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인물사전] 박지성/축구선수
2002월드컵 포르투갈 전의 득점으로 잘 알려진 박지성은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 리거이다. 국가대표와 유럽 리그를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보인 그는 ‘우리의 캡틴’ 혹은 ‘두 개의 심장’ 이라는 별명을 지녔다.
13살에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한 수원공고 축구부 출신 박지성은 명지대학교 축구부에 들어갔다. 이후 명지대 축구팀은 울산으로 훈련을 떠났다가 시드니 올림픽 대표단을 만났다. 이들과 친선경기를 벌인 자리에서 박지성은 수비수 다섯 명과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었고, 이 장면을 본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을 올림픽 대표로 발탁했다. 그러나 작은 체구와 이런저런 실수 탓에 한동안 낙하산 인사, 뇌물 인사라는 말을 듣고 한동안 좌절을 겪게 된다. 물론 그러한 비난은 박지성의 재능과 노력 앞에서 차례차례 허물어지게 된다.
박지성은 평발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노력을 통하여 약점을 이겨낸 승리의 도전정신을 갖고 있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에서 2번의 평가전과 포르투갈전, 스페인전에서 1골씩을 기록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축구하는 것이 싫어진’ 시기였으나, 히딩크 감독의 크나큰 신뢰로 차츰 회복해 활약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 리그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탐내 맨유로 데려가게 된다. 이로 인해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되고, 이후 무려 7년간 200경기를 소화하며 수많은 활약을 선보인다.
박지성은 2014년 5월을 끝으로 축구계를 떠났다. 하지만 4개월 뒤, 그는 맨유 앰베서더로 위촉되었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의 홍보대사로, 박지성은 8번째 앰베서더에 해당한다. 이전 앰베서더가 모두 유럽 출신이었으며 박지성이 최초의 비유럽 출신이라는 점을 보면 맨유가 그에 대해 얼마나 큰 예우를 한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조영관/인물인터뷰전문기자/시인/칼럼리스트/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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