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삼강주막에 다녀왔어요~ 근처 회룡포도 간략 소개해요~

[예빈예린맘]

예천 삼강주막에 다녀왔어요~

신랑이 삼강주막을 가보자고 해서 냉큼 갔다왔네요~

신랑 말로는 3개의 강이 만나는 곳에 주막이 있어서 삼강주막이라고...

조선시대부터 있던건데 아직까지 있다고.. 그리고 거기에 장사도 아직 한다고...

그래서 부푼 기대를 안고 다녀왔어요~

먼저 삼강주막에 대해 한번 알아보아요~

삼강주막은 낙동강변에 남은 마지막 주막으로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경북 예천의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만나는 곳을 삼강(三江)이라 부르는데,

삼강나루터가 있는 강변엔 영남에서 한양으로 올라갈 때 문경세재를 넘기 전 한숨 돌리고 갈 수 있는 주막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 주막이 바로 삼강주막이에요.

낙동강을 거점으로 장사를 하던 보부상과 배들로 활기 넘쳤던 주막은

시대가 변하면서 설 자리가 좁아지다가 낙동강 위로 삼강교가 놓이면서

1,300리 낙동강 물길에서 마지막 남은 주막이라 하여 관광지로서의 역할만 하게 되었다고 해요.

19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삼강주막은 방 2칸, 부엌 1칸으로

뒤편 대청마루에 앉으면 200년 수령의 회나무가 있는 마당으로 낙동강이 보였으나 강둑을 높이면서 낙동강은 보이지 않아요.

부엌 안쪽과 바깥쪽 벽에는 주모의 외상 장부가 칼금으로 그어져 남아 있는데

마지막 주모는 2006년 세상을 떠났고 허물어져가던 주막을 예천시에서 복원해 삼강리 부녀회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장작 지피는 아궁이와 연기 빠지는 구멍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주막에서는

직접 빚은 막걸리에 배추전, 두부, 묵 등을 안주 삼아 옛 주막의 정취를 맛볼 수 있어요.

                                                                                                       [위의 내용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퍼왔어요~ ㅎㅎ]

위의 사진은 관광지로 개발하기 전의 삼강주막이에요~

삼강주막이 관광지로 개발되어서 먹거리를 앉아서 먹을 수 있게 옛날집이 몇 채있어요~

평상도 두어개 있고 원두막처럼 된 집도 있어요~

주문은 셀프에요~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나와서 직접 들고 가야하구요..

다 먹고 먹은 곳으로 반납하면 되요~

자리를 안내하는 사람이 없으니

주문전에 시원한 좋은 자리 먼저 맡으세요~ ㅎㅎ

먹거리들은 3000~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에요~

배추전, 두부, 도토리묵, 잔치국수는 3,000원

부추전, 오징어회무침 등은 5,000원

머 이정도 가격이구요..

주모한상 이런 셋트도 있어요~ 14,000원 17,000원

주문대에 가면 가격이랑 메뉴 붙어 있으니 참고하세용~ ㅎㅎ

맛는 나쁘지는 않았어요~

바람 솔솔불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음식이 잘 넘어갔어요~ ^^

지인의 말에 의하면 여기 막걸리가 맛있다고 하네요..

가시는 분들 한번 드셔보세요~

입구 옆쪽으로 보면 일케 대나무길이 있어요~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간 터라 땅이 좀 질퍽 거리긴 하지만

물이 잘 빠져서 울 딸냄들 뛰어다니는데 문제는 없었어요~

관광지로 개발되긴 했지만

예전 삼강주막도 일케 보존을 잘 해놨어요~

안에 들어가 구경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삼강주막 옆에 일케 멋스런 200년이상된 나무도 있어요~

이 나무 이름은 회나무래요~ ㅎㅎ

애들과 애들 아빠는 용감한 녀석들 패러디 중이에요~ ㅋㅋ

일케 나오면 젤 좋아하는 사람은 큰아들이지요~ ㅋㅋ

뒤에 넓다란 낙동강과 산이 잘 어우러져 경치가 참 좋아요~

비가 온터라 물이 맑지는 않네요..

산과 강 때문인지 낮에 엄청 더웠는데

여긴 시원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주차장...

삼강주막은 안쪽으로 좀 들어가있어요~

들어가는 입구쪽에 사람들이 차를 일렬로 주차해놓고 걸어가기고 하구요..

삼강주막 입구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주차장 가는 길에 짧은 터널이 있는데

여기서 말을 하면 많이 울려요~터널에 옛 그림도 그려져 있구요..

애들이 이곳을 좋아해서 몇번 왕복했네요~

근데 주차하는 차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길이라 조심해야해요~

상주에서는 30~40분정도 거리라 가을되면 자주갈것 같아요~

바닥이 다 흙이라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고

저도 여유롭고 맘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이 근처에 다른 관광지로는 회룡포가 있어요~

여긴 가을동화의 초기 배경지이기도 했구요..

1박2일에서 다녀간 곳이기도 해요~

이쪽에 오시면 용궁이라는 마을을 지나치게 되는데

여긴 순대가 유명해요~

저도 작년에 가서 먹어봤는데 맛나더라구요~

꼭 드셔보시구요...

토끼간 빵. 이라는 것도 특산물로 맛있대요~

(요건 줄서서 기다려야되서 저흰 아직 못먹어봤어요~)

회룡포 전경을 볼려면 정자까지 올라가시면 되는데

길이 잘 되어 있어요~

저흰 작년에 4살 2살 아이데꼬 직접 걸어서 올라갔구요..

가서 경치보고 내려와서

뿅뽕다리도 건넜어요~

강위에 나즈막하게 뿅뿅 다리가 있는데

돌이나 바위로 만든 다리가 아니라

구멍이 뿅뿅 뚤린 철판같은 걸로 만든건데

걸어가면 재밌어요~ 흔들흔들~ㅎㅎ

<회룡포 전경>                           <회룡포 정자>

<뽕뽕다리>                               <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