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철면무사(鐵面無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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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 金瑛洙김영수 敎授교수님 - |
김영수 Mar 28. 2024
고사성어 365
3월 28일: 철면무사(鐵面無私)
3월 28일의 고사성어(88)
철면무사(鐵面無私)
* 얼굴에 철판을 깐 것처럼 사사로운 인정에 구애됨 없이 공평무사하다. * 청, 조설근(曹雪芹) 《홍루몽(紅樓夢)》 제45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송(宋)나라 때의 청백리(淸白吏)로 우리에게 포청천(包靑天)으로 잘 알려진 포증(包拯, 999~1062)은 평생(平生)을 청렴(淸廉)하고 검소(儉素)하게 살았다. 관리(官吏)가 되고 높은 자리에 있을 때도 의식주(衣食住)는 변(變)함없이 일반(一般) 백성(百姓)과 다르지 않았다. 포증(包拯)은 일찍이 한 폭(幅)의 가훈(家訓)을 썼는데, 집 가운데 벽(壁)에 다음과 같이 걸어 놓았다.
“나의 자손(子孫)들 中에 탐관오리(貪官汚吏)가 나온다면 살아서는 고향(故鄕) 본가(本家)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고, 죽어서도 포씨(包氏) 집안 선산(先山)에 묘(墓)를 쓰지 못하게 하라. 나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면 나의 자손(子孫)이 아니다.”
이처럼 청렴淸廉)하고 고결(高潔)한 태도(態度)는 포증(包拯)의 겉바른 모습이 아니라 일생(一生) 동안 견지(堅持)해 낸 행동준칙(行動準則)이었다. 고향(故鄕) 여주(廬州, 지금只今의 안휘성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에서 관리(官吏)를 할 때 그는 ‘철면무사(鐵面無私)’로 정평(定評)이 나 있었다. 친척(親戚)과 이웃들은 그가 고관(高官)이 되었으니 믿고 의지(依支)할 만한 사람이 생겼다고 좋아했지만, 그는 사사(私私)로운 정(情)에 이끌리지 않았다. 친척(親戚)이나 가까운 사람이 법(法)을 어기면 관용(寬容)을 베풀기보다는 더욱 엄격(嚴格)하게 처리(處理)했다. 이런 일들로 포청천(包青天)의 위엄(威嚴)과 명성(名聲)은 천하(天下)에 떨쳤고, 그가 죽은 後에도 사방(四方)으로 傳해졌다.
《순자(荀子)》(<불구>)에 “공생명(公生明), 편생아(偏生暗)”이란 명언(名言)이 있다. 직역(直譯)하자면 “공정(公正)하면 밝아지고, 치우치면 어두워진다”는 뜻이다. 공직자(公職者)가 공정(公正)하면 사리(事理)에 맞게 일을 처리(處理)하게 되고, 사사(私私)로운 감정(感情)에 치우치면 어리석게 일을 처리(處理)하게 된다는 의미(意味)이다.
‘철면무사(鐵面無私)’는 한 때 상업광고(商業廣告)에 등장(登場)하기도 할 정도(程度)로 포청천(包青天)을 대변(代辨)하는 용어(用語)가 되었다. ‘철면무사(鐵面無私)’는 고사(固辭)하고 최소(最小)한 인간(人間)의 얼굴을 한 공직자(公職者)만이라도 볼 수 있으면 다행(多幸)인 우리 현실(現實)이다. 그나마 이런 인물(人物)의 행적(行績)을 보여주는 역사(歷史)에서 위안(慰安)을 얻고, 그런 정신(精神)을 본(本)받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철면무사(鐵面無私)
* 포청천(包靑天)
푸른 하늘처럼 한 점(點) 부끄러움 없이 평생(平生) 자신(自身)의 뜻을 지킨
포증(包拯)은 천년(千年)이 지난 지금(只今)까지 문학(文學), 영화(映畫),
드라마의 주인공(主人公)으로 등장(登場)하여 많은 팬을 거느리기에 이르렀다.
* 曲肱之樂곡굉지락: 빈한(貧寒)하여 팔을 베고 자는 형편(形便)일지라도 도(道)를 행(行)하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면 참다운 즐거움을 그 속에서 얻는다는 말. 즉 청빈(淸貧)한 가운데에서도 도(道)를 즐김. |
* 표지사진: 포청천의 무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28일
- 육사(六邪)
- 여섯 종류의 간신
https://youtu.be/IctXdDRnyto
명구 출전 : '설원(說苑)'(‘신술臣術’) 명구 해설 : 서한 시대의 경제학자이자 목록학이란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한 유향(劉向, 기원전 77~기원전 6)은 황제에게 여론을 전하고 통치의 잘잘못을 간하는 간의대부(諫議大夫)를 지낸 충직한 인물이었다. 그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통치의 득실을 일화를 중심으로 엮어 '설원'이란 책으로 펴냈는데, 여기 ‘신술’편을 보면 여섯 종류의 간신이 나열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소위 ‘육사론’으로 불리는 이 대목은 후대 통치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고, 우리나라는 고려 시대 초기 김심언(金審言)이 이 논리를 인용하여 성종에게 글을 올리기도 했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사기』에는 사자성어를 포함하여 명언명구만 약 600항목이 나옵니다. 『사기』의 영향과 매력에서도 언급한 고사성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 봅니다. 아울러 『사기』의 고사성어가 주목받는 현실적 이유도 짚어 봅니다. 이 강의는 2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1이 약 40분, 2-2가 약 30분 분량입니다. 관련하여 사마천대학 영상은 아니지만 본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있는 '좀 알자, 중국 : 고사성어의 특징과 매력'을 비롯하여 '좀 알자, 중국 역대 미남미녀, 추남추녀'를 비롯하여 '김영수의 성공 고전' 18개 영상 등을 함께 시청하시면 고사성어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