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명화극장
2020년 11월 2일(월)~11월 3일(화) 상영작
구름은 흘러도
(1959년, 100분)
Even the clouds are drifting
감독 유현목
출연 김영옥, 박성대, 엄앵란, 박광수, 이해랑,
황정순, 조미령, 조현주, 변기종, 한미나
제2회 문교부 우수국산영화 우수작품상,
감독상, 소녀연기상 수상(김영옥)
제1회 한국영화예술상감독상, 여자주연상 수상(엄앵란)
제10회 베를린영화제 출품
제9회 시드니영화제 출품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한국소녀가 쓴 <니안짱의 일기>를
두 나라에서 동시에 영화화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키면서
출판 당시 60여 만 부가 팔려나갔다
감동 받은 독자들로부터
축복과 격려의 편지를 받았고
영화 판권을 얻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잡다한 비속 영화들 중에서
단연 향기롭고 뛰어난 금년도 수작이자
근래에 드문 문제작으로
영화적 개화를 가져왔다는 평을 받았다
가난한 생활상을 그리고 있으나
가난을 낳은 사회적 원인이나
인과관계를 제시하지 않은 채,
그저 착하고 선량하기만 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인간애를 강조
4남매가 기도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장면에서는
원작자가 꿈꾼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에 대한
판타지를 서정적으로 연출
말숙이 쓴 일기의 한 대목인 ‘구름은 흘러도’
“우리 가정도 검은 구름이 흐르고 나서
맑게 개이게 되면 매일같이
감자로 끼니를 때우게 되는 것은
면하게 되겠지요?”
훗날 스타가 된 배우들이 조연으로 대거 등장
기자로 나오는 최무룡과 도금봉
김승호 허장강 황해 등
1960년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누볐던
연기파 배우들이 광부 역을 맡아 단역으로 출연
최남현 변기종 조미령 등의
명배우들도 주요배역을 맡았다
광산촌에 사는 말숙 4남매는
부모 없이 어렵게 살아가지만
한결 같이 착하고 성실하다
그러나 광산에서 일하던 큰오빠 동석이
해고되는 바람에 살길이 막막해진다
큰오빠는 도시 탄광으로 떠나고
언니와 작은 오빠도 돈벌이에 나서면서
4남매는 뿔뿔이 헤어진다
말숙은 힘겨운 하루하루를 재치 있는 글솜씨로
일기에 담으며 마음의 위로를 삼는다
어느 날 친구인 광산회사 사장딸 집에
놀러갔던 말숙은 실수로 조각상을 깨뜨리게 되고
미안한 마음에 친구에게 자신의 일기를 선물로 준다
말숙의 일기를 본 친구 가족들은 크게 감명 받고
출판사에 일했던 친구 언니는
일기의 출판을 제안하는데...
60만 여명을 감동시킨
말숙이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보시며
안산 명화극장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세요~^^
상영기간 2020년 11월 2일(월)~11월 22일(화)
상영시간 1회 10:30 2회 12:15 3회 2:00
첫댓글 영월광산촌에서 4남매의 이야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