzzzz ㅋㅋ
굿모닝 코멘트 감사합니다!
전 이상하게 TSP하면 펜홀더 라켓이 먼저 떠오릅니다 최근 안킬로님께서 아이에게 사줬다는 라켓이 이 라켓 키즈 였군요 ㅎㅎ최근 추천 포인트에서 합판사용자 추천이 많으신데 공격과 컨트롤 중 비중을 어디에 더 많이 두시고 추천을 해 주시나요?
이번 후기 추천 포인트에서 큰 그림을 원하시느 분께 추천 하셔서 많은 분들이 관심있으실듯 합니다
다양한 후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스왓카본은 합판 유저들에겐 공격이, 카본 유저들에겐 컨트롤이 만족스러울 라켓 같습니다 저는 카본의 노예인데 개인적으로 공격 컨트롤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근데 아마 대부분 컨트롤에 더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휴고 살할은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본문 내용 살짝 더 상세하게 수정해놨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아이둘님의 비주얼을 가졌다면 매일 영상을 찍었을텐데...슬프네요 ㅠㅠ
일본에서 독보적이던데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거겠죠? 후기
잘봤습니다
일본에서 판매량 1위인 스왓이 궁금해지네요 빠빠빠님의 리뷰를 읽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장 큰 메리트는 가성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에서는 중고생들이 동아리?활동식으로 의무적으로 체육활동을 해야하는데 탁구가 인기가 높다는 글을 카이아빠님께서 올려주신걸 본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취미가 아닌 교내에서 수업 준비물?정도로 용품을 구입하자면 가성비 제품을 많이 찾을것 같네요
@팔대칠 앗 정말요? 한국의 10대들 사이에서도 탁구의 인기가 높았으면 좋겠네요 ㅠ 저도 가성비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팔대칠 TSP의 Swat은 "가성비"라는 말로는 모자랍니다. ~~~
비록 순수 7겹의 외양을 띄고 있지만, 스왓은 충분히 편하고 부드러우며 마치 5겹이라고 시위하는 듯 느껴질 정도로 안정감과 타구감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순수5겹 중에 적당히 얇은 것으로는 파워가 모자랄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순수합판으로서 뛰어난 타구감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순수합판의 강점/장점을 고스란히 보존하면서도 반발력/비거리가 매우 매우 적당하기 때문에, 스왓이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가격마저도 좋을 것입니다!
이 스왓과 대적할 유일한 블레이드는 "Andro의 Core7 Off" 입니다. 거의 비슷하지만, 약간 더 옹골찬 느낌을 주었습니다. 가히 순수합판 특히 순수7겹에서는 "올라운드 블레이드 7겹의 최고봉"이 바로 코어7 오프입니다.
참고로, 5겹에서라면 발트너가 사용한 "Dicon"을 올라운드 블레이드 5겹의 최고라고 꼽고 싶습니다.
@Bigpool ㅎㅎ TSP의 실수! 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구체적인 설명 감사드립니다 댓글 보며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팔대칠 순수5겹의 명품이며 파괴력도 괜찮은 편의 "코르벨"보다 스왓이 결코 느리거나 약하지 않으므로; 순수합판 중에서는 누구나에게 편하게 추천할 수 있는 부류가 바로, 이들 "순수5겹의 감각이 넘치는 순수7겹"입니다.
TSP의 Swat과 Andro의 Core7 Off를 더 많은 분들이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가격에 뛰어난 성능과 감각을 보여줍니다.
잘 모르겠으면, 스왓이나 코어7오프를 권해드리면 좋겠습니다. 마침 둘다 6.0mm 정도에 85g이고 헤드도 158*150과 157*151로 엇비슷하며 정가로 6만원 후반대입니다. 실 판매가는 더 낮겠지요.
잘 모르겠으면, 5겹은 코르벨이나 타토즈의 마루; 7겹은 스왓이나 코어7오프를 무조건적으로 권유할 수 있습니다. 파괴력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는 요즘은 6.5mm 두께로 나오고 있는 클리퍼도 좋겠지만, 6.2mm 정도되는 "아라"의 (야사카의 오버드라이브를 연상케하는) 전설적인 매력에 빠지실 수도 있습니다.
TSP와 Andro의 두 회사 모두, 절대 실수가 아니라 유서 깊은 브랜드들로서; 순수합판다운 7겹을 정말 제대로 만들어 주신 것이지요. 고마울 따름입니다.
@Bigpool 네! 요즘 젊은?사람들 유행하는 말고 좋은 제품을 지나치게 싸게 만들어 판매할때 ***실수! 라고 재밌게 표현하더라구요 그런 뜻이었습니다 ㅎㅎ
@팔대칠 네, 잘 알고 있습니다. "대륙의 실수"처럼요. ~~~
PSC997 등은 "대륙의 매력"이요 "대륙의 우월함"이었습니다. 좋은 가격에 품질도 좋으니까요.
@팔대칠 실수가 아니고 실력일 걸요?ㅎㅎ
@Bigpool 제가 도닉을 좋아하게 만든 제품이 디콘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감각은 잊을 수가 없네요.ㅠㅠ 가뜩이나 힘이 없어서 파워만 조금 모자란다고 느낀 것 외에, 정말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고, 일단 공만 맞추면 무조건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정감도 뛰어났었죠.^^
@왕난리친 빅풀님과 바로 실수에 관한 대화가 있었군요~ㅎㅎ
@Bigpool 오 스왓과 디콘 궁금하네요 코어7은 잠깐 쳐봤는데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종됐다고 들어서 슬펐던.. 팀버7이 코어7 후속작이라 보면 될까요?
@정지탁 안드로 홈페이지 상에서는 Core 7 Off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국내 공식 공급업체인 타토즈의 홈페이지에서는 FL과 ST의 재고가 현재 각각 92개와 98개로 나오고 있어서; 당분간 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법사같은 블레이드라고 알려졌던만큼, 안드로 본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코어 7 오프의 꾸준한 공급에는 현 재고의 수준말고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는 "Kinetic All+"라고 하는 역시 무척 올라운드적인 순수 6겹 합판도 단종 뒤에도 나중에 또 수입이 된 적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팀버7은 두께가 7.0mm이어서 그런지 아직 입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좋은 라켓 사용기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댓글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표층은 어떤편인가요 코팅이 필요한가요 필요없나요??
제 경험상으로는 코팅 따로 필요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