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유럽의약품안전청(EMA)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을 접종 하고 2주가 지난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
한국의 경우 이미 ‘화이트 리스트’ 7개 국가(한국·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태국·르완다)에 속해 있었지만 ‘화이트 리스트’ 국가 대상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리스트’ 국가의 경우 입국제한 기준을 완화, 백신을 접종 하지 않았어도 EU 내 입국이 허용된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현지시간 19일 “EU 소속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집행위원회가 발의 한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으며 이번 개정안은 회원국들의 공식 재가를 받고 시행된다”고 전했다.
한편 EU의 이같은 방침이 전해지자 일부 유럽 전문 여행사와 허니문 여행사 등은 상품 출시에 착수하며 분위기 반전에 돌입했다.
허니문 전문 T여행사는 관계자는 “당장 여름 출발 상품 출시는 항공편 등을 고려하면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을 허니문 상품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휴양지로 떠나는 지방발 전세기 상품도 본격적인 모객이 시작됐다.
진에어는 부산~괌 동계 전세기편을 운항 예정으로 부산 현지 여행사들이 모객에 나선 상태며 대구발 전세기 상품도 모객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자 숫자는 늘고 있지만 아직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에 여전한 상황으로 예약문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트래블버블’ 관련, 뚜렷한 계획이 나온 상태는 아니지만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의 관광 재개 관련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미주지역 랜드사 관계자들은 “최근 알래스카 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과의 관광재개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국출발 유럽행 주요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달 31일까지 잠정 운항중단 된 상태지만 이번 EU 발표 이후 운항 재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파리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감편 운항중이며 이탈리아 노선의 경우 인천~로마·밀라노·베니스(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운항편 역시 이달 31까지 운항 중단 예정이며 인천~마드리드·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노선 역시 마찬가지다. (2021년 5월 11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