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비온다고 해서 비오면 시원하게 비 맞으며
일하려고 기다렸는데 끝내 안왔다.
할 수 없이 땡볕에 일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새벽에 다녀올걸. 더워서 개고생했다.
타들어가는 날씨에 물도 많이 줘야 했다
집앞에 야생화들
농장에 와보니 벌써 밭갈이가 끝난 곳도 많다
다행히 잡초들이 정리되어 간다
저 위쪽은 밭갈이도 끝난 듯
밭에 도착. 특이사항 없이 무난하다.
6월 12일에 3차 파종한 아바타가 벌써 추대를 올리려 한다. 보통 두달반 사는데 장마와 폭염 탓에 두달 만에 수명을 다하려 한다.
오늘 미리 뽑아줘야 겠다
7월 24일 4차 파종한 아바타상추와 적겨자가 이제부턴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
과잉생산 고추도 일부 정리해야 겠다.
3단지 대파뽑은 빈 자리 마다 적겨자를 심었었는데... 풍성한 수확이다.
여름에 가장 강한 종자가 적겨자인 것 같다.
반면에 폭염 속에 상추 잎은 작게 열려 먹을 게 없다
내년에 6월말이나 7월초 4차파종할 때는 적겨자로만 해야겠다
2주째 적겨자가 가장역할 중이다. 모기도 벌레들도 8월엔 잠잠하다
여기 피망도 정리대상이다.
빈 곳에 항암배추 파종을 했었는데 고온에 발아되지 않았다
아까운 씨앗만 낭비했다. 땅 파보니 씨앗이 그대로다. 나중에 선선해지면 올라오려나?
채종용이다.
아바타는 결구가 느슨한 포기상추다. 칼슘부족인 지 잎 끝만 노랗게 탄 곳이 많다.
웃자랐던 레드무 싹. 안될 줄 알았는데 잘 컸다
빨강3호 배추. 본잎도 나오고 잘 큰다
빨강배추는 적겨자랑 닮았다
36*36의 재식거리로 한 칸 걸러 심었지만
중간에 죽는 경우를 대비해 예비용으로 매 칸 심은 곳도 있다
추대 올라올 때 아바타상추는 다시 붉은 색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내내 초록색이더니
장년층 중에서 씨받을 애 몇 개 놔두고 모두 수확했다
지난주에 이어 재도전. 보라무 하고 항암배추 씨를 다시 직파했다.
날이 더워 아직은 발아가 안될 확률이 99%다
육묘틀에 해야 하는데 일자 뿌리인 무는 원래 직파해주는게 좋다
치커리도 10개중 5개를 뽑아냈다. 이유는 집 사람이 별로 안좋아해서다
빈 자리에 아바타 씨앗을 뿌려봤다. 또 발아가 안되겠지만... 지난 주 선풍상추도 파종했는데 하나도 발아되지 않았다. 또 발아 안되면 나중에 청상추 모종이라도 심어야지. 가끔은 쓴 맛의 상추도 그립다
고추들도 몇 개 걷어냈다. 먹는 양보다 수확량이 많아서다
쥬키니 호박. 일명 맛 없다는 돼지호박이다
얘는 호박 중에 유일하게 넝쿨 안생기고 제자리에서 위로만 나무처럼 자라 공간 절약이 된다.
지난 주 모종 10개를 구해 옆 집에 5개 나눠주고 5개 심었다.
두 개면 충분한데 폭염용 백업으로 넉넉히 심었다
나중에 두 개만 남기리라. 재식거리 60센티가 정당하니 현재 주변 작물들은 쥬키니가 커지면 모두 뽑아야 한다.
뽑은 빈 자리에 땜빵으로 심다보니 무질서하다
유일한 비멀칭 구역인데 여기도 정리가 안됐다. 레드콘, 옐로우 콘이 맛있어서 이제와 멀칭하기가 번거롭다.
대파가 가득찼던 곳인데
피망도 맛있지만 콘이 더 맛있다. 피망은 뽑아냈다
일조권 관리차원도 있고 피망과 콘이 겹쳐서 너무 많다
밭이 많이 훤해졌다. 고추2, 피망1개 뽑아낸 덕이다
물조리 두개로 6번 왕복했으니 12조리... 그래도 돌아서면 말라있다. 휴!!!! 정말 덮다
힘들 때 마다 멍 때리며 끊었던 담배를 많이도 피웠다. 나중에 모종 나오면 땜빵해야지
알싸하게 매워서 맛있는 적겨자 풍년인데 이번 주 아바타는 샐러드용 싸이즈 밖에 안된다
지난 주 담근 적겨자 김치도 맛있게 잘먹고 있다
청양고추가 많이 수확되어 주중에 강된장을 한번 더 담가야 겠다
몇년전부터 우리 식구들은 삼겹살 먹으러 갈 때 가게에 상추를 싸가지고 간다
요즘처럼 상추값 비쌀 때 가게도 좋아하고 다른 손님들도 부러워 한다
가족들의 만족감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