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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의 나이가 이미 건강수명을 넘어 80세에 이르렀다면 어떻게 사는게 바람직할까요?
지금은 100세 시대라고 할만큼 수명이 길어진것은 기쁜 일일 수 도 있겠으나 실은 조금 걱정되는
점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고령자들이 '오래 살아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은 다음 문항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사실은 먹고 싶지만 건강에 해롭다니까 참는다."
"몸을 움직이기 힘든데 건강을 위해 무리하여 운동한다."
"효과를 느끼지 못하면서도 '오래 살려는 마음'에 계속 약을 먹는다."
전부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 되시나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해로운건 피하고 건강에 이로운 것은 꾸준히 실천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건강을 위해 했던 이러한 일들이 80세가
넘는 사람이라면 전부 자재할 필요도, 무리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80세의 벽'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저도 50대인데다 부모님 두분 80대시다보니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니 지금까지 부모님을 대했던 '저의 태도는 순전히 내 관점이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상식을 뒤집는 부분들이 많아서 앞으로 노후를 생각해야되는 우리 50대 60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 이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현재 남성의 평균수명은 82세, 여성은 88세입니다. 이 평균수명은 앞으로 점점 더 증가해서 인생 백년, 100세에 가까워 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오래 살 수 있다고 해도 건강수명이 늘지 않으면 누군가의 손길을 필요로 하거나 침대에서 생활해야 하는 기간만 길어질 뿐입니다.
그기간은 현재 남성이 9년, 여성이
12년입니다. '건강하지 못해도 오래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가능하면 힘차고 건강하게 살아야 됩니다.
80세 이후는 70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어제까지 가능했던 일이 오늘은 안되는 상황을 수
없이 맞닥뜨립니다.
컨디션 난조를 겪는 일도 잦아집니다. 무거워서 드는것조차 못하게 되는 암담한 순간을 맞게되는 나이입니다. 또 '치매인가?'라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는 일도 있을겁니다.
리모콘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조차 없는 당황한 상황을 자주 겪기도 하는데요,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하루 아침에 고독이나 절망에 사로잡힐지도 모릅니다.
순식간에 생로병사의 거대한 벽이 거친파도처럼 덮쳐오는 것이지요.
이처럼 80세의 거대한 벽을 제대로 넘지못하면 노년의 생활은 말 그대로 지옥이 되는건데요,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이 80세의 벽을 잘 넘게되면 행복한 20년의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행복한
노후와 불행한 노후, 어느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오늘은 이책을 바탕으로 80세의 벽을 잘 넘는 방법을 6가지로
나눠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80세의 벽을 넘어서는 방법 첫 번째
"자식보다 배우자가 낫다." 나이들어 함께 여생을 보내고 싶은 누군가가 생긴다면 재혼도 행복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재산이 있는 부모라면 자녀들이 재혼을 반대하고 재산이 없는 부모라면 자녀들이
축복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재산이 있으면 "어차피 상대방의 목적은 재산이니까"라며 자신에게 돌아올
유산의 몫이 줄기 때문에 반대하고
반대로 재산이 없으면 "좋은 사람을 만나서 참 다행이예요.외롭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겠어요"라고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머릿속 한구석에는 부모님의 돌봄을 기대하는 계산도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70대 전반까지는 재혼의사가 있으면 자녀들을 설득해서 재혼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처럼 80대가 되면 자녀들의 반대에 꺾이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결국 재혼을 포기하고 외롭게 지내다가 노쇠해져서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게 돼죠.
그렇다고 "재혼은 반대"라고 했던 자녀가 돌봄을 책임지는것도 아닙니다. 나이들어서 병들고
아프면 자식들은 소용없고 결국 배우자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어떤 연구에 따르면 60대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우자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가장 행복감을 느끼고 삶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아무리
자식이 효도를 한다고 해도 배우자만 못하다는 겁니다. 내가 외롭고 아플 때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은 배우자지 가까이 살아도 쉽게 얼굴도 안보여주는 자식들이 아니라는겁니다.
몸이 아파서 급하게 보호자와 동행해서 병원을 방문해야 되는일이라도 생긴다면 매번 자식들에게 부탁하기도 눈치보입니다.
또 멀리 살고 있다면 급한일이 일을 때 큰 힘이
못됩니다. 미은정 고운정으로 같이 살고 있는 배우자만큼 남은 인생의 소중한 동반자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배우자가 살아있을 때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며 지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물려줄 정도의 자산이 있다고 하더라도
추억을 만드는데 쓰거나 자기 행복을 위해 쓰도록 해야됩니다. 80세가 넘는 고령자는 지금 당장 병이 들고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내일 죽게 될지도 모를일입니다. 그러니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물론 자녀를 위해 재산을 남기는 그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노후의 최고 자산은 '추억'입니다.
서서히 몸이 약해지고 행동반경이 좁아지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침대에서 보내는 날이 많아집니다.
이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그때 참 즐거웠는데'라는 추억들입니다. 재산을 자녀에게 남기기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참는것 만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80세의 벽을 넘어서는 방법 두 번째
"할 수 있는 일은 포기하지 않는다." 이제 80세가 됐으니 무리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고동안 해왔던 일들을 그만두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80세의 벽을 넘기위해 꼭 필요한 자세인데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제대로 안하고 멈추는 순간 순식간에 늙고 세상과 이별핳 수 있습니다.
그래서 80세가 돼도 운전면허증을 반납하지 마시고 운전이 가능하면 계속 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고령자는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운전하면 위험하다'라고
단정짓는 행위는 완벽한 차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스무살 대학생이 고급 외제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폭주하다가 사망
사고를 내면 큰 뉴스거리가 되지 않지만 여든의 남성이 경자동차로 아내를 병원에 데리고 가다가 사고를 내면 비난을 받습니다.
실제로는 24세 미만의 운전자가 사고를 내는 비율이 더 높은데도 고령자에게만 '위험 딱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80대가 교통사고를 내면 언론에서는 큰일이라는 식으로 기사를 냅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나이들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지원금을 주는 제도가 있다보니, 면허증을 반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충분히 운전을 할 수 있는데도 허둥지둥 면허를 반납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납해버리고 나면 6년 후에 돌봄을 받게 될 위험이
2.2배나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능하다면 운전을 계속 하셔야 됩니다. 운전뿐만 아니라
80대에도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우셔야하고요,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노후에도 배움을 지속하는건데요, 80세가 넘었다고 집에만 계시는 것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안좋은 방법입니다.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든 취미생활을 즐기시든 무언가에 흥미를 가지고 몰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80세의 벽을 넘어서는 방법 세 번째
"참지도 말고 무리하지도 말자." 80세가 넘어 사망한 사람을 부검하면, 대부분 온몸에서는 암이, 뇌에서는 알츠하이머 병변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전에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몸에 여러개의
'병의 씨앗'을 지니고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병의 씨앗이 언제 싹을 틔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데요, 오늘은 건강하다가도 노년에는 당장 내일 환자가 되기도 하고 눈을 뜨지 못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80세가 넘으면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일 당장 생이 끝난다 해도, 후회가 남지 않는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80이후
'참거나 무리하지 않기'는 후회없는 노후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밥법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시는데요, 건강을 생각해서 제발 드시지말라고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먹고 싶은걸 먹지 못하시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더라고요, 이렇게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먹고싶은 음식을 참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식하고 달고 짠 음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비만은 건강을 해친다는 사고가 사람의 상식이
되었는데요, 이런 얘기는 60대까지는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80세를 앞도고 있다면 이러한 생각은 일단
접어두셔야합니다. 고령자는 장기기능의 저하로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먹고 싶다'는 욕구는 몸이
필요하다는 것이니 입에 당기는 음식은 마음껏 드셔야됩니다. 체중관리한다고 굶거나 식단관리하지 마세요. 살이 좀
찐 사람이 오히려 더 오래 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참으며 체중 조절하기'는 스스로 수명을 깎는 행위
입니다. 채식이 좋다고 매일 풀만 드시지 마시고요, 나이 들수록 단백질 섭취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고기를 많이 드셔야
합니다. 그럼 여기서 '술이나 담배는요?'라는 질문이 되돌아올 수 있는데요, 술도 드시고 싶으시다면 몸에 주는 부담을
생각해서 저녁반주를 즐기는 정도가 현명합니다. 지나친 음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넘어지면 낙상으로 골절되어
한순간에 늙어버리는 비극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담배의 폐해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
드는데요, 실제 흡연으로 단명하게 된 사람은 고령이 되기전에 사망하기 때문입니다. 즉 담배를 계속 피웠는데도 80세
까지 산 사람은 앞으로 금연하든 흡연하든 수명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또 80대를 목전에 두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것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오히려 무리해서 운동하다 체내에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게 되면 노화를 촉진할 수
도 있는데요, 80세 이후에는 그냥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정도면 충분합니다.
♡80세의 벽을 넘어서는 방법 네 번째
"건강검진을 받지 말자." 지금 80대는 '건강검진 초기 세대'로 건강검진을 절대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건강검진은
60대 정도까지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80세가 넘은 고령자에게는 그다지 도움되는 것이 없습니다. 80대를 목전에 두고
건강검진을 받아보면 정상으로 나오는 수치보다 비정상으로 나오는 수치가 더 많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정상
수치라는것은 평균치에 가깝다는 얘기입니다. 비정상수치는 그 법위를 넘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사람을 말합니다. 수치는
본래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리가 이 평균의 함정에 빠져서 사는데요, 체질이나 환경에 따라서도 다르고 나이에 따라서도
다르며 체형이나 생활습관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까지가 비정상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정상치라도
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고 비정상치라도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겁니다. 80세가 넘어서도 문제없이 사는 사람은 그
자체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상'이라는 증거죠. 그런데 의사가 환자를 보지않고 수치만 보고서 진단을 내린
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상치에 맞추도록 약을 처방한다면 답은 명확합니다. 환자는 지금의 건강과 기력을 잃게 됩니다. 몸상태
가 그 수술을 견딜만큼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해야하니 암세포는 없앴더라도 건강이 나빠져서 그때부터 누워서 지내게
되는거죠. 특히 80세가 지난 고령자는 수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암은 진행이 느려지고 쉽게 전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투루 손대기보다는 지켜보는 편이 낫습니다. 사실 발견하지 못했을 뿐 훨씬 이전부터 암을 지닌채
살아왔고 앞으로 서서히 진행되겠지만, 한순간에 나빠지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암치료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수술이든 화학치료든 몸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는데요, 체력이 크게 떨어지는 80세 이상의 고령자는 평소 생활로 되돌아
가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걸 명심하셔야 됩니다.
♡80세의 벽을 넘어서는 방법 다섯번째
"자기와 맞는 의사를 찾자." 80세의 벽을 넘으려면 얼마나 좋은 의사를 선택하고 얼마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의사를 선택해야 할까요? 좋은 의사를 구별하는 가잔 손쉬운 방법은 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본래 약은'몸 상태를 좋게 하는것'이 목적인데 처방해준 약을 먹고 몸 상태가 나빠진것 같다고 해도 "이건 좋은 약이니까" 혹은 "약을 끊고 죽고 싶나요?"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의사라면 그 병원은 그만 다니는 편이 낫습니다. 교과서적인 수치와 검사결과만 믿고 환자 개인이 느끼는 몸 상태는 생각하지 않는건데요, 제대로 된 의사라면 다른 약으로 바꾸든, 양을 줄이든 식의 후속조치를 취하게 될것입니다. 만약 그런 의사라면 좋은 주치의가 될 수 있습니다. 환자를 잘 섬기는 의사, 환자들의 말을 다 들어주는 의사는 좋은 의사라 볼 수 있습니다. 환자가 말할 때 차트나 들여다보고 환자가 묻는 질문에 마지못해 몇마디 대답해주는 의사는 결코 좋은 의사가 아닙니다. 또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가 궁금해 하는 것을 성의껏 잘 설명해주는 친절한 의사인지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자기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의사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투병이 시작되면 의사, 환자, 보호자는 2인3각 경기를
하는것처럼 서로 발을 묶고 완치를 향해 전진하는 관계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의사가 나몰라라 하면 환자와 보호자는 절망하게 되겠지요.
이처럼 80대가 되면 나와 잘 맞는 의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가 보내고 싶어하는 노후를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방향으로 움직여주는 의사를 만나야 하는 거죠. 수술을 원하지 않는데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고 딱 잘라서 이야기하는 것은 의사 같지 않는 의사입니다. 진료 받을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게 하거나 심리적 피로감이 들게 하는 의사라면 궁합이 맞지 않다는 뜻입니다.
나와 맞지 않는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는 말년에 지옥행 버스에 오르는 격이지요. 80세를 맞이하는 고령자에게 병원과 의사는 매우 가까운 존재입니다. 소중한 내 몸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젊은 50대 60대부터 이병원, 저병원 다니면서 널리 알려진 명의보다 나만의 '명의'를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80세의 벽을 넘어서는 방법 여섯번째
"약은 최소한으로 먹자." 니이들수록 여기저기 안아픈곳이 없는데요, 그러면 병원진료도 장기별로 과마다 진료를 받게 됩니다.
여러과를 돌면서 진료를 받게되면, 문제는 많은 양의 약으로 드러납니다. 예를 들면 검사결과 '혈압이 높다'며 순환기내과에서
혈압강하제를 처방합니다. 거기다 '혈당치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내분비내과에서도 약을 주게 되는데요, 각기 다른 전문의
에게 약을 처방받았더니 다량의 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 심심찮게 생깁니다. 또 약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중복약을 처방받을
확률도 높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약에 위장을 보호해주는 위장약이 들어가는데 다른 목적으로 처방된
약들을 함께 복용하게 될 때 위장약이 포함돼 있으면 중복으로 복용하게 되는 셈입니다. 위장약은 위산 분비를 억제해 약을 복용할
때 속쓰림을 방지해주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장염이나 폐렴위험이 커집니다. 또 순환기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나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으로 낮추면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암이 진행되기 쉬우면서 감기나 독감에도 쉽게 걸립니다. 혈관계 이상으로
죽는게 아니라 암이 진행되거나 폐렴으로 죽게될 수 있는거지요. 이렇게 되면 약이 되는것이 아니라 독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합니다. 이런 장기별 전문 진료체계는 60대까지는 효과가 있지만 80대 전후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많은 약을 함께 쓰면 문제가 됩니다. 물론 꼭 먹어야하는 약도 있으므로 모든 약을 끊을 수는 없지만 일상생활의
활동수준을 방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에 머물러야합니다.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고, 위가 아프면 위장약을 먹으면 됩니다. 필요
할 때 필요한 만큼만 먹는 것이 약의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약을 계속 먹어야 오래산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됩니다.
80세의 벽은 높고 두꺼우나, 벽을 넘는 방법 6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종합적으로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싫은 걸 억지로 참지말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입니다. 아무리 후회해도 지난날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내일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붑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것이라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원하는 일을 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살면 됩니다. 이것이'행복한 노후'와
'불행한 노후'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불량노인이어도 됩니다. 사람 좋은 척하면 건강이 불량해집니다. 여태까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고
사양하느라 하고 싶은 일을 참으며 살아오셨을 겁니다. 그런데 80세가 넘어 참거나 무리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지치고 건강이 나빠집니다.
지금까지 애쓰고 고생하며 살아왔으니 앞으로는 원하는대로 살아보셔야 합니다. 80세가 넘은 고령자라면 그렇게 살아도 됩니다. 인생에는
다양한 의미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오르막에서도, 내리막에서도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고의 행복은 다름아닌 '즐기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즐길수 있어야 진정한 '100세 인생'입니다.
80세 벽을 넘어서 앞으로 20년,하루하루 새로운 도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노후의 지혜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억지로 참지말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기ㅎㅎㅎ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