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십원만..."
이 말은 아마도 내가 아주아주아주~~~ 어린날
동네 구멍가게에서 맛난걸 사먹고 싶었을때
어머님을 조르면서 노래를 부르던 말이다.
내가 어떤 모습이였을까?
웃음이 난다.ㅍㅎㅎ.
지금, 십원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 십원이 모이고, 또, 모이고,
또, 다시 모인다 한들
내가 원하는 뭔가를 얻으려면
엄청나게 많은 10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내가
"핸드폰 줘 봐"
"뭐하게"
"줘봐"
"줬다."
은행권에서 건강을 미끼로
하루의 목표치를 이루면
12원부터 8원까지를 주드라.
1년을 받아도 5,000원이 안된다.
이 짓을 해야하나,ㅎ,
그렇게 웃었다.
그러더니 아침에 운동을 가게되면,
안 챙기던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간다.
1시간 20분을 열심히 걸어도
목표인 8,899보가 안 나온다.
그럼, 주머니에 넣어서 옥상으로 화장실로
8899를 채우려고 걷는다.
못채우는 날도 있다만,
채우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묘한 성취감도 든다. ㅎㅎㅎ.
오늘은 성공했다.
아~~이뿌듯함 이란!!!.
좋다.
은행넘들 놀음에, 놀아나도 굳이다.ㅎ.
그럼 됐어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엄마 십원만...
박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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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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