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여름이 쉽게 그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려는 듯 한낮엔 열기를 뿜어내고 있지만 9월이 되면 좀 달라지겠죠~^^ 오늘 이웃돕기 바자회를 했습니다. 작년까지는 교사들이 판매를 했지만 올해는 7세아이들이 직접 판매를 했습니다. 장사를 해본후 느낀점을 나누는데 참새들 마냥 종알종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장난감을 팔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사가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원플러스 원이라고 했더니 동생들이 인형을 많이 사고 즐거워하니까 저도 행복했어요" "저는 옷을 파는데 속상했어요. 사람들이 그냥 보기만 하고 하나도 안사서 기분이 안좋았어요" "저는 신발사라고 크게 외쳤더니 정말로 사람들이 신발을 사고 돈도줘서 신기했어요. 진짜 돈을 주더라고요^^"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코너에서 팔고 싶은지 각자 자기가 희망한 곳에서 팔았는데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묻자 " 돈을 세는게 좀 어려웠어요" "쿠폰이 자꾸 미끄러지기도 해서 불편했어요" "저는 거슬러 달라고 해서 그냥 거스름 없이 물건으로 더 가지고 가라고 했어요^^"하며 한 친구가 해맑게 웃으며 이야기 하는데 저도 웃음이 났습니다. 우리 보물들을 비롯해 운영위원회 어머님들께서 오늘 수고를 많이 해주셨는데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물품을 후원해 주신 부모님들께도 깊이 감사를 드리며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언어전달은 동시 <어디로 가야 할까요?>입니다. 우리 보물들이 앞에 나와서 발표도 했는데 어쩜그리 줄줄 외우는데 저도 놀랐네요. 모두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