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로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전도와 양육 시스템에 대해 생각을 같이 할 수 없다면 성도로서 함께하지 않는 것이 낫다"
이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올까? 과연 한국의 목사님 중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까?
삼척 큰빛교회는 수평으로 이동해 오시는 타 교회 성도들에 대해 엄격한 교회의 룰을 적용한다. 초신자처럼 새신자 양육(3주)을 받아야 큰빛교회 성도로 등록이 가능하다. 교회 봉사를 위해서도 특별한 양육을 받아야 가능하다. 하고 싶다고 무조건 할 수 있는 교회가 아니다. 특별한 교회다. 인구 7만 5천명 밖에 안 되는 작은 소도시에 2천명 가량의 큰 교회로 성장시킨 김성태 목사님의 목회 철학을 배우는 과정이 새신자 양육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다. 타 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오던 분들이 벌컥 화를 내고 적응하지 못한 체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자존심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큰빛교회 담임목사님과 교제한 적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이다. 아마 그 때는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아주 작은 교회였다. 첫 인상은 역시 열정과 젊음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교회가 점점 부흥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괜히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과연 비결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궁금증이 풀렸다. 이 책을 읽고나서 부흥의 비결을 찾을 수 있었다. 한 영혼을 향한 집요한 추적이었다. 그물망에 포위된 영혼은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 열정때문에 큰빛교회는 지금도 계속 성장중이다.
바라기는 영동지역에서 좋은 모델이 되는 교회로 우뚝 서기를 간절히 바란다. 성장이 있으면 언제나 그늘이 있기 마련이다. 지혜롭게 슬기롭게 그늘진 부분도 잘 극복하시리라 믿는다. 지역을 함께 하는 교회로 불신자의 눈높이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도 바로 삼척이라는 지역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탄탄한 교회 시스템도 부럽다. 속회를 중심으로 새신자들이 정착하는 비율이 90%이상이라고 한다. 평신도 지도자들이 목사님의 목회 철학을 이해하고 함께 뛰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삼척큰빛교회 이야기와 담임목사님 소식을 듣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