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비리어드가 베믈리디로 스위칭이 될줄 알았는데 잘 안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도 이쪽 계통이 의외로 여러가지가 관계가 복잡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지방에서는 바라쿠르드를 초치료로 처방해주는 곳이 많이 있고 베믈리디를 모르는 의사도 많이 있습니다.
바라쿠르드가 2007년에 나오고 나서 B형간염은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픽스등 복용하던분들은 정말 중산층이상 이었고 B형간염이 뭔지를 알고 정기검진도 잘 받던분들이었습니다. 당시 제픽스를 급여로 해주는 기간도 짧았고 가격도 상당히 비싸서 왠만한분들은 알고도 복용을 못 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도 복용하면 내성율이 50%가 넘어서 장기 복용도 못했던 시절에 바라쿠르드가 나왔습니다. 바라쿠르드를 처음 복용하는 분들은 내성이 거의 없고 제픽스등 복용하다가 내성이 생긴분들이 다시 바라쿠르드복용할때 내성이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것도 2.4%정도 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정말 당시 바라쿠르드는 우리에게는 구세주 같은 약이었습니다
2012년말 출시된 비리어드는 에이즈치료제로 먼저 쓰였고 효과나 부작용도 검증이 된 아주 우수한 항바이러스제 입니다. 하지만 장기 복용했을때 신장과 뼈에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된바가 있는데 그것은 에이즈치료시 여러가지 복합적인 약과 많이 복용하였을때 일부 있을수 있다고 발표된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천적인 신장질환이 없는분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서울대 유주종교수가 발표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복용하면 크게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얘기하면서 바라쿠르드로 처방 해주는 의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바라쿠르드가 안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왕이면 새로 나온 더 좋은약으로 처방해주면 더 좋은데 말 입니다.
비리어드가 2017년 11월 특허가 끝났고 조성물특허도 2018년11월 종료 되었습니다. 비리어드가 300mg의 고용량으로 만든것은 반감기가 매우 짧아서 많은양이 간으로 들어가지 않고 혈액을 타고 신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에 약간 무리가 갈수 있고 골밀도를 감소 시킬수 있다고 합니다. 비리어드 반감기는 24초인데 반김기를 90분으로 대폭 늘려서 만든 것이 베믈리디 입니다. 그래서 용량도 25mg으로 비리어드 300mg 대비 1/12로 줄여서 만들수 있었던 것 입니다. 대부분 간으로 흡수되어서 약효도 뛰어나고 용량이 줄어서 신장염이나 골밀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게 된 것 입니다.
베믈리디(TAF)는 비리어드 보다 더 강력한 항바이러스효과가 있어서 DNA바이러스 증식을 더 빨리 억제 시켜서 검출한계이하치로 유지 시키고 무엇 보다도 ALT수치를 빨리 낮게 합니다. 최근 항바이러스제복용을 한후 ALT수치가 빨리 떨어질수록 간암발병률이 낮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몇년전에 임영석교수가 비리어드가 바라쿠르드보다 장기복용 하였을때 간암발병률이 낮다고 발표한적이 있었는데 비슷하다도 반박자료도 두어번 발표 되었는데 바라쿠르드가 더 좋다고는 아니더라고요. 현재 바라쿠르드복용하는 분들이 자칫 오해 하실까봐서 조심스럽지만 그 당시에는 그 약이 최고 이었습니다. 회원들 장기복용하는분들중 간암 발병하는 것을 그냥 산술적으로 살펴보면 바리어드 장기복용한분들이 간암발병은 적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리어드보다도 베믈리디가 더 빨리 ALT수치등을 낮추어 주기 때문에 간암발병률이 그만큼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초치료는 무조건 베믈리디로 처방받으라고 라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좋은 약을 만들어 놓고도 아직도 스위칭을 못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네요. 빨리 비리어드나 바라쿠르드가 베믈리디로 스위칭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식약청, 의료계, 제약업체의 뿌리깊은 나쁜 관습 때문에 우리만 피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선진국에서는 베믈리디 처방이 많이 확대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간학회 회장에게 제가 직접 찾아가서 얘기도 했었는데 별로 반응이 없었어요. 그분 성향이 그런지? 업계가 전부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올해는 새로 선임된 간학회 회장을 직접 찾아가 만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