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몸이 조금 안 좋아서 전도를 쉴까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도만큼은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독산성에 올라갔습니다. 아무래도 성령님의 독려가 아니었겠나 싶습니다. 정해진 전도의 날이기도 했고요. 전도를 할 수 없을 것 날의 부담스런 전도였지만 결국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와서 기뻤습니다.
총 10명의 남녀 등산객을 전도했는데요. 모두가 제 췌장암 치유 간증에 감동하며 천국 복음을 잘 받았습니다. 여기에서는 이 산이 제가 죽음을 맞기 전, 아내와의 이별을 앞두고 힘겹게 올라오던 산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병 고침을 받은지 벌써 7년 8개월이 되었다고 했죠. 대개 췌장암은 6개월 안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 사실을 불신자들도 익히 알고 있더군요. 그래서 더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전도를 하면서 기독교 혹은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불신자들이 저의 치유 간증을 듣고 당장 교회 출석은 안 해도 어느 정도 그릇된 사고 방식을 해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자 등산객 두 명을 전도했는데요. 그중의 한 분은 삼성 의료원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다더군요. 저도 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반갑기도 했습니다. 당시 저는 위암, 간암 환자가 부러웠다고 했지요. 그러나 췌장암이었기 때문에 치유 간증 전도가 통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범사에 감사해야겠지요. 다른 분은 기도를 많이 하셨는가 보다며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3시간 이상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받으시고 저를 살려주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천국과 지옥이므로 몇 번에 걸쳐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안 믿으면 지옥에 간다고요. 전도 명함을 건네며 제가 출연한 방송도 보시라고 했습니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생각지 않게 산에서 한국인 남자 대학생과 독일인 남자 대학생을 만났습니다. 알고 보니 교환 학생이라더군요. 그래서 영어 대화로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잘 이해했고요. 한국인 대학생은 독일어 전공인데 아직은 영어를 알아듣질 못했습니다. 제가 쓴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이었다> <Pancreatc cancer was a march of blessings for me >를 영어로 알려줬습니다. 그러면서 꼭 예수 믿어 천국에 가라고 권면했는데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한국인 학생은 예수를 믿는다길래 꼭 전도하라고 했고요.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하시는 일마다 성령님의 감동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