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미운 사람은 무슨 행동을 해도 밉게 보이나 봅니다.
전생에 원수도 아니었는데, 사소한 언행 하나하나 트집을 잡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두 번은 오죽하면 그러겠는가 생각해 참지만,
그 정도와 횟수가 심해지면 어떤 심정이 될까요?
그렇다고 똑 같이 비난하고 욕한다면 같은 수준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회사에 A팀장이 있습니다.
내년도 임원 승진 예정자로 현 임원인 B상무와 경쟁 관계입니다.
임원이 되겠다는 생각이 강한 A팀장은 B상무에 대해 하지 않은 일을 소문을 내며 비난합니다.
ㅡ 법인카드를 자신이 담당한다고 개인적 용도로 무제한 사용한다.
ㅡ 자신이 임원이라고 직원들에게 알아서 잘 해라는 말을 하며, 팀장은 누가 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ㅡ 자신은 일을 하지 않고 전부 팀장과 팀원들 시키고, 업무 시간에 개인 일을 한다.
ㅡ 외부 인사에 대해 회사가 곧 망할 것이라 말하고 다니며 신뢰가 없다.
ㅡ 사장과의 미팅 내용을 전부 녹음한다.
ㅡ 직원에게 야한 농담을 하는 등 품위가 떨어진다.
B상무는 A팀장이 자신을 비난해도 한 마디 말도 없이 묵묵히 조직과 구성원을 위해 일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 보다는 나쁜 일에 관심도 많고 빨리 전파되는가 봅니다.
처음에는 말고 안되는 이야기라고 부인했지만,
B상무의 소문에 대해 전 직원이 알게 되었고, 사실 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장이 감사팀에 조사를 지시했고, 2주에 걸친 심층 조사에 모든 소문은 거짓임이 판명되었습니다.
반대로 A팀장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ㅡ 팀 내 손가락 절단 사고가 있었음에도 안전 불이행 책임 때문에 쉬쉬하고 개인 책임하에 치료하게 한 점
ㅡ 외부 기관에 회사의 이슈를 투서해 감사를 받게 한 일
ㅡ 직원에게 상사의 지시 사항을 하지 말라고 항명하게 했고
ㅡ 팀내 자기 편을 구분하여 포상과 평가 등 차별을 한 일 등
관리자로서 적합하지 않음이 밝혀졌습니다.
회사는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A팀장에 대한 보직해임과 지방 영업 근무를 결정했습니다.
변명으로 일관하던 A팀장에게 징계 위원이었던 B상무가 변론을 합니다.
A팀장이 임원으로 성장하고 성과를 내도록 회사가 유지관리해야 하는데 경영진 잘못이다.
A팀장은 높은 직무 역량과 고성과를 이끌 수 있다.
팀장 보직해임 보다는 팀장으로서 기회를 준다면 보다 큰 성과를 내며 성장할 인재이다.
도전과 열정을 다하도록 기회를 주고 마음을 다해 이끌어 보자고 주장합니다.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사할 줄 안다면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비난하는 사람까지 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치를 올리도록 이끄는 사람이 리더 아닐까요?
지금 우리나라에 경쟁 상대에 대한 비난 보다는
상대를 인정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협력하는 그릇 큰 리더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