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57위 박상진 4단(왼쪽)이 홍일점으로 남아 있던 22위 최정 9단을 꺾고 선발전 G조 결승에 올랐다. 상대전적은 2패 후 1승.
제25회 LG배 국내선발전 5회전(4강)
이영구ㆍ나현ㆍ박상진 등 각조 결승
대회 최다 우승자인 이창호 9단도, 홍일점으로 남아 있던 최정 9단도 탈락했다. 반면 7명의 새 얼굴은 꿈꾸어 왔던 첫 본선을 바라보고 있다.
총 231명이 출사표를 올린 가운데 지난 13일 시작한 제25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국내선발전은 27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조별 5회전(4강)으로 이어져 7개조에서 14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4연승을 달려왔고, 본선까지 남겨둔 승수는 이제 단 1승이다.
▲ '신산'의 계보를 형성하고 있는 동향 선후배 대결에서 나현 9단(오른쪽)이 이창호 9단을 제치고 A조 결승에 진출했다. 25세와 45세, 20살차가 나는 승부를 벌였다.
오전 10시에 일제히 시작한 대국은 A~G조의 14판. 12판은 2층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2판은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렀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조별로 분산 진행해 왔으나 라운드를 거듭해 오면서 대국수가 줄어들어 5회전은 전체 대국을 동시 진행했다.
오후 1시 38분에 모두 끝난 결과 이영구-나현(3:5), 설현준-이창석(2:0), 이원도-홍기표(2:0), 안정기-박건호(1:2), 백찬희-박승화(0:2), 김상천-한웅규(0:0), 박상진-이태현(0:0, 괄호 안은 상대전적)의 결승 대진이 이뤄졌다. 이 중 설현준ㆍ이창석ㆍ이원도ㆍ박건호ㆍ백찬희ㆍ김상천ㆍ박상진은 LG배 첫 본선을 노리고 있다.
▲ 7개조의 국내선발전 준결승이 열리고 있는 한국기원 2층대회장 모습.
여자기사는 45명이 출사표를 올렸으나 4회전부터 혼자 남은 최정 9단이 패함으로써 전원 자취를 감췄다. 자체 선발전을 거쳐 5회전에 2명 올랐던 아마추어도 송민혁과 이의현이 모두 탈락했다.
조별 결승은 28일 속행된다.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40초 3회(본선은 3시간에 40초 5회). 각국의 선발전을 통과한 16명(한국 7명, 중국 6명, 일본 2명, 대만 1명)은 시드를 받아 직행하는 16명과 더불어 6월 1일 예정인 본선 32강전에 나선다. 우승상금은 3억원.
▲ 랭킹 15위 이영구 9단은 14명의 결승 진출자 중 최연장. A조 결승 상대는 12위 나현 9단이다.
▲ 3연승 후 이영구 9단에게 1집반을 패한 신예 김동희 초단.
▲ 나현 9단은 이창호 9단을 상대로 3연승을 이어가며 5승2패를 마크했다.
▲ 결승 문턱에서 돌아선 이창호 9단. LG배 최다 우승 기록(4회)을 갖고 있다.
▲ 설현준 5단은 LG배 첫 본선까지 1승만을 남겼다.
▲ 연구생 랭킹 1위 송민혁. 아마추어 선발전을 면제받았다.
▲ 6번째 도전을 펼쳐가고 있는 이창석 5단.
▲ 13년 전에는 4강에 오른 바 있는 17년차 프로 온소진 8단.
▲ 첫 본선을 노리는 14년차 프로 이원도 7단.
▲ C조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입단 1년의 새내기 신재원 초단.
▲ 22회 때 32강 멤버였던 홍기표 9단.
▲ 홍기표 9단에게 막힌 17세 문민종 2단.
▲ 안정기 5단은 LG배 본선에 오른 유일한 아마추어로 기록되어 있다. 20회 때였다.
▲ 3연속 출전한 한상조 2단. 가장 나은 성적을 내고 물러났다.
▲ 6번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박건호 4단.
▲ 제대 후 3년 만에 복귀한 랭킹 10위 안성준 8단이 35위 박건호 4단에게 고배.
▲ 백찬희 3단은 군복무로 3년간 떠나 있었다.
▲ E조의 유력 후보로 꼽혔었던 백홍석 9단.
▲ 박승화 8단은 8년 만의 본선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 프로 데뷔 후 3연승을 달리다 첫 패점을 안은 입단 4개월의 금지우 초단.
▲ F조의 다크호스 김상천 2단.
▲ 아마추어 이의현의 돌풍은 5회전에서 막혔다.
▲ 한웅규 7단은 9년 전의 본선 기억을 갖고 있다.
▲ 한웅규 7단에게 반집패한 최광호 3단.
▲ 19세 박상진 4단은 14명의 예선 결승 진출자 중 최연소.
▲ 최정 9단은 바둑TV 스튜디오에서 4연속 오프라인 대국을 벌였다.
▲ 21회 때의 32강 이태현 7단.
▲ 강훈 3단에게는 7번째 도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