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고마웠던 분들께 성탄 카드를 보냅니다. 그중에서도 학창 시절 큰 사랑을 베풀어주셨던 선생님께는 성탄 카드와 용돈을 보내드립니다. 영어라고는 미군부대에서 하우스보이 시절 배운 것이 전부였기에 미국 학교 입학 초기에는 모든 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선생님들은 제가 영어만 익숙해지면 시험을 다 패스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F가 아닌 학점을 주셨습니다. 이 일은 저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됐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움과 피나는 노력 끝에 제 영어 실력은 일취월장했고 그 후 영어 웅변대회에 학교 대표로 선발됐습니다. 시 대회, 주 대회까지 우승한 저는 미국 전국 영어 웅변대회에서 일등상인 아이젠하워 대통령상까지 받았습니다. 그때 선생님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에서 제가 통역을 맡는 일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매년 카드와 선물을 보내드렸던 두 분의 중에서 매카운(Ms. McCown) 선생님은 2년 전에 돌아가셨고, 90세가 훌쩍 넘으신 마컴(Ms. Markham) 선생님께서는 노제자가 되어서도 해마다 감사를 표현하는 저에게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손편지로 답장을 보내주십니다.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기다려주고, 격려하고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은혜가 나의 노력으로 받은 것이 아니듯이 많은 분들의 도움 없이는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입니다.」 - 「김장환 목사의 인생 메모 중에서」 지금 생각나는 그분들에게 정성 어린 카드와 함께 선물을 보내십시오. 아멘!!!!!