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제주도 자전거 환상코스가 전구간이 완공되어 개통되었습니다.
개통된지 두달이 채 못되었고 겨울 날씨에도 벌써 800명이 넘게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주환상-개통.gpx
이 트랙은 직접 라이딩으로 기록한 실트랙입니다.

모두 열개의 인증부스로 되어 있으며 대략 1박 2일이면 완주가 가능하지만 좀 더 여유있게 곳곳의 명소도 들러보는 라이딩이 더 좋을것입니다. 1-2월이라도 제주도 해안가는 밤이라도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으며 낮에는 온화한 날씨가 대부분이라 비만 오지 않는다면 라이딩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겁니다.

트랙의 총 길이는 230Km 이며 용두암을 시작점으로 하여 다시 용두암까지 돌아 오는 길이로 되어 있습니다.

코스는 대체로 평탄한 편이지만 80Km 지점에서 90Km 지점 사이에 약 750m에 걸쳐서 가파른 오르막이 있으며 높이는 164.4m 입니다.
그 외에는 서귀포 시내에서 또 한번 100m 짜리 오르막이 있고 나머지는 큰 오르막이 없이 평균 해발고도는 16m 입니다.
오르막의 총길이는 약 1.8Km 내리막의 총 길이 역시 1.8Km 인 대체로 평탄한 길입니다.
주로 해변을 중심으로 군데 군데 마을을 지나며 민박집이나 펜션, 게스트하우스등이 있으며 1박 2일이라면 서귀포에서..2박 3일 이라면 제주와 송악산, 표선, 성산포 등지에서 숙박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예전의 자전거 지도에 이번에 개통된 제주 환상길을 추가하여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GPS에 다른 지도와 겹쳐서 사용할 수 있으니 GPS 설정에서 도로지도 또는 지형도와 이 지도를 동시에 겹쳐서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도는 있지만 자동항법으로 이 자전거 길을 내비게이션 하지 않으니 트랙항법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지도를 다운받아 GPS의 garmin 폴더에 복사합니다.
Korean Bicycle 2015.img

설정/ 지도로 들어갑니다.


지도정보의 지도선택을 보면 Korean Bicycle 2015를 선택합니다.


도로 지도와 DEM 지도도 선택합니다. 모두 같은 지역에 3개의 지도가 선택된것입니다.
지도 화면에서 자전거 지도와 도로지도가 겹쳐서 보입니다.


자전거 길은 높은 레벨에서도 보이게끔 만들어져 있으므로 지도가 복잡하여 눈에 잘 안 띄는 지역에서는 줌을 축소해보면 자전거 길만 잘 보입니다.
제주도 자전거 길은 역풍을 최소로 받는 방향인 반 시계 방향으로 도는게 좋으며 해안쪽 경치도 더 낫습니다.
크게 원을 한 바퀴도는 길이기 때문에 차량용 네비게이션처럼 사용해서는 안되고 목적지 설정도 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트랙 항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제주도의 자전거 길을 가려면 특정 한 점의 목적지가 아닌 코스를 가기 때문에 "목적지 선택"에서 트랙을 누릅니다.


제주 환상 길을 선택합니다.


전체 트랙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걸 따라 가기만 하면 되지만 GPS에 그 정도 기능만 있는게 아닙니다.
길만 찾아가는게 아니라 앞서 본것처럼 언덕길도 미리 보면서갈 수 있습니다.


활성루트를 보면 출발점에서 부터 중간 중간의 웨이포인트, 오르막 끝점과 내리막 끝점의 거리와 높이가 나옵니다.


전체 트랙에서도 고도가 바뀌는 변곡점마다 오르막 끝점, 내리막 끝점이 나타나 있습니다.


가장 높은 오르막 끝점의 남은 거리와 높이가 나타나 있습니다.
주행중에 매번 버튼을 조작하여 이걸 보기에는 번거롭습니다. 그냥 지도 화면만 보면 되고 현재 오르막을 오르고 있다면 그 오르막 끝점의 남은 거리는 "다음 거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르막을 지나면 그 다음은 당연히 내리막입니다.
오르막을 지났다면 "다음 거리"에서는 내리막 끝점까지의 거리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만일 자신이 저장한 웨이 포인트가 트랙위에 있다면 그 웨이포인트 까지의 거리가 먼저 나타납니다.
다른 글에서 수없이 강조했지만 자전거 여행자의 경우 트랙항법을 사용하면 단지 길만 찾아가는게 아니라 고도를 보면서 횽률적인 힘의 안배를 할 수 있고 체력 소모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자는 선수처럼 누구와 경쟁하는것도 아니고 시간을 다투어 빨리 가는게 목적도 아닙니다.
자전거 여행자의 목적은 빨리 가는게 아니라 같은 힘으로 오래, 멀리가는것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