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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처음 배가 침몰했다는 뉴스와 승객 전원 구조 소식이 동시에 날라와서 불행중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모임을 갔다오니 오!~ 이런 세상에!~
오만상 꾸정물 튀기는 뒷담화 속에 꽃다운 나이의 어린 학생들이 제대로 꿈도 피워보지
못하고 수중 고혼이 되고 말았다!~
선박회사의 파렴치에 가까운 상혼과 무능한 정부의 초기 대응 방식이 또다른 흉기가 되어
이제는 한명의 구조자조차 기대할수 없는 참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만나고 보니 히스테리에
가까운 슬픔과 분노를 반복하게 되고 그것들이 마침내 응어리가 졌는지 위장 부분쯤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급히 병원에 가가 내시경을 찍어보니 가벼운 위염으로 심인성에 가까우니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보는기 어떠냐고 조심스레 묻는다!~
산악회의 관광버스라는 단어를 떠올리는것 만으로도 그 아이들에게 죄를 짓는듯하여
한동안 방콕을 하고 있으려니 답답했던지 족저근막염으로 제대로 걷도 못하는 마눌이
동네 뒷산이나 갔다 오자고!~
30도에 육박하는 한낮의 열기에 초입부터 마빡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데 모퉁이를
돌아나가니 아카시아 향기가 콧구멍을 틀어 막는통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다!~
산 아래에서 양봉을 하는 사장님이 산중턱 아카시아 밀집 지역까지 벌통을 갔다놓고
사업 영역을 넓히는 통에 이넘의 벌들이 눈앞으로 윙윙거리며 날라 댕기는기 여간
신경이 쓰이는기 아니다!~
내리 오는길에 원심분리기 같은 통에 벌집을 넣어 빙빙 돌리니 꿀이 줄줄 나오길레
몸도 허약한데 싱싱한거 함 사무보까 카미 사장님하고 흥정을 하는데 마눌이 옆구리
지방층을 집중 공략한다!~
와?~ 내가 냄새를 맡아보이 물엿 냄새가 진동을 한다 때리 치아라!~
금요일 산어귀산악회 의산님 산행기를 보고 가까운 경산쪽 금박분맥 코스나 갔다 올라꼬 자료를
챙기보는데 여도 사공이 하도 많아 산높이나 위치가 혼란스럽다!~
처음에는 용성쪽으로 올라가서 삼락산~금박산을 거쳐 하양으로 내리 올라카다가 차편을 보니
하양쪽은 하루에 6회를 운행하는데 그것도 대중업다 케가 하산을 감안해서 하양쪽 아사리를
들머리로 잡는다!~ 도상 거리는 약 15km 정도, 소요시간은 5시간 전후로 예상하고!~
시내버스로 대구대학 종점에 내리가 24시간 마트점 주인한테 오전에 오는 차가 몇시에 있노 물어보이
자기는 오전 11시까지 근무하는데 진량1번이 지나가는걸 못봤다고!~ 헐!~
할수없이 콜택시를 타고 동네 입구에 들어서니 농번기라 마을 사람들 외는 차량 통행이 안된다나!~
택시비 거금 7천원을 내고도 더분데 10여분 발품을 팔고 좁은 포장길을 올라오니 이런 폐건물 같은기
나타난다!~간이 화장실도 있다!~
세멘 포장길을 터덜터덜 올라오다가 철탑이 나타나길레 지도를 볼라꼬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엄마야!~
이기 어디 가뿐노?~아까 택시비 계산할때 흘리뿌고 왔는지 집에 나뚜고 왔는지 도통 기억이~~
잠시후 오른쪽으로 제방 뚝길이 나오면 무시하고 직진한다!~
주차장 나무 그늘에 여기저기 텐트를 치고있는 강태공들이 보이길레 여는 무신 고기가 마이 올라오능교?~
붕어요!~ 마이 잡았능교?~어제 밤샘이 했는데 한바리도 못잡았어요!~고기도 고기지만 여가 시원해서
놀러삼아 왔심더!~ 한잔 할랑교?~ 오우 노우!~
안쪽으로는 운동 기구들이 보이고 왼쪽 임도 방향으로 이정목이 서있는데 2km만 가마 금박산이
티나온다고!~ 마을 입구에서 1km 가까이 걸어 왔으니 금박산까지는 3km 정도 거리다!~
주차장에서 임도같이 넓은길을 따라 5분 정도 진행하면 요런 쪼매한 다리를 만난다!~다리 위에서
신발끈을 쫄라매고 스틱을 빼고 땀수건을 꺼내는등 산행준비를 하고 여유있게 올라간다!~
왼쪽으로 휘어지며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이내 완만한 경사를 보이고 앞으로 나란히 하고있는
혹불 2기를 지난다!~
잠시후 만나는 봉우리를 왼쪽으로 감고 돌아 나간다!~
입구 다리에서 20여분 만에 오른쪽 현내리에서 올라오는 뺀질뺀질한 첫 갈림길을 만난다!~직진!~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낮최고 기온이 29도라 카던데 그래가 덥는갑다 케띠마는 자꾸 끈쩍거리는
느낌이 들어가 웃도리를 들씨보이 흐미!~ 이런 얼빵한넘이 난닝구를 그대로 입고 왔다!~
얼른 땀이 질퍽거리는 난닝구를 벗어가 배낭에 쳐박아 여코 엔진오일도 교환한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몇발자국 움직이면 이내 두번째 갈림길이 티나오는데 이정목에 있는 현내리
방향으로는 곳곳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있는걸 보니 이곳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등로인 모양이다!~
우측 사면 우회길을 버리고 쉼터 의자가 있는 직진 능선 오름길을 선택한다!~
제법 경사가 있는 오름길 중에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우측을 내려다 보니 저 멀리 문천지 옆으로
대구대학 건물이 조망되고 바로 앞에는 들머리 대곡지도 반쯤 보인다!~
겨울철 내림길에나 필요할 밧줄 지역을 지나면~~
왼쪽 금박산, 오른쪽 아방산으로 이어지는 내림길이 만나는 삼거리다!~왼쪽 금박산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내리와야 된다!~왼쪽 금박산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서면 이내 왼쪽 아래로 쉼터 정자가 보이고 정상석이 삐쭉 얼굴을 내밀고 있는
금박산 짱배기가 보인다!~
오랫만에 셀카를 찍어 볼라꼬 배낭에 카메라를 공가노코 셀프로 찍어보니 완전 시커먼스다!~
다시 시도를 해보는데 카메라 임마이기 실실 하늘로 눕띠 찰칵!~모가지가 안날라간기 천만다행이다!~
들머리 주차장에서 5분 소요!~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잠시 진행하면 우측으로 밧줄이 걸린 움푹파인 안부를 만나는데 답사기에서
보이던 이정목이 사라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우측 풀숲에 뿌리채 뽑혀나간 이정목이 큰대자로 누버있다!~자연적인 현상으로
이해해야 할지 인위적인 훼손으로 판단해야 될지 헤깔린다!~패쑤!~바닥에 대강 방향을 마차노코
직진해 올라선다~
빽빽한 참나무 숲을 지나 올라서면~~
바닥에 나자빠져가 있는 이정목 쪼가리가 헬기장이 함지산이라고?~~
안부에서 4분여 만에 만나는 헬기장!~ 이기 함지산이라 카능강?~ 그런데 잠시후 또 만나는
이정목에는 함지산은 여서 얼마 더가야 된다고!~ 이곳은 산이름이나 위치가 통일되지 않아
너무 혼란스럽다!~ 금박산 정상석에 박히있는 유래 문구에는 그곳이 학이 날라가는 형상이라
금학산이라고도 부른다고!~ 띠바!~ 그라마 얼마안가 있는 금학산은 뭔데!~
헬기장을 지나마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풍경을 만난다!~ 잡풀 가득한 늪지같은 곳에 희미한 족적을
따라 능선을 가늠하고 진행하다 보면~
이런 예쁜 야생화 꽃밭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리저리 야생화 기경을 하며 잠시 진행하노라면 길은 다시 뚜렷해지고~~
우측 현내리 방향으로 길이라꼬는 보이지 않는 곳에 꼽히있는 이정목이 대가리 나쁜 뫼들을
또 다시 시험한다!~인제는 헬기장도 없는 금박산 괄호안에 (헬기장)이라고 또 더가마 함지산이고!~
오던길로 계속가마 헬기장도 나오고 금박산도 나온다 이 띠바야!~ 그리 알아라!~~
설마 설마 하미 낙엽이 푹신한 산길을 걷다보면~~
헬기장에서 7분 만에 삼각점이 박히있는 아방산에 도착한다!~ 김또깡이 부치났는 판때기를 찾니라꼬
왔다리갔다리 해도 안보이고!~이 띠바는 꼭 판때기를 나무뒤에 무까나가 올때마다 숨바꼭질을 하게
만든다!~지나가는 길에 부치노마 누구라도 알아볼낀데!~뫼들하고 햇또 수준이 비스무리하다!~
의산님과 산어귀산악회 팀들이 흔적을 남기고 갔다!~배낭위에 카메라를 언지노코 삼각점을
판때기 대신한다!~ 응가하는 자세로 한방박고~~
왼쪽으로 포장 임도가 나타나는데 나침판을 꺼내보니 능선 방향이라 계속 능선을 고집한다!~
지도 쪼가리가 없으니 햇또 속에 입력된 희미한 지도를 되삭임하며 7시 방향으로 진행!~
다시 산길로 들어서며 두리뭉실한 봉우리를 올라서니~~
전면 진행방향으로 능선이 끊기더니 왼쪽으로 봉우리를 감고 에둘러 나간다!~
다시 임도로 내려서고~지도가 없고 능선길을 벗어나니 갑자기 방향 감각을 이자뿌기 시작한다!~
잠시후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길레 이기 아이다 시퍼가 직진 펑퍼짐한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이때부터 형극의 길이 시작된다!~ 오만상 잡목과 간벌하고 아무따나 내삐리났는 나무 가지들이
촛대비를 까고 머리끄댕이를 잡고 흔든다!~ 돌아가고 또 돌아가고 결국 다시 제자리로!~
온몸에 나무 이파리와 까시 뿌씨레기를 덮어쓰고 되돌아 나오니 이순신장군 후예들의 대규모 무덤이
나타나는 곳에 넓은 제단이 보이길레 스스로 제물이 되어 제단에 눕는다!~에고 디라!~
어버이날이라꼬 아들넘 둘이 우리집으로 와가 베이스 캠프를 치는 바람에 이틀동안 잠을 설치띠마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르르 꿈나라로!~바람이 잠을 깨워 일어나니 엄마야!~30분을 넘게 잤다!~
밀성 박씨 샘골문중 묘터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리는 임도따라~~
임도를 터덜터덜 내리오니 다시 왼쪽으로 꼬불꼬불 휘어지고~ 그런데 앞에 뭔가 어슬렁어슬렁
거리길레 산고양이인가 케띠마는 눈티가 반티가된 너구리다!~ 산에서 너구리를 일대일로 만나기는
첨이다!~휘~유!~ 카미 휘파람을 부니 살찐 똥꼬를 한두번 툴툴털디 숲속으로!~
잠시후 왼쪽으로 폴리스라인이라 카는 노란줄이 무끼있는 곳을 만나는데 여서 살인사건이라도 났나?~
엄마야 무서버라!~ 얼른 오른쪽 희미한 능선길로 올라 붙는다!~
처음 능선 오름길은 그런데로 참을만한데 능선으로 올라서니 에고 이넘의 산이 사람 잡는다!~
거친 잡목이 빽빽하게 막아서는데다 간벌 가지들이 성벽처럼 높아 300여m 거리를 진행하는데
25분 정도가 걸린다!~천신만고 끝에 짱배기에 올라서니 또 다시 간벌가지가 담을 싸고~~
선답한 노송님이 나무 똥가리에 선암산 표시를 해나따 카던데 찾지 못하고 짱배기 사진만 찍고
임도쪽으로 내려서니 전면으로 철탑과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401.6봉이 바라보이고~~
입산금지 현수막이 붙어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좁은 비포장 임도로 직진한다!~ 몇발자국 이동하다
길은 왼쪽으로 휘어지고~~아방산에서 내리와가 임도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여서 찍고 내리오능기
훨씬 고생을 덜할낀데~~대가리가 나뿌마 몸이 고생한다!~
잠시후 우측에서 올라오는 세멘 임도 삼거리에 도착해서 산불감시 초소가 앉아있는 401.6봉 방향으로
가파르게 왼쪽 경사면을 헥헥거리며 올라간다!~
가파르게 헥헥거리며 올라서면 전면으로 무신 건물이 나타는데 국유지 대부,허가지 경작 어쩌구
저쩌구 카는 팻말이 떨어져 있고 철탑이 건물안에 앉아있다!~
건물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서면 4륜 구동 SUV가 주차해 있는걸 보니 산불 감시초소
근무자낀 모양이다!~이런 직업은 소일도 되고 운동도 되고 장땡이지 시푸다!~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이내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고 밑에는 노송님의 401.6봉 삼각점봉 표시
판때기가 보인다!~삼각점을 찾니라꼬 햇또를 땅바닥에 쳐박고 똥개처럼 헥헥거리고 있노라니
위에서 "커피 한잔하고 가이소!~" 카미 초소지기가 나타난다!~ 언지예!~
여 판때기 못봤능교?~ 저 숲속 안에 있던데요!~ 또 다시 보물 찾기를 하러간다!~ 숲길로 들어서니
왼쪽으로 몇걸음 건너에 김또깡의 판때기가 보인다!~ 답사하는 사람마다 잘못달린 판때기라꼬
지적받는 판때기!~ 저걸 언젠가 띠가 저쪽 진짜 선암산에 달아나야 될낀데~1시가 다되가는 시간!~
김밥과 토스트로 일용할 양식을 대신하는데 무신넘의 똥파래이들이 이리 마이 달기드는지!~
얼른 한방박고 토낀다!~ 길이 이곳저곳 어지러워 초소장한테 금학산 가는길을 물으니 초소 몇 m전
판넬같은걸 내삐리났는 잡초 더미속을 가리킨다!~긴가민가 카미 주춤주춤 내리가니~~
희미하지만 그런데로 산길이 이어지고 잠시후에는 폐건물 같은기 나타난다!~
폐건물 오른쪽으로 빠져나오면 이내 전면으로 농가가 보이는데 철망 담장이 저위 산만디까지
둘러쳐저 있다!~
소유지를 쪼매만 양보해 주면 능선길이 연결되어 산꾼들이 수월하게 진행할수 있을낀데 인심한번
고약하다!~ 거기에다 나무가지를 잘라 내삐리나가 죽을맛이다!~ 이리저리 정신없이 진행하다 보니
이런 닝기리 너무 마이 진행했다!~계곡을 가로질러 능선으로 다시 올라가다가 "뚝!~" 밟은 나무가지가
뿌싸지며 촛대비를 들고 까뿐다!~아이고 아파라!~
다시 능선으로 올라 붙으니 뚜렷한 길과 만난다!~농가 울타리를 만나면 우측 능선을 가늠하며
진행해야 된다!~ 나무가지 사이로 우측 신관리쪽이 힐끗 보인다!~
능선길로 진행하다 보면 이내 정자가 나타나는데 김또깡이 여기다 금학산 판때기를 부치났다!~
폼을 잡고 한장 박고보니 아참!~ 여도 판때기가 잘못 달맀다고 지적된 곳이다!~그래도 우야노
본인이 판때기를 4개나 지고 둇빼기 치면서 올라와가 달아났는데 띠내삐리지도 못하고~ㅠㅠ
정자에 앉아가 잠시 숨을 고르고 쉬고 있는데 발목쪽에 계속 통증이 와가 바지를 까보니 흐미 촛대비가
홀라당 까졌다!~배낭속에서 가지고 댕긴지 10년이 다되가는 연고를 실실 바르다가 오히려 오염되까바
얼른 물로 따까낸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1쉼터, 실재 금학산으로 가기위해 일어서다가 지나온 철탑봉을 다시 돌아보고~~
0.9km가 남았다는 1쉼터 가는길은 지금까지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하듯 널널이다!~
잠시 진행하다 왼쪽 임도 내리막길에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휘어진 소나무쪽 희미한 우측 능선길로
진입한다!~
허리가 댕강 짤린 참나무도 지나고~~
오늘 처음 만나는 산어귀산악회 표지기!~ 그런데 평소에는 촘촘히 표지기를 달아놓아 갈림길 산행시
도움을 주던 의산님도 짱배기에만 몇개 달랑 달려있고 산어귀산악회 표지기도 산행내내 이 한장이
유일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강?~~ㅎㅎ
육산 구디인 산중에 돌삐들이 박히있는기 신기해가 함 박아보고~~
잠시후 이정목이 서있는 안부로 내려서니 제1쉼터가 아직 0.4km가 남았음을 알린다!~
제2쉼터에서 반을 조금 넘게 진행한 셈이다!~
왼쪽으로는 포장 임도가 줄기차게 따라오는데 그늘진 숲속길을 여유있게 걷는다!~가다가 웃도리를
보니 거지도 그런 상거지가 없다!~땀과 송화가루를 덮어써가 오만상 누리끼리하고 배낭에는 구석구석
잡목 가지와 솔까시가!~꺼끄러버 배낭을 벗고 제자리 뛰기!~헛둘 헛둘!~바지와 신발도 노란색이다!~
산불조심 현수막이 보이는곳 왼쪽으로 임도 내림길이 보이지만 흥!~ 카미 패쑤한다!~
잠시후 제2쉼터를 떠난지 25분만에 제1쉼터에 도착한다!~이곳이 실질적인 금학산이라고!~
그런데 나무둥치에 금학산이라꼬 낙관한 당사자가 노송님이 아니고 맥스님이다!~ 아하!~ 그제서야
아까 산불감시 초소 아래에 있던 401.6봉 삼각점봉 표시 판때기를 얼마전에 젊은 부부가 와서 썼다카는
초소장의 말이 생각난다!~그라마 신랑은 헥폭탄이가?~ㅋㅋ 내가 눈이 부리부리하고 임꺽정 동생같이
생긴 사람 아이든교? 카고 물어봐도 기어히 젊은 사람이라고!~ㅎ 예쁘게쓴 글씨위에 똥글배이 다섯개!~
사용하도 안한듯한 운동기구들 사이로 빠져나오며 전면이 트이는 곳으로 내려서니 전면 산등성이
구석구석에서 산불이 난듯 연기가 피어 오르는데 저거는 연기가 아이고 송화가루다!~몸서리난다!~
능선길을 쉬엄쉬엄 내려오면 왼쪽 임도를 내려서기 직전 안부에 이정목이 서있다!~
임도를 내려서서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2차선 도로가 통과하는 굴티재가 내려다 보인다!~금학산에서 20여분 걸린다!~맞은편 삼악산 올라가는
세멘 포장도로 고바우가 장난이 아니다!~도로를 건너 직진해 가파른 경사면을 씩씩대미 올라간다!~
굴티재에 서있는 등산안내도!~나는 삼악산 등산안내도인줄 알았띠마는 지나온 금학산 안내도다!~
그런데 지도가 와이리 부실하노?~ 이거 보고 찾아가겠나?~~
땀을 뻘뻘 흘리미 올라서니 왼쪽으로 효심정이라는 쉼터 정자가 보이고 그옆은 계속적으로 무덤길이
진행된다!~ 5분여를 진행해도 나오는기 무덤이라 뭔가 이상하다 시퍼가 다시 되돌아 나오니
오지 산행시 만나는 연두색 표지기가 우측 능선으로 달리 있다!~
희미한 길을 찾아 가파르게 올라서니 오래되어 썩은 통나무 계단길이 나타나고~
길은 다시 완만한 오름길로 바뀌더니 이내 산불 감시초소가 나타난다!~
그런데 답사기에서 보니 정자가 서있고 김또깡 판때기가 보이던 풍경과는 판이하다!~초소장에게
물어보니 여가 삼락산이라고!~삼악산하고 삼락산은 틀리는강?~ 나중에 지도를 보니 여는 삼악산
건너편에 있는 290봉이다!~ 잘나가다가 마지막으로 삼천포로 빠진셈이다!~
초소장한테 사진을 박아돌라카고 폼을 잡는데 아까 올라올때는 숨이 넘어갈듯 환영 인사를 하던
개쒜이가 그단새 경계를 풀고 낮은 포복으로 살살 기와가 지도 폼을 잡는다!~
초소봉이라 조망하나는 직인다!~ 일망무제!~ 멀리 진량공단까지 조망되고 건너편으로 삼악산이,
그리고 하산할 옥천리 방향으로 자인면도 내려다 보인다!~여기 산만디에 누버있는 김해 김공 할배
음택은 명당이다!~
무덤구디 위에 앉아있는 삼악산보다 나에게는 여가 더 의미있는 산봉우리다!~옥천마을로 내려가보니
마을 제실 이름도 삼락당이고 동네 사람들도 이 짱배기를 삼락산으로 부른다!~ 초소장도 이쪽으로
내리가능기 자인가는 버스편이 자주 온다고!~ 권장 하산길인 서쪽 방면 초입길은 풀이 무성하지만
몇발자국 옮기면 이내 널널한 산길을 만난다!~
정비한지 오래된듯한 통나무 계단길을 지나면~~
잠시후 왼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나오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아까 초소장이 여기서 왼쪽 희미한 길로
내리가면 동네길로 나온다는 말을 상기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선다!~
왼쪽으로 내려서 잠시 진행하면 눈앞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무덤뒤로 제실이 보이고 저 앞으로는 옥천리가
아담하게 앉아있다!~
왕릉처럼 봉분이 큰 영천 이씨 정부인 묘를 지나 제실로 들어서서 담장 너머로 힐끔 쳐다보니 제실 이름은
옥산정이고 창녕 조씨 화천공 정부인 옥산문중 소유 임야인데 하인이라도 묘를 쓰면 파디비뿐다고!~
과수원 사이로 난 포장도로를 지나가다가 과수원 아래쪽에 조성한 밭에서 상추를 수확하고 있는
할매한테 버스 주차장까지 얼마 걸리능교?~ 물어보이 10분만 걸어가소!~
잠시후 또다른 제실을 지나는데 경덕문 안쪽 제실 이름이 삼락당이다!~
버스 정류장이 바라보이는 곳에 커다란 저수지가 보이는데 위로 특고압선이 흐르니 낚시를 하다가 깨꼴락
할수 있으니 절대 엄금이라고 경고문이!~낚시줄을 들어올리다가 걸리마 찌지직 하는 모양이지?~
6시간 20분여의 산행 시간을 끝내고 옥천1리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땡볕이라 1km 정도
떨어진 자인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기로 하는데 10분여를 걸어가니 990번 버스가 휘잉!~에이 띠바!~
자인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인근 여자고등학교 하교 시간하고 아다리되가 시끌벅쩍 만원이다!~
옷을 갈아을라꼬 화장실 안으로 들어 가는데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학생들의 입에 구찌배누를
발랐는지 뽈또그리하다!~ 요새는 여학생들이 저래 화장을 하고 댕기도 괜찮은강?~
동동구리무 냄새가 진동을 하는 버스에 올라타고 꾸벅꾸벅 자부는데 똥꼬에서 디리릭!~ 어딘교?~
아들이 저녁 같이 묵자 카는데!~~잠이 확달아나는 마눌 전화!~~
첫댓글 경산 인근의 진량쪽 산을 오르셨네요. 자세히 보면 도시 인근에도 꽤 괜찮은 산들이 많죠?
게다가 이런 산들은 경비가 적게들어 경제적이기도 하고요. 요즘은 이런 산에도 시설물들이
들어서는등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지는것 같습니다만 그 관심이 부작용을 낳을까 두렵습니다.
에휴~이번 세월호 사고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져서... 미국은 재난사고가 나면 선 조치 후 보고라는데
대체 이나라는 그 금쪽같은 시간에 보고나 하면서 시간을 허비 하였으니...
배안에 갇힌 어린생명들은 분초가 급한데 말입니다.
제일 먼저 또낀 선장넘을 생각하면 죽도록 패도 분이 안풀릴거 같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요새는 백수 신세인데도 와 이리 바쁜지 엊그제 5월력을 뜯은거 같은데 벌써ㅠ^&^
3분지 1일 홀라당 지나같네요
아침에 눈만 뜨마 사고 소식이 날라오니 문밖 출입이 걱정이 될 정도네요
제발 이번에는 단도리를 잘해가 비극적인 사고가 반복이 안되도록 군,관,민의
총화를 모을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직도 가까운 곳에 비워둔 곳이 많아 시간이 나마 수시로 올라볼 생각입니다
언제 산정에서 만날수 있었으면 합니다
선배님! 경산 금박산, 아방산, 선암산, 금학산, 삼악산을 나홀로 산행 하셨네요.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가 온 국민의 가슴을 쥐어짜듯 아픔속에 선배님께서도 충격을 받으셨군요.
가벼운 위염도 관리를 잘하셔야 됩니다. 다리에 난 상처는 아물었는지요. 조심하세요 산은 언제나 위험하니깐요.
올려주신 산행후기와사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여대장 오랫만이네요 각자가 제마다의 생활에 젖어있다 보니 서로의^&^
안부를 살피는것도 소홀하게 되네요
차갑고 탁한 바다와 수학여행에 한껏 들떠있을 어린 학생들의 환영이
수시로 머리속을 어지럽히며 지나가는 트라우마는 한동안 우리들을 괴롭힐것 같군요
머리를 식히러 떠난 근교산행에서 짧은 고행을 사서하고 왔습니다
안산 걱정해줘서 감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